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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려는 나만의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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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을 보는 일은 중요하다. 정면에 드러난 결과나 성과에 치중하다 보면 잃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시작이 어떠했는지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야 정면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단순한 진리를 떠나서 삶에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래서 종종 혼란스럽다. 내가 아는 것,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의 실체가 나를 실망시킬까 봐.   벵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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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을 보는 일은 중요하다. 정면에 드러난 결과나 성과에 치중하다 보면 잃게 되는 것들이 있다. 그 시작이 어떠했는지 과정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야 정면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가 아니라는 단순한 진리를 떠나서 삶에는 검증이 필요하다. 그래서 종종 혼란스럽다. 내가 아는 것,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의 실체가 나를 실망시킬까 봐.

 

벵하민 라바투트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를 읽으면서 소설 속 과학자의 마음도 어떻게 보면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인류의 역사에 기록되고 세상을 변화시킨 위대한 인물이라는 점은 완전히 다르지만 말이다. 자신들이 연구하고 발명한 것들에 대한 확신과 그것을 증명하기까지 그들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은 얼마나 컸을까. 그로 인해 그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에 막중한 변화를 가져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을 테니까. 때문에 소설이라는 걸 인지하고 읽으면서도 역사의 기록을 읽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수식, 암호, 공식, 해제로 알았던 것들이 그들을 탄생시킨 과학자들과 함께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할까.

 

프리츠 하버, 슈바르츠 실트, 아인슈타인, 모치즈키 신이치, 알렉산더 그로텐디크, 슈뢰딩거, 하이젠베르크 등 책에서 만난 과학자들이 발견하고 증명한 것들은 세상을 이해하고 이롭게 하는 선의의 시작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의도와는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세상을 파괴시키고 갈등과 대립을 조장한다. 환상적인 색채로 모두를 매혹시키는 고흐의 그림 <별이 빛나는 밤> 속 푸른 색인 프러시안 블루의 이면에는 잔인한 죽음의 있다는 걸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화학적 반응으로 얻어진 결과를 수많은 이를 살리는 대신 죽이는 쪽으로 택할 수도 있다는 건 안다는 것의 공포를 증명한다.

 

구체적인 화학 구조물이나 수식을 알지 못하는 일반인은 그것을 창조해낸 과학자의 피나는 연구와 노력, 절망, 고독을 알 수 없다. 어떤 시간을 살고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는지 모른다. 하나의 수식이 완벽해질 때까지 그들에게 인간의 삶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걸 소설을 통해서나마 짐작한다. 과학자에게 연구의 삶은 태생적 운명적이었을까. 아이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의 해를 구한 슈바르츠 실트의 연구는 죽음을 압도할 정도였다. 소설 속 슈바르츠 실트가 이론을 완성시키는 설명을 1%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로 인해 얻는 성찰로 조국 독일에서 나타날 현상에 대한 염려(‘인간 의지가 충분히 집중되면, 수백만 명의 정신이 하나의 정신 공간에 압축되어 하나의 목적에 동원되면 특이점에 비길 만한 일이 벌어질까?’, 71쪽)를 조금 알 것 같았다.

 


 

천재 과학자나 수학자의 연구와 발전은 궁극적으로 세상을 훌륭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때문에 많은 업적과 명성에 눌려 인류를 선이 아닌 반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걸 놓칠 수 있다. 아우비치 수용소에서 사망한 아버지와 프랑스 난민 수용소에서 어머니와 지내야 했던 수학자 알렉산더 그로텐디크는 그것을 인지했다. 그리하여 모든 연구활동을 멈추고 은거하며 은자처럼 지냈다. 학계에서는 안타까운 일이었겠지만 알렉산더 그로텐디크는 자신을 지키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소설은 실존하는 과학자를 등장시켜 과학의 원리나 분석을 설명하고 그들이 업적을 높이사려는 게 아니다. 앞선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슈뢰딩거와 하이젠베르크의 논쟁을 다루면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건 하나의 대상에 대해 알려고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마침내 이해하여 인간의 심연에 닿고자 하는 것이다. 찰나의 순간에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태도에 대한 철학적 고민 말이다.

