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심리학과는 인간의 잠재력, 특히 끝없는 불행, 고통, 심약함과 절망의 잠재력에 대해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다! 초점은 온통 삶을 망치는 우리 내면의 잠재력에 맞추어져 있었다. 아무리 되돌아 봐도 기쁨과 사랑과 마음의 평화에 대한 인간의 잠재력을 고려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불행에 관한 박사학위를 위해 연구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p.18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다' 중에서
우리는 행복을 원하지만 믿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약간의 기쁨을 이따금씩 허용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행복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종종 자신에 대한 의심으로 과로워하고 두려움으로 방황한다. 자신을 의심하는 만큼 우리는 행복을 의심한다. 우리는 좋아하는 모든 것을 두려워한다. 정말 기막힌 아이러니 아닌가! ‘행복공포증Happychondria'이란 말은 행복에 대한 두려움, 특히 우리가 행복의 전제로 삼고 있는 극도로 병적인 미신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만들어 사용하는 용어이다.---p.51 '행복공포증' 중에서
지난 몇 년간 나는 클리닉과 내 개인 지료소, 행복 프로젝트 일을 통해 수백 명의 내담자들을 보아왔다. 어떤 면에서 나를 찾는 사람들은 서로 달랐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모두 같았다. 예를 들어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는 사람은 거식증을 앓고 있는 사람과는 매우 다르다. 마찬가지로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에서 겨우 회복된 사람과는 아주 다르다. 저절로 생기는 질병이란 없다. 알코올 중독도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알코올 중독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이다. 알코올 중독은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다. 질병의 1차적 원인은 사람을 애초부터 술을 먹도록 압박하는 극단적인 자기평가와 끊임없는 자기비판이다. ‘자기평가’가 병이다.---p.77 '당신은 충분히 훌륭하다' 중에서
살면서 고통을 피할 수는 없다. 그리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정말이지 유감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누구나 실망, 상실, 고통, 실패, 거절, 이별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고통을 하찮게 보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말하려는 것은 고통의 양이 우리의 가치에 보탬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자신의 가치는 창조된 순간 이미 결정된 것이다. 따라서 당신의 가치는 당신의 존재 자체에서 유래하는 것이지 당신이 받은 고통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p.129 '행복에 자격증 따위는 없다' 중에서
내 서른 살 생일은 눈물로 끝이 났다. 대학에 입학한 그 순간부터 나는 오백 권도 넘는 자기개발서를 읽었고, 수많은 자기개발 워크숍에 참석했고, 자기개발을 수천 번도 더 긍정했으며, 이 밖에도 이루 다 말로는 못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자기개선을 향한 내 모든 노력을 종합해보니 그만한 노고와 헌신을 보디빌딩 같은 유체적인 일에 쏟았더라면 지금쯤 ‘미스터 이두박근’은 되고도 남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해놓은 일이 이다지도 많은데 왜 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다고 느끼는 것일까?---p.143 '행복은 공짜다' 중에서
대개 의학과 치료의 언어는 전쟁의 언어이다. 우리는 ‘건강문제와 맞붙어 싸우기’ ‘우울증 쳐부수기’ ‘암 죽이기’ ‘생리통 끝장내기’ 등에 대해 말한다. 나 또한 내 스트레스 날리기 클리닉에서 이런 전쟁 언어에 기여한 바 있다. 치유는 전쟁이 아니라 평화로운 과정이다. 치유는 저항이 아니라 수용이다. 수용이야말로 평화와 사랑과 치유의 열쇠이다.---p.186 '불행을 치유하기' 중에서
용기를 내어 사랑을 향해 마음을 열 때 우리는 비로소 인상적이고, 매력적이고, 영감을 주는 사람이 된다. 사랑에 빠진 이들이 찬란히 빛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이다. 진정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를 생각해보라. 그때의 감정을 지금 이 순간으로 끌어내보라. 당신이 그때 어떻게 걸었는지, 어떻게 말했는지, 어떻게 자신을 지탱했는지를 기억하는가? 당신 눈빛과 다른 이들의 눈빛 속에 있던 광채를 기억하는가? 당신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는지를 기억하는가? 관대하고, 창의적이고, 풍요롭고, 개방적이며, 순순히 방어를 풀었던 당신. 당신은 온 세상을 깨웠었다!
---p.218 '끝없는 사랑!'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