자소서 작성은 스토리를 만드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치명적인 착각이다. 진짜 나, 나의 가치관과 연관된 지원동기·포부를 말하다 보니 설득의 도구로 자연스럽게 최소한의 경험과 사례가 나오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면 자소서가 아니라 자소설, 신춘문예일 뿐이다. 삶의 가치가 부재한 스토리는 쓰레기일 뿐이다. 입사지원은 지원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생각으로 삶의 가치와 직무를 연결 짓는 일이지 스토리텔링이 아니다. 지원자의 사연을 다 들어줄 한가한 회사는 없다. ---p. 43

이제부터 자소서 작성의 원리와 개념에 대해 설명하겠다. ‘3장 한 방에 훅 간다! 면접의 오답 피하기’ 역시 원리와 개념 위주로 설명했다. 원리를 알아야 그때그때 바뀌는 수많은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문제는 그 하나가 어떤 것이냐이다. 얄팍한 팁이나 정보, 샘플만으로는 절대 열을 알 수 없다. 알면 알수록 헷갈릴 뿐이다. ---p. 49

다시 새로운 백지를 펼쳐라. 내가 지원하는 직무의 이름을 한가운데에 적어라. 백지 주위에 지금까지 작성한 모든 종이와 자료를 펼쳐놓아라. 가장 쉬운 것이 전공기술역량이니 그것부터 먼저 시작한다. 직무와 연관된 전공기술역량을 백지의 오른쪽에 적어라. 다음은 인성역량이다. 인상적인 경험과 그것을 통한 배움, 가치, 의미를 왼쪽에 적어라. ---p. 72

수많은 고민과 절차를 거쳐 여기까지 왔는데 왜 이렇게 간단하느냐고? 회사에서 자소서를 꼼꼼히 읽어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인사담당자, 면접관은 이것만 본다. 직무역량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준비하고 충분히 고민해서 정성을 기울여 작성해야 한다. 왜일까? 최고의 면접준비니까.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이 바로 인생이기 때문이다. 인생은 진실로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 인생은 목표나 결과로 이루어진 번듯한 집이 아니다. 순간순간의 시간으로 이루어진다. ---p.87

모 대학 모의면접에 키가 무척 작은 남학생이 있었다. 160cm도 안 됐다. 그는 나름 노력했지만, 스스로 작은 키를 핸디캡으로 여기고 있다는 느낌이 전해져 보기 안쓰러웠다.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지만 아직 부족했다. 보여주려는 노력만 있었지,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다는 느낌이 없었기 때문이다. 기억하라, 문제는 평소의 생각이다. 만약 그가 신체조건을 잊고 당당하게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면접관은 ‘저런 신체조건을 가지고도 저토록 당당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스스로를 갈고 닦았을까?’하고 감동했을 것이다. ---p. 118

면접관은 세 가지로 지원자를 판단한다. 태도, 표정, 말이다. 많은 취준생들이 말을 잘하기 위해 면접준비를 한다. 틀렸다. 지원자가 내뱉는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소리, 목소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 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다.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 포함된) 직무역량이다. 인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직무역량이 없어 보이면 채용하지 않는다. 직무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스펙과 인성, 직무역량까지 훌륭히 갖추었다 해도 표정이 어둡고 문제가 있어 보이면 함께 일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 해도 지원자의 몸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좋지 않다면 불합격될 확률이 99%다. ---p. 132

나침반도 없이 표류하는 배는 북극성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면접에서도 북극성이 없으면 표류하게 된다. 면접을 통해서 꼭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말, 한 가지만 생각해라. 직무역량이다. ---p 144

숲에는 모든 생명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존재하고, 인간에게도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듯, 면접이나 취업준비도 마찬가지다.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는 팁만 잔뜩 외워서 ‘나’를 고려하지 않고 따라하면 실패한다. 원리를 알고 나만의 방식으로 준비해야 한다. 삶의 원리는 나만의 가치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취업준비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각자에게 맞는 균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취업과 삶이 결코 다르지 않은 까닭이다. ---p. 194

면접관이 “만약 우리 회사의 경쟁사인 B사에서 훨씬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면접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다음의 두 가지 대답을 잘 살피고 무엇이 더 좋은지 생각해보라. ---p. 205

