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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서 고민하게 되는 건 ‘나’만 생각하지 않으려는 것이다. 나는. 개인주의를 ‘엄청’ 사랑하는 사람이다. 개인주의는 사전적 의미로 개인의 존재와 가치가 국가와 사회 등의 집단보다 우선이라 생각하며, 개인을 중심에 두고 모든 것을 규정하고 판단하는 사상, 사고방식, 가치관, 신념, 태도, 기질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사전적 의미처럼 나는 집단보다 ‘나’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혼자인 시간을 좋아하고 혼자서도 뭔가를 잘하며 혼자서 뭔가를 할 때 방해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주지도 받지도 말자’라는 생각이 강하고 누군가의 호의를 받는 것도 주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받았으면 줘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피곤한 스타일이기도 하다. 이런 내가, 지극히 혼자인 나를 좋아하는 내가, 요즘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지만 혹 어딘가에서 차별받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누가 그랬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나이 먹는 증거라고. 맞는 것 같다.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생각하게 되니까.
그런 차원에서였을까? 아니면 제목이 주는 울림 때문이었을까? 예전 같으면 전혀 끌리지 않았을 제목의 책.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내 고통에 허우적거리는 내가, 타인의 고통까지 알아야 해? 분명 젊은 나는 이렇게 생각했을 텐데. 지금은 좀 다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차별도 고통도 없었으면 하는 생각. 그래서 우리 같은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 변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그런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모두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 2장 지워진 존재, 응답받지 못하는 고통, 3장 한국사회의 ‘주삿바늘’은 무엇인가, 4장 우리의 삶은 당신의 상상보다 복잡하다. 이렇게 되어 있다, 흑인, 여성, 성소수자, 한국의 난민수용 논란, 인종차별, 화장실로 살펴보는 차별, 용기를 낸 사회적 약자가 겪는 또 다른 고통, 에이즈에 대한 인식 등. 우리가 뉴스나 신문을 통해 봤던 다양한 차별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생각보다 우리가 가진 편견이 많고 깊다는 것에 놀랍고,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사람일 수 있다는 것에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에이즈에 대한 인식’ 부분이다. 에이즈 환자와 이웃으로 지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스웨덴 사람은 6.1%, 미국 사람은 13.9%가 에이즈 환자를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런데 같은 응답에서 한국 사람은 88.1%가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대답을 했다. 이 포인트에서 나 역시 한동안 생각해 봤다. 이웃으로 에이즈 환자를 받아들고 싶은가에 대해. 겉으로는 그럴 수 있어 세상이 달라져서 약을 잘 먹으면 아무 문제 없어.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저 깊은 나의 내면도 그렇게 답할지. 솔직히 모르겠다. 아니, 이웃으로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처음 에이즈 환자에 관한 뉴스를 봤을 때는 충격이었다. 1980년대로 기억하는데 그때는 나도 어렸으니까 더 그랬을 것이다. 에이즈에 걸리면 절반 가까운 사람이 2년 안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 어떤 약도 효과가 없어서 환자가 사망하는 모습을 의료진이 그냥 보고만 있어야 했던 시절. ‘걸리면 죽는다. 동성애나 무분별한 성관계로 옮는다.’ 이런 식의 뉴스였고 충격이 컸기에 지금도 에이즈라고 하면 무섭다. 하지만 지금은 1980년대와는 다른 질병이 되었다고 한다. 원인 바이러스를 밝혀냈고, 병의 진전을 막는 치료 약을 개발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스무 살에 에이즈에 감염된 이가, 평균 일흔 살까지 살 수 있게 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책을 나름 많이 읽는다고 하면서도 열린 사고를 갖는 건 쉽지 않다. 이래서 나는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고 고민해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달라져야 하는 것 같다. 나는 아니라고 하지만, 혹 나도 누군가에게 혐오나 차별의 눈빛을 보낸 것은 아닌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그게 틀린 것은 아닌데 내 기준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반성한다. 세상 모든 고통 중에 지금 현재 나의 고통이 제일 크다고 말한다. 타인이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고통을 끌어안고 산다. 그래서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것일까?
