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영(1908~1960) 1908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났다. 휘문고보를 중퇴한 후 1925년 일본 세이조중학에서 수학했다. 재학중 일본작가 가토 다케오의 문하에서 4년간 작가수업을 했으며, 청조사에서 장편 「의지없는 영혼」과 「폐허」 등을 간행했다. 1929년 일본에서 귀국해 소학교 교원, 출판사 사원, 잡지사 기자 등의 직업을 거쳤다. 1932년 『동아일보』에 중편소설 「지축을 돌리는 사람들」을 연재하면서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보했다. 1932년 극예술연구회 동인으로 가입했고, 1933년 이효석?정지용 등과 구인회 동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36년 이흡과 『조선문학』을 창간, 주재하기도 하였다. 1939년 『동아일보』를 사직하고 군포 근처 궁촌으로 이주해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문학의 일대 전환을 꾀했다. 그는 여기서 10여 년간 살면서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문서방」, 「농민」 등의 작품을 써서 농민문학 작가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한국전쟁중에는 염상섭?윤백남과 함께 해군에 입대, 해군정훈감으로 활동하였고, 이후 농촌보다 도시를 제재로 한 시정 소설을 썼다. 대표작으로는 「먼동이 틀 때」, 「제1과 제1장」, 「흙의 노예」, 「이순신」, 「B녀의 소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