면접을 보다보면 머리가 하얘지는 경우가 있다. 어떤 말이든 해야 한다는 걸 잘 알지만, 생각이 꼬여버려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경우 말이다. 이 때 많은 지원자들이 버퍼링을 하며 침묵한다.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침묵은 안 된다. 그래서 비상용 멘트를 준비해야 한다. ‘제가 지금 쪳무 긴장이 돼서 생각을 정리할 수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시간을 좀 주시면 조금 뒤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등의 대답이 필요하다. 돌발적인 침묵의 상황에 대비해서 보험을 들어두라는 말이다. 꼭 필요할 때 한 번만 써먹어라. 그때가 언제인지는 며느리도 모른다. 그게 면접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지 지금은 모른다. 그것이 인생이다. ---p. 217

착한 얼굴 그대로, 이 지원자는 필자의 말을 잘 들었다. 긍정적 마인드, 포용력, 추진력이 있다는 말이다. 이를 회사 입장에서 말하면 업무 수용력이다. 그녀에게 보낸 필자의 의견을 읽고 그녀는 사진을 새로 찍었다며 보내왔다. 솔직히 메일을 열어보고 눈을 의심했다.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였으니까. 여러분도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나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이 사진을 보면 얼마나 많이 생각을 하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이런 것이 적극성이다. (중략) 이 지원자가 새로 찍은 사진과 함께 보내준 메일의 일부를 옮겨보겠다.