 

우리가 이해하려는 대상이 복잡할수록 다른 관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해진다. 그래야 이 광선들이 수렴하여 우리가 많음을 통해 하나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참된 시각의 본질이다. 이미 알려진 관점들을 합치고 지금껏 알려지지 않는 것을 보임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모든 것이 실제로는 같은 것의 일부임을 이해하게 해준다. (105쪽)

 

하나를 더 정확히 파악할수록 다른 하나는 더 불확실해졌다. (215쪽)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세상은 불확실한 혼란으로 빠져들 것이다. 저마다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은 다르고 누군가는 곡해를 이해로 오해할 수도 있다. 그러니 하나의 현상이나 사건의 이면을 보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어려운 소설, 분명 경이롭고 아름답지만 엄중한 무게감이 전해진다. 어쩌면 이 소설을 읽는 일이 나에게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나만의 방식일지도 모른다.

 

 

r*********s 2022.08.17.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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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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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잘 읽지 않는데, 과신대 제주지부 독서회 선정도서라서 읽게 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팩트와 픽션을 결합한 소위 팩션인데, 20세기의 과학을 이끌었던 과학자들의 생애도 이렇게 재미있는 팩션이 될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확인해보니 정말 드라마틱하게 살았던 과학자들이었더군요. 저는 오히려 첫번째 블루 칼라에 관한 글에서 충격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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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잘 읽지 않는데, 과신대 제주지부 독서회 선정도서라서 읽게 되었습니다. 억지로라도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팩트와 픽션을 결합한 소위 팩션인데, 20세기의 과학을 이끌었던 과학자들의 생애도 이렇게 재미있는 팩션이 될 수 있음에 놀랐습니다. 확인해보니 정말 드라마틱하게 살았던 과학자들이었더군요. 저는 오히려 첫번째 블루 칼라에 관한 글에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로 소설같은 부분들이 몇 군데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는 다큐멘타리 느낌이었습니다. 

YES마니아 : 골드 y******0 2023.03.2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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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속에서도 다시 관계를 회복해가는 인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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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속에서도 다시 관계를 회복해가는 인간의 모습 -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를 읽고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문학동네] (2022)     우리는 지구라는 환경에 맞추어 태어나 살아간다. 지역이나 시대마다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다만 세계에 대한 우리의 앎은 지구라는 환경에 한해 유효하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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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속에서도 다시 관계를 회복해가는 인간의 모습

-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를 읽고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노승영 옮김, [문학동네] (2022)

 

 

우리는 지구라는 환경에 맞추어 태어나 살아간다. 지역이나 시대마다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각자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다만 세계에 대한 우리의 앎은 지구라는 환경에 한해 유효하다.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수많은 지식과 믿음은 지구를 벗어나면 곧바로 도전을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류의 역사는 세계에 대한 앎이 끊임없이 도전을 받고 전진과 후퇴를 반복한 역사이기도 하다. 네덜란드 작가 벵하민 라바투트의 단편 소설집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과학 분야 지식의 거장들이 새로운 발견으로 기존의 앎이 도전을 받았던 순간, 무지(無知)의 지()와 마주했던 순간을 이야기한다. 만약 당신이 평생 믿어온 신념과 지식체계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음을 깨닫는다면 어떻겠는가?

 

새벽녘에 슈바르츠실트는 자신이 파국을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70) 슈바르츠실트 특이점에서 물리학자 카를 슈바르츠실트는 군병원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었지만, 전장에서 부상을 입고 같은 병원에서 회복 중이던 젊은 수학자 리하르트 쿠란트와 만나 밤새 대화를 나누다가 이런 고백을 한다. 슈바르츠실트는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에 대한 정확한 답을 처음 얻은 인물이다. 그가 쿠란트에게 파국을 발견했다고 말했을 때, 이 파국은 특이점이라는 이름으로 일반화될 수 있는 블랙홀의 존재를 이론적으로 계산해냈음을 의미했다. 빛마저도 탈출할 수 없는 이 영역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고, 결코 정의되지 않았다. 이것이 위대한 천문학자, 수학자이기도 했던 슈바르츠실트가 맹점과도 같은 이 특이점의 존재를 두려워했던 이유다. 이 지점에선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법칙도, 나아가 물리학도 무너지기 때문이었다.