재미있는(?) 책은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책도 아니다. 나는 대담하는 형태의 대화체를 좋아하지 않는데, 이 책은 그런 부분이 많다. 그래도 내가 끝까지 읽은 이유는 내가 타인의 고통에 어떻게 응답할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다. ‘한 개인의 몸 안에 있는 고통, 슬픔이라고 하는 것들이 사회적 고통이 되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는 계기는 무엇일까요? 저는 그 고통에 누군가가 응답하기 시작할 때라고 생각해요. 그 응답을 잘해 낼수록, 많은 사람이 함께 할수록 그 고통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하고요. (중략) 사람들은 고통에 공감하지만, 동시에 희망을 보고 싶어하고, 이 사건을 통해 나아가고 있는 걸 보고 싶어 하는 마음들이 있거든요.’ (309~310) 사실 타인의 고통을 오래 보고 있으면 내가 그 슬픔에 눌리는 것 같아 좋아하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 알 것 같다. 혼자 살 수 없는 세상, 더 나은 공동체가 되기 위한 유연한 마음. 그 마음을 유지하고 넓혀나가는 것. 이게 내가 내 방식대로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다음에는 어떤 책으로 내 생각의 유연함을 넓혀 나갈지.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건 행복한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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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 한국에서 지워진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세상은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버릴 수 있는 무언가가 아니다. 답할 수 없는 질문에 답해야 할 때가 많다. 그럴땐 읽고 만나고 부대끼며 길을 찾으려 했다. 저자의 오랜 고민과 연구가 녹아있는 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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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시작부터 마음을 끌어 당긴다.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는 무엇이고 인간은 어떨게 살아가야 하는지'(4쪽) 이 질문에 자신있는, 명확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 답은 정답이 있을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자신있는 답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거의 없을 것이며 하물며 정답은 정해지지 않을 것이다. 다 각자의 상황에 맞는 답을 드물게는 명확히, 대다수는 두루뭉실하게 답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김승섭 교수는 자신의 공부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언어였'(5쪽)다고 말한다. 이러한 가치, 이러한 지향점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기에 나는 김승섭 교수의 언어, 책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삶에 무한한 경의를 표한다. 책은 4부로 구성된다.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 '지워진 존재, 응답받지 못하는 고통', '한국 사회의 주삿바늘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당신의 상상보다 복잡하다' '차별은 공기처럼 존재한다.'에서부터 상당한 당혹감을 불러 일으킨다. 먼 과거도 아닌 1993년 녹스 토드 박사 연구팀의 논문. 의료진의 진통제 처방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이 환자의 상태가 아니라 환자의 인종이었다는 충격적 결과. 일반인도 아닌 의료진조차 암묵적 편견이 행동(처방)으로 이어진다는 결과다. 누구도 차별해서는 안 되고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의료진이 인종에 따른 부정적 시선과 판단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흑인, 여성, 성수자를 차별해 온 역사적 사실이 추가된다. "나도 나를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런데 그건 우리가 특권층이라는 뜻이야"(37쪽) 과학(의학)의 이름으로 흑인 노예들은 자유를 감당할 수 없다는 논리, 여성들은 고등교육을 감당할 수 없다는 논리, 동성애자는 온전한 공동체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는 논리가 펼쳐졌다. 지금은 말도 되지 않는 논리라고 생각되는 것들이 불과 수십 년 전에 자행되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정상적인 사람은 도리어 특권층이었다는 논리도 자연스럽게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지워진 존재, 응답받지 못하는 고통'에서는 한국의 성수자의 상황이 구체적으로 제시된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엣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공공데이터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런 데이터가 없다. 그렇기에 외국의 결과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데이터를 추론하는 수밖에 없다. 데이터 속에서 성소수자들의 고통은 없다. 그들은 데이터상에서는 지워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또한 판매직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실태를 제시하면서 '오줌권'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지만 그들의 고통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영역에 있었다. 그렇게 우리 사회에는 응답받지 못하는 고통이 산재하고 있다. 2022년 폭우로 인해 반지하방에 살던 3인의 죽음. 서울시는 반지하 주거를 금지하겠다는 대책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대책인가? 지하, 반지하를 좋아서 찾아가는 이가 있을까? '재난 속에서 죽음의 그림자는 약자를 먼저 덮친다(161쪽). 과연 서울시의 대책에는 이 문장이 들어가 있을까? 한국 사회의 주삿바늘은 무엇인가'에서는 1988년 뉴욕시의 '주삿바늘 교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HIV감염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낙인에 굴하지 않고 마약중독자들에게 깨끗한 주삿바늘을 무상 제공한 것. '법적으로 금지된 마약을 사용하라고 돕는 일에 세근을 쓰는 게 말이되느냐?