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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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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어제는 2월임에도 불구하고 영상 15도까지 낮기온이 올랐다고 했었다. 하늘은 여전한데 날씨가 심술인지. 속내를 감추고 있는 저 하늘이 모든 것을 주관하며 모르쇠를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날씨가 하루 차이로 오락가락 변화무쌍하다. 아이들은 덥다고 얇은 옷을 입고 다니던데. 오늘 내일은 아마 다시 두꺼운 옷을 찾지 않은까 싶다.   오늘의 기록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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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어제는 2월임에도 불구하고 영상 15도까지 낮기온이 올랐다고 했었다. 하늘은 여전한데 날씨가 심술인지. 속내를 감추고 있는 저 하늘이 모든 것을 주관하며 모르쇠를 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날씨가 하루 차이로 오락가락 변화무쌍하다.

아이들은 덥다고 얇은 옷을 입고 다니던데. 오늘 내일은 아마 다시 두꺼운 옷을 찾지 않은까 싶다.

 

오늘의 기록을 남기기 전에 기분이 매우 달떠있다는 말을 먼저 시작하려 한다. 달뜨다, 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나는 여전히 조금 흥분되어 있나보다. 이런 내 기분을 다 담아낼 수 있을까.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오롯하게 다 풀어낼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리고 책을 보는 틈틈이 등산화를 검색했었다는 것도 소곤거림의 낮은 소리로 슬쩍 흘려본다.

 

이번 책의 제목은 책이 담아내는 그 내용처럼 웅장하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Pacific Crest Trail)를 걷다’ 이다. 4285km라니 사실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를 네이버로 검색을 해보니 대략 400km 안팎이다. 서울과 부산사이의 거리의 10배 정도 길인가도 싶다. 참... 긴 길이다.

책의 저자는 두 명이다. 남난희와 정건이 그들이다. 사실 왜 저자를 한명이 아닌 두 명으로 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랬었는데 말이다. 책을 읽어가면서 생각이 달라져갔다면 이해가 될까. 시작은 언제나 남난희가 먼저였다. 그리고 뒤를 건의 이야기가 그 뒤를 따른다.

 

어쩐지 길을 인도하듯 남난희의 이야기와 그 길을 함께 했던 정 건의 이야기가 묘하게 조화롭게 다가온다는 인상을 받는다. 거침없이 앞으로 계속해서 나아가는 남난희의 성향과, 뒤에서 묵묵하게 정리하며 받쳐주는 일을 성실히 해온 정 건의 우직함이랄까. 두 사람의 글 속에서 그들 한명 한명의 고뇌와 성찰이, 또 혼자가 아닌 함께였기에 발휘되는 어우러짐과 성실함이 진득하게 배어나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들은 PCT (Pacific Crest Trail)을 준비해서 떠났고 그 때의 감흥과 경험들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었다. 처음에는 여섯이 출발했고 그 다음에는 상황에 따라 두 명. 또 세 명 등등 함께 하는 구성원들은 조금씩 달라져갔지만, 대자연의 조화로움을 몸소 느끼며 조금씩 목적지까지 걸어가는데 있어 그 의지는 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적어두고 싶다.

책은 2018년 오리건을 시작해서 2019년 캘리포니아 남부. 그리고 코로나 19로 한해 쉬어 다시 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와 2022년 마지막 워싱턴까지 이어지는 긴 여정의 기록이다.

 

걷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책에는 한두달 사이를 걷는 하이킹을 섹션 하이킹이라고 하고, 그 보다 더 긴 시간 즉 5-6개월을 걷는 것을 스루 하이킹으로 소개하고 있었다. 남난희와 정 건 이외 이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대부분 섹션 하이킹으로 참여한다고 보면 좋겠다. 이들의 여정에는 사막도 있고, 눈길도 있고, 추위와 더위 그리고 모기떼와 울창한 수풀도 있으며 산불로 막힌 길도 있었고 무서운 곰도 자주 등장한다.

무엇보다 그들이 말하는 애칭인 ‘엔젤’과 ‘트레일 매직’을 포함. 그들의 조건 없는 베풂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등이 기억에 오래 남을 듯하다. 어쩌면 길고 지친 하이커들에게 천사와 같은 존재인 동시에 각박한 현대 사회에 이런 이들이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비단 하이커가 아니더라도 어쩐지 천천히 행복해지는 순간이지 않은가 말이다.