 

슈바르츠실트에게 특이점 발견이란 지적 파국의 순간이 있었다면, 20세기 초의 수학자 알렉산더 그로텐디크에게는 심장의 심장이라고 부른 실체가 있었다. 또 양자역학의 기초를 놓은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는 순수한 수학만으로 행렬에 기반을 둔 양자 역학을 구축했다. 슈뢰딩거의 양자 역학이 파동성에 토대를 두고 있는 반면, 하이젠베르크의 체계는 입자성에 토대를 두었다. 그동안 완벽하게 들어맞는 지식체계였던 뉴턴역학이 원자의 세계에서 와르르 무너질 위기에 놓였는데, 이 파국의 한 가운데에 자신이 관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 새로운 분야의 토대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여기게 되어 괴로워했다. 슈바르츠실트나 그로텐디크, 그리고 하이젠베르크 모두 자신들이 발견한 모순들에 두려움을 느꼈다. 무엇보다 더 이상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누군가의 신념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파국의 순간에 사람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은 슈바르츠실트의 특이점이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 자신이 발견한 시공간 구조의 균열을 보수하고 우주를 파국적 중력 붕괴로부터 보호하려 했다. 화학자 프리츠 하버가 감독한 독가스 공격으로 전장에서 많은 군인들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인 이머바르는 분노와 절망을 안고 자살했다. 그녀 역시 화학박사였기에 남편이 관여한 일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다. 유대인이었던 하버가 알아낸 지식이 절멸 수용소의 수많은 유대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데 활용되었고, 그가 개발한 질소 고정법이 수백만 명을 죽인 화약과 폭약 제조에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또 하나의 파국이었다. 반면 같은 기술이 비료 생산에 적용되어 수많은 이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고 세계 인구 증가에 기여했다는 점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나아가 슈바르츠실트가 물질이 낳을 수 있는 파국이 인간의 정신과도 관계가 있을지 자문하는 대목은 자뭇 섬뜩하다. “인간의지가 충분히 집중되면, 수백만 명의 정신이 하나의 정신 공간에 압축되어 하나의 목적에 동원되면 특이점에 비길 만한 일이 벌어질까?.”(71) 이러한 장면에 대해 저자는 마지막 단편 밤의 정원사에서 화자의 입을 빌어 독자에게 메시지를 건네는 듯하다. 하나는 과학자들조차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레몬 나무가 죽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다. 정원사의 말에 따르면, 레몬 나무는 무수한 열매가 초과 중량으로 한꺼번에 익어 가지가 부러지고 죽어간다. 우리의 앎에 비판적인 성찰이 결여되어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파국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세계에 대한 믿음이 굳건할 때, 우리는 세계와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 믿음이 붕괴되는 파국의 순간에 우리는 세계와의 연대가 끊어지고 고립감을 느낄 것이다. 술집에 있던 한 사람이 하이젠베르크에게 말해봐요, 교수양반. 이 모든 광기는 어디서 시작됐지요? 언제부터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춘 겁니까 ”(211)라고 물었던 것은, 우리가 세계와의 관계가 끊어질 때 광기가 시작된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 같다. 특이점처럼 그 이유를 결코 이해할 수도, 정의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수학자 그로텐디크가 수학을 하는 것은 사랑을 나누는 것과 같다”(99)고 말한 것처럼, 파국을 둘러싼 상황은 사랑과 관계의 경우에도 다를 바 없을 법하다. 나와 세계, 나와 너 사이의 관계에서 때론 불가피하게 파국을 맞는다. 우리가 이러한 파국을 두려워하여 세계와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중단한다면 그야말로 관계회복의 가능성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이 소설은 사랑과 관계 회복의 본질에 대한 실마리를 숨은 변수처럼 감춰둔 이야기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아낌없이 불태우다 마주한 파국 속에서도 다시 사랑하고, 관계 또는 삶을 회복하는 인간의 모습 말이다. 이것이야말로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인간에게 주어진 고유한 조건은 아닐까.