(181쪽)는 비난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책이지만 결과적으로 HIV 신규감염을 1/3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사회적 낙인에 휘둘리지 않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182쪽)한 정책의 힘이다. 마지막 '우리의 삶은 당신의 상상보다 복잡하다'에서는 우리 사회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변호사의 사례, 용산 참사를 다룬 '공동정범'의 김일란 감독과의 대담을 통해 피해자를 피해자답게의 말과 행동으로 억압하는 우리 사회의 편견 혹은 억압을 다룬다. 그리고 연구와 책을 통해서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피력하는 유희경 시인과 김승섭 교수의 대담이 이어진다. 특히 '우리의 삶은 당신의 상상보다 복잡하다'에서 헬렌 켈러의 이야기는 새롭다. 신체적 장애를 넘어선 인간 승리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헬렌 켈러가 인종주의와 비장애중심주의에 동조하는 입장을 발표한 것. 이 결과를 두고 김승섭 교수는 당시는 우생학이 지배하던 시대였다는 것, 헬렌 켈러는 '신생아 볼린저(장애가 확실한 신생아의 구명수술을 반대한 해리 하이젤든 박사로부터 기인한 용어)와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묶인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며, 신체적 손상이 사회적 관계와 맥락 속에서 장애가 된다는 보는 현대 장애학의 관점을 접할수 없는 시대를 살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원인을 분석한다. 그리고 이런 한계와 모순을 품고 당대를 살아낸 인물의 삶까지 바로 봐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분석이었다. 책의 꽤 많은 분량이 인터뷰로 채워진다. 인터뷰 대상자인 데이비드 윌리엄스, 패트릭 코리건, 리 배지트는 각각 인종차별, 정신질환 낙인, 성소수자 혐오를 겪은 당사자들이기도 하다. 이들이 일관되게 말하는 것은 피해자나 소수자에게도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욕망이 있고, 다양한 정체성이 있다는 점이다.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미처 관심을 두지 못했던 분야나 인물의 상황과 삶을 통해 오늘 나 자신의 위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김승섭 교수는 '감각을 곤두세우기 위해 내 몸을 사건 속에 던져놓는 씨줄과 논문과 책을 읽는 공부를 하면서 사건을 바라보는 통찰을 찾찾는 날줄'이 만나는 지점을 계속 찾는 과정'(311쪽)이 자신의 글쓰기 과정이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나의 감정과 나의 관계 속에서 계속 출렁이듯이 헤매면서 버티는 것'(311쪽)이라 한다. 철저히 탐구하고 온몸으로 부딪힌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식이 아닐까? 감히 측정할 수가 없다. 좋은 책이다. 우리 사회를 이루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하지는 않지만 분명 공동체의 일원이면서도 외면당하고 억압을 당하는 이들에 대한 시선을 끝내 거두지 않는 김승섭 교수의 따뜻한 감성과 지식인으로서의 차가운 이성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대우를 받는지 얼마나 행복한지 또 얼마나 타인에 대한 무관심한지를 반성할 수 있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어느 순간부터 자기계발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이 흔하다.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다는 반증일 지도 모른다.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시대인 것이다. 하지만 약간 방향을 달리 한다면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야말로 진정한 자기계발의 시작이 아닐까? 나부터 바로 서는 것이 먼저겠지만 내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타인 역시 바로 서야 한다. 그것이 건강한 사회고 공동체다. 그런 면에서 김승섭 교수의 이번 책은 진정한 공부의 방향과 목적을 제시하는 책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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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교수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은 후로 김승섭 교수님이 내시는 책을 전부 모으고 싶어졌다. 이번 책도 열심히 신간체크를 했다가 구매하는 건데 역시나 좋았던 책.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펼쳤다가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교수님께서 자신의 모든 책을 읽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쓰신 거였는데, 아무래도 교수님의 독자가 자연스럽게 모든 책을 다 읽어줄거라는 믿음이 있으셔서 겠지…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내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에는 전 작들을 읽고 같은 생각을 가진 독자들을 전제로 하는 문장들이 있는데 이런 점 또한 재밌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를 읽다 말고 온거라서 약간 아쉬움이 있기도 했음^ ^; (그냥 이게 더 재밌어보여서 먼저 읽느라 순서가 바뀌었다.) 책은 천천히 흑인, 여성, 성소수자부터 시작해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할 약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성소수자와 트렌스젠더까지 전부 이야기하며 어떤 사람도 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는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고민했던 이야기 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소위 말했던 "인권은 파이 나누기가 아니다"에 대한 얘기를 길게 풀어 써주시는데 정말 좋았다. 계속 내 마음 속에서 고민이였던 트렌스젠더에 관한, 갈피를 내릴 수 없던 이야기 들이 어떤 언어로 정의되는 기분이었는데 마침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되고, 트랜스젠더 선수의 얘기가 오가는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 끝에는 피해자의 말하기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 모순된 이야기 같은 헬렌 켈러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사람과 사회를 얘기해주셨는데 이것 역시도 정말 흥미로웠다. 