<b>스펙이 아니다! 스토리도 아니다! <br/>면접과 자기소개서의 결정적 요소는 따로 있다</b><br/><br/>취업준비생들은 흔히 말한다. “스펙이 돼야 면접이라도 한번 볼 수 있지!” 일면 맞는 말이다. 그러나 취업의 과정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전면적으로 틀린 말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기본스펙(그런 것이 정말 존재한다면)은 갖춰야 하겠지만, 모든 길이 스펙으로 통하는 건 아니다. 취업의 문턱까지만 가고 싶다면 스펙에 집중해도 된다. 그러나 최종합격을 하고 싶다면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저자는 줄곧 ‘스펙이 아니라 가치관이 녹아 있는 경험이 취업에 있어서 최선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이는 전작 『취업의 정답』에서부터 일관되게 강조했던 말이다. 전작이 스펙보다 경험, 가치, 인성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풀어 썼다면 이 책은 수많은 경험들 속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삶의 가치를 찾아내 둘을 연결 짓는 과정과 그것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드러내는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제시하였다. 그래서 『취업의 정답 실전편』은 『취업의 정답』과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연속적이다.<br/><br/><b>자기소개서를 깊이 성찰하며 준비하지 않으면 <br/>면접에서 땅을 치며 후회한다! </b><br/><br/>저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의 과정을 아주 세밀하게 제시했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지금까지 오로지 성적과 스펙에만 매달려온 까닭에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려고 하면 막막하고 머릿속이 하얘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마치 모범답안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적당히 베끼는 일이 벌어진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경험과 가치를 매력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지 단계적으로 꼼꼼하게 짚어가며 안내한다. 무엇보다 독자들이 자신의 삶과 경험을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자기소개서가 매우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할 수도 있고, 가치관을 새롭게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스토리 작성이 아니라고 지원자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한다. 일각에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마치 ‘기사작성법’이나 ‘소설작법’처럼 가르치는 경향이 있는데, 어디까지나 중심은 ‘내용’이지 ‘형식’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을 어떻게 자기소개서에 녹여낼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면접의 핵심 내용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게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그에 따르는 인생에 대한 깊은 성찰은 덤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가슴 벅차다. <br/><br/><b>오답을 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b><br/><br/>스펙이 아니라면 무엇이 합격과 불합격을 좌우할까? 앞서 말한 것처럼 내용 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치관’이다. 직무역량,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말하면서 자신의 가치관을 녹여내지 못하고 앵무새처럼 말하면 가차 없이 탈락하고 만다. 채용담당자들은 진실과 거짓을 구별해내는 데 이력이 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책은 이러한 치명적 실수를 ‘오답’이라고 부르며, 오답을 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br/>저자는 채용의 원리를 이렇게 간단히 설명한다. ‘스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다. 인성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성이 포함된) 직무역량이다. 인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직무역량이 없어 보이면 채용하지 않는다. 직무역량보다 더 중요한 것은 표정이다. 스펙과 인성, 직무역량까지 훌륭히 갖추었다 해도 표정이 어둡고 문제가 있어 보이면 함께 일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 해도 지원자의 몸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 좋지 않다면 불합격될 확률이 99%다.’ 그리고 인성, 직무역량, 표정, 태도 등 갖가지 요소를 잘게 나누어 어디에서 어떻게 오답이 발생할 수 있는지를 세세하게 분석해놓았다. 더불어 어떻게 하면 오답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br/><br/><b>‘무조건’ 감점당하는 오답을 피해야 합격할 수 있다!<br/>든든한 취업 멘토가 가르쳐주는 취업의 오답 A to Z</b><br/><br/>최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417명을 대상으로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직자의 버릇’을 조사했는데 말끝 흐리기(23.9%), 시선회피(21.6%), 다리떨기(10.5%), 불필요한 추임새(8.8%), 한숨 쉬기(8.5%), 말 더듬기(5.9%), 다리 꼬기(4.3%), 머리 긁기(2.9%), 손톱 뜯기(2.9%)의 순으로 드러났다. 조사에 응한 인사담당의 74.8%는 이런 버릇 때문에 지원자를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모든 것이 다 오답이다. <br/>저자의 필터는 이보다 체계적이고 더 촘촘하다. 오답을 관통하는 원리에 대해 강의하고, 정답의 방향을 제시하며, 면접 당일 회사에 들어가서부터 회사를 나올 때까지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놓는 친절함이 있다. 이 책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세세하게 오답므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것 하나에는 탈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몇 가지를 화려하게 퍼레이드로 보여주면 어김없이 탈락이다. 면접관은 ‘오답 사냥꾼’이기 때문이다. <br/>자기도 모르는 사이 저지를 수 있는 오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도 더불어 제시한다. 또한 군데군데 실전 팁을 배치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실제 취업준비생의 자기소개서 클리닉과 합격생의 자기소개서가 제시된 오답노트도 빼놓을 수 없는 미덕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된 진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는지, 어떻게 해야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취업의 정답 실전편』은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오답의 지뢰를 피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삶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도록, 취업에 자신감을 갖도록 독자들을 이끌어줄 것이다.<br/><br/><b>추천사</b><br/><br/>멋진 말, 그럴듯한 말을 지어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지는 않는가? 면접을 볼 때도 남들보다 부족해 보이는 것이 싫어 과장하고 부풀리지는 않는가? 취업에서는 남들만큼 보이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나’를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한 내 모습을 전달해도 충분히 설득력을 지닐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정답이 아니라 진리이다. <br/> 이현경, STX조선해양 합격<br/><br/>대학생활 내내 취업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막상 입사지원을 할 시기가 되니 어떻게 나를 표현해야 할지, 지원하는 회사에 내가 적합한 이유는 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 책 한 권이면 그러한 막막함을 경험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경험 속에서 가치를 찾아내는 법, 그것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적절히 표현하는 방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br/>이광희, LG전자 합격<br/><br/>취업에 성공하려면 진실함과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우왕좌왕하고 있다면 그때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종합격의 필수조건인 마음가짐과 전략을 동시에 제시한 책이다.<br/>장원광, 포스코 합격<br/><br/>내가 써놓은 자기소개서를 보고 ‘이만하면 됐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저자를 만나고 나서야 인사담당자들을 하품 나게 하는 전형적인 그것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때까지 오답을 정답이라고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다. 그때의 충격이란!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나와 똑같은 신선한 충격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br/>김지민, 삼성전자 합격<br/><br/>저자를 만난 건 취업캠프에서였다. 면접의 전 과정을 훤히 설명해주신 덕분에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다. 알면 간단한데, 모르니까 아무렇지 않게 실수를 한다. 혹은 알면서 저지르는 실수도 많다. 저자는 강의를 하면서 모든 실수를 조목조목 짚어주었다. 이 책으로 지원자들이 결정적 오답을 피해갈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br/>강동완, 신한은행 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