  

 

 

 

 

[책 속으로]

[1] "새벽녘에 슈바르츠실트는 자신이 파국을 발견한 것 같다고 말했다."(70)

 

"진짜 두려운 것은 특이점이 맹점이며 기본적으로 불가지라는 사실이라고 그는 말했다."(70)

 

[2] "빛은 특이점에서 결코 탈출할 수 없으므로 우리의 눈은 특이점을 볼 수 없다. 우리의 정신 또한 특이점을 이해할 수 없다. 특이점에서는 일반상대성 법칙이 여지없이 무너지기 때문이다. 물리학은 아무 의미도 없어진다."(71)

 

[3] "그로텐디크는 다른 어떤 말로도 묘사할 수 없다. 그는 매혹적이면서도 두려웠는데, 그것은 이 남자가 어떤 인간과도 닮지 않았기 때문이다."(93)

- 수학자 그로텐디크 자신이 바로 정의되지 않는 특이점같은 존재가 아닐까.

 

[4] "내가 추구하는 총체적 이해로부터 어떤 새로운 참상이 벌어질까? 인류가 심장의 심장에 도달하면 무슨 짓을 저지르게 될까?"(97)

 

[5] "하이젠베르크는 이 분야의 토대에 근본적 결함이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 때문에 괴로워했다. 그 결함이란 아이작 뉴턴의 시대 이래로 거시 세계에 그토록 완벽하게 들어맞던 법칙들이 원자 내부에만 적용할라치면 와르르 무너진다는 사실이었다."(122)

 

[6] "(하이젠베르크)는 비유를 전혀 동원하지 않고 오직 순수한 수학만 이용하여 뉴턴이 태양계를 묘사한 것처럼 아원자 세계를 묘사했다."(138)

 

[7] "드 브로이는 파동 함수를 존재의 확률 밀도로 번역했다. 흐릿한 이미지, 희미한 존재, 확산하고 막연한 것. 이 세상 것이 아닌 무언가의 모호한 윤곽."(206)

 

[8] "하나를 더 정확히 파악할수록 다른 하나는 더 불확실해졌다."(215)

-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에 대한 서술.

 

"양자의 실체를 보는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양자가 단일한 정체성을 가지지 않는다는 단순한 이유에서다. 양자의 성질들 중 하나를 규명하면 다른 것이 모호해질 수밖에 없다."(217)

 

[9] "과학자들조차 더는 세계를 이용하지 못한다."(252)

 

"우리는 양자역학을 이용할 줄 알며 양자역학은 마치 신기한 기적처럼 작동하지만, 이것을 실제로 이해하는 사람은 산 자와 죽은 자를 막론하고 단 한 명도 없다."(253)

-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을 법한 진술.

 

 

YES마니아 : 플래티넘 n****o 2022.09.0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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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의 사실과 80%의 상상력이 적절히 어우러진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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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평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20%의 사실과 80%의 허구가 잘 어우려져서, 인간으로서의 과학자의 스토리가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수학, 물리학의 영역에서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쟁의 포화속에서 수학의 난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광기에 미쳐가는 과정에서 양자역학의 중요한 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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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에서 최고의 평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20%의 사실과 80%의 허구가 잘 어우려져서, 인간으로서의 과학자의 스토리가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수학, 물리학의 영역에서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낸 주역들이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쟁의 포화속에서 수학의 난제를 해결하기도 하고, 광기에 미쳐가는 과정에서 양자역학의 중요한 원리를 발견하기도 한다.

광기에 고통스러워하는 과정에서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과정을 멈추지 않고 결국은 찾아내고, 광기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폐인의 모습으로 은둔에 빠지기도 한다.