어떤 지점은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것과, 교수님의 연구 자세, 마음가짐이 보여서 정말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책.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말 보여주고 싶어서 발췌를 많이 하며 읽었는데 좋은 영향이 갔길 바라며.. 김승섭 교수님의 말을 보면 이번 책이 마지막인 것 처럼 쓰셨는데 나중에라도 좋으니 또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책은 세상에 많이 필요하다. #사락독서챌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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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교수님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읽은 후로 김승섭 교수님이 내시는 책을 전부 모으고 싶어졌다. 이번 책도 열심히 신간체크를 했다가 구매하는 건데 역시나 좋았던 책.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공부를 펼쳤다가 놀랐던 것 중 하나는 교수님께서 자신의 모든 책을 읽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쓰신 거였는데, 아무래도 교수님의 독자가 자연스럽게 모든 책을 다 읽어줄거라는 믿음이 있으셔서 겠지… 실제로 그렇게 만들어내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서 책에는 전 작들을 읽고 같은 생각을 가진 독자들을 전제로 하는 문장들이 있는데 이런 점 또한 재밌었다.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를 읽다 말고 온거라서 약간 아쉬움이 있기도 했음^ ^; (그냥 이게 더 재밌어보여서 먼저 읽느라 순서가 바뀌었다.) 책은 천천히 흑인, 여성, 성소수자부터 시작해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할 약자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성소수자와 트렌스젠더까지 전부 이야기하며 어떤 사람도 차별받아야 할 이유는 없는 이야기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고민했던 이야기 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소위 말했던 "인권은 파이 나누기가 아니다"에 대한 얘기를 길게 풀어 써주시는데 정말 좋았다. 계속 내 마음 속에서 고민이였던 트렌스젠더에 관한, 갈피를 내릴 수 없던 이야기 들이 어떤 언어로 정의되는 기분이었는데 마침 2024 파리 올림픽이 진행되고, 트랜스젠더 선수의 얘기가 오가는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이야기 끝에는 피해자의 말하기와, 싸우고 있는 사람들, 모순된 이야기 같은 헬렌 켈러의 사례 등을 언급하며 사람과 사회를 얘기해주셨는데 이것 역시도 정말 흥미로웠다. 어떤 지점은 분리해서 봐야한다는 것과, 교수님의 연구 자세, 마음가짐이 보여서 정말 소장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책. 주변 사람들에게도 정말 보여주고 싶어서 발췌를 많이 하며 읽었는데 좋은 영향이 갔길 바라며.. 김승섭 교수님의 말을 보면 이번 책이 마지막인 것 처럼 쓰셨는데 나중에라도 좋으니 또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책은 세상에 많이 필요하다. |
|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아픔이 길이 되려면을 통해서 김승섭 교수님을 알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약자들에 대해 통계적으로 어떤 고통이 가해 지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이 왜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YouTube 에서 강의도 유익하게 보고 있는데 이런 책이 더욱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
| 읽으면 읽을수록 책 내용이 참 좋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하는 이유가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서라니요. 현실속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너무도 어린 나이에 경험하기 때문에 나 이외의 타인을 살피고 배려하는 교육이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김승섭 선생님께서는 어쩌면 원하는 것을 쉽게 가질 수 있는 위치에서 고통 받는 타인의 삶을 위해 힘든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이런 선생님이 계셔서 참 감사합니다. 학생들이 이런 책을 많이 읽고, 자신이 왜 공부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 올해 초 김승섭 작가님의 인터뷰 기사를 읽고 많은 걸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세상을 위해 작가님과 같은 일을 할 수는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가야한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천천히, 그리고 단단하게 읽어보겠습니다. |
| 그저 막연하게 나 정도면 편견과 혐오에서 먼 사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저 타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공감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같이 타인과 사회에 관심을 갖기 힘든 세상에 김승섭 교수님의 책은 귀합니다. 늘 반성하고 생각하고 또 기억하게 만들어요. 타인의 고통에 누군가 응답하기 시작할 때 그 고통은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된다는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번 책도 너무 좋았어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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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 생각하는가?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에 얼마나 생각하고 공감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해서 사실 망각하며 지금 오늘 하루 급하게 바쁘고 피로한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많은 이 시대의 사람들은 피흘리며 경쟁한다 그러다 보면 타인의 고통은 단순한 숫자와 수치에 불과하게 되는데 그 과정속에서 우리가 다시한번 김승섭의 말에 귀기울여하는 것은 결국 그 고통을 우리도 언젠가 느끼게 될것이기에 그리고 나는 나홀로 존재할수 없기에 너와 우리가 있기에 내가 될수 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