‘아인슈타인’도 이 스토리에서는 조연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영웅으로 생각하는 이름들이 등장해서 눈 앞에서 이야기하고, 움직이는 듯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문장 하나, 단어 하나의 선택도 작가의 능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g*****1 2023.03.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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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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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안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이해하려하지 않는다알고있지만 모르는것이 더 많고 모른다는걸 알고있는것이 제일 안전한 일인듯하다 수학자들의 다른차원의 세계를 엿보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단순한가 느낄수있었다우린 항상 의심하고 이해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한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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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안다고 생각하면 더이상 이해하려하지 않는다
알고있지만 모르는것이 더 많고 모른다는걸 알고있는것이 제일 안전한 일인듯하다 수학자들의 다른차원의 세계를 엿보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단순한가 느낄수있었다우린 항상 의심하고 이해해보려는 자세가 필요한듯싶다
s******2 2025.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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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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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모아놓은 책에서 소설의 표제로 사용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를 먼저 읽었다.  과학적인 내용을 베이스로 하는 소설이다.  많은 과학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쉽게 책장을 넘길수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차분히 읽으면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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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모아놓은 책에서 소설의 표제로 사용한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때를 먼저 읽었다.  과학적인 내용을 베이스로 하는 소설이다.  많은 과학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쉽게 책장을 넘길수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차분히 읽으면서 천천히 따라가면서 읽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j******1 2025.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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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시안블루와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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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안료 프러시안블루가 담고 있었던 시안화물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독극물이었다.우주 이해의 새 지평을 열었던 상대성 이론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을 품고 있었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아갔던 전장은 인간을 집어삼키는 블랙홀 그 자체와 다를 바 없었다.이러한 비유가 참 인상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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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안료 프러시안블루가 담고 있었던 시안화물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독극물이었다.

우주 이해의 새 지평을 열었던 상대성 이론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블랙홀을 품고 있었고,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아갔던 전장은 인간을 집어삼키는 블랙홀 그 자체와 다를 바 없었다.

이러한 비유가 참 인상깊은 책이었다.
g******2 2025.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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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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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커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벵하민 라바투트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인간 존재와 지식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려는 끝없는 시도가 결국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하며,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통찰로 나아가는 길임을 주장하고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 철학, 문학을 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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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부커상 최종후보작에 올랐던 벵하민 라바투트의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는 인간 존재와 지식에 대한 깊은 철학적 고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저자는 인간이 세상을 이해하려는 끝없는 시도가 결국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음을 경고하며,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통찰로 나아가는 길임을 주장하고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 철학, 문학을 넘나들며 인간의 인식 능력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탐구합니다. 저자는

복잡한 주제를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며, 독자에게 지식의 겸손과 미지의 영역에 대한 존중을 일깨웁니다. 기본적으로 팩트인 역사적 사실에다가 픽션이 섞여있는데, 마치 역사적 사실인 듯 절묘하게 픽션이 녹아들어있는점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m*****1 2024.12.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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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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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멈출때 입니다 이작가 작품인 매니악을 최근에 좀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그래서 작가의 다른작품을 찾아봤는데 찾은책이 우리가세상을 이책이더라구요 근데 발매될 날짜를 보니까 우리가 세상을 이먼저더군요 그래서 이거먼저읽고 매니악은 그다음에 읽으려고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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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멈출때 입니다 이작가 작품인 매니악을 최근에 좀 읽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작가의 다른작품을 찾아봤는데 찾은책이 우리가세상을 이책이더라구요 근데 발매될 날짜를 보니까 우리가 세상을 이먼저더군요 그래서 이거먼저읽고 매니악은 그다음에 읽으려고 이렇게 구매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d***k 2024.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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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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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논픽션 소설, 프러시안블루라는 안료의 탄생과 그의 부산물로 등장하는 시안화물, 그리고 이 시안화물과 연관된 인물과 사건...이러한 시작 후에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들여다본 슈바르츠실트, 20세기 가장 중요한 수학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그로텐디크와 그에 영향을 받은 젊은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여기에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등의 이야기가 각각이면서도 함께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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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논픽션 소설, 프러시안블루라는 안료의 탄생과 그의 부산물로 등장하는 시안화물, 그리고 이 시안화물과 연관된 인물과 사건...
이러한 시작 후에 블랙홀의 존재를 처음 들여다본 슈바르츠실트, 20세기 가장 중요한 수학자로 알려진 알렉산더 그로텐디크와 그에 영향을 받은 젊은 수학자 '모치즈키 신이치'
여기에 하이젠베르크와 슈뢰딩거 등의 이야기가 각각이면서도 함께 이어지는 속에서 그들의 빈 공간을 '과학적' 상상력으로 채워낸 흥미로운 작품.
한 편의 현대과학사이자 철학적 소설...
YES마니아 : 로얄 k****7 2024.08.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