책 속에서 남난희가 언급했던 부분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한국에서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토로한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그녀가 책 중간중간 언급하고 있었던 백두대간과 PCT를 비교한 대목에 공감을 표한다.

 

산에 대해서 아는 게 없다. '하이커'라는 문화에 대해서도 처음 접해보는가 보다. 그저 아무런 욕심 없이 자신과의 싸움, 혹은 자신과의 여정. 그리고 곁을 따르는 이들과의 동지애를 지켜내기 위해 어제도 오늘도 걸어가는 이들이 대단해보였고, 한편으로는 그들의 건강함과 강인함에 부러움을 숨길 수가 없는 순간이었던가 보다. 비슷한 연령대에 누군가는 에베레스트에 오를 준비를 하고, 누군가는 백두대간을 생각하고, 또 PCT나 JMT(John Muir Trail)를 도전할 것을 준비하는데 나는 너무 안일한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때로는 마음 맞는 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소박한 욕심을 다시 그려보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그렇다는 말이다. 수다스럽지 않고 진지하고 속내를 들추어내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은 그 누군가가 있다면 하이커가 아니어도 그저 잠시 얼굴만 들여다보아도 좋을 그런 지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사념 하나가 생겨나는 순간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풍광과 지극한 인간미가 넘치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볼 수 있어서 더 감사했던 책이다.

p********n 2024.02.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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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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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길PCT를걷다   42.195Kkm는 알아도 4285km라니 감이 잡히지 않는 거리이다. 서울 부산 간 거리가 477km이니 그 10배쯤이다. 매일 만보 걷기를 하고 있는 일인으로써 걷는 거라면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자신감으로 책을 펼쳤으나 바로 자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전문 산악인인 작가들도 몇 년에 걸쳐 나누어서 전 코스를 완주하였다. 작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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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길PCT를걷다


 

42.195Kkm는 알아도 4285km라니 감이 잡히지 않는 거리이다. 서울 부산 간 거리가 477km이니 그 10배쯤이다.

매일 만보 걷기를 하고 있는 일인으로써 걷는 거라면 나도 잘할 수 있는데라는 자신감으로 책을 펼쳤으나 바로 자만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전문 산악인인 작가들도 몇 년에 걸쳐 나누어서 전 코스를 완주하였다.

작가 소개

남난희

산악인

지리산학교 숲길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

정건

산악인

저서

높아버려라

가장 빛나는 혼자

당신도 걸으면 좋겠습니다.

아들에게 보내는 갈채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

거꾸로 생각해 봐!

구석구석 놀라운 우리나라

하얀 능선에 서면

목차

2018년 처음 걸었던 오리건을 시작으로 2022년 워싱턴까지 걸었던 시간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함께 걸었던 길에 대해 작가 2명이 다른 시선으로 번갈아 가며 서술한다.


 

 

PCT가 뭔지 찾아보니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약자로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이다.

 

 


2018년 오리건

p43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참으로 멋진 중년, 아니 장년이 아닌가? 더욱이 여성들 여럿을 한꺼번에 보는 나도 왠지 기분이 좋았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는, 한때 내 후배였던 대한민국 50대 초반의 아줌마 그룹이다.

 

진정한 자아실현은 50대가 되어야 할 수 있나 보다. 아이들도 어느 정도 크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해야 한다는 확신이 서는 때니까. 그렇다고 하기가 쉽다는 건 아니다. 작가의 표현대로 용기가 참 멋지다.

p51

저들이 젊은 날 산을 만나지 않았다면 절대 만날 수 없었을 인연이었을 테고, 산이라는 매개로 지금까지 관계가 유지되는 것을 보며 인연이라는 것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것이 있는 것이라고.

산이라는 공통 매체가 있어서 일까. 먼 타국의 길을 몇 달에 걸쳐 같이 걷는다는 건 진짜 그냥 인연은 아닐 것이다.

p55

제로 데이

하루를 걷지 않고 온전히 쉬는 날이다.

발에 물집 잡히도록 걷다가 하루 쉬는 거니 얼마나 행복할지 상상해 본다. 뙈약볕에 땀 뻘뻘 흘리며 일하다가 그늘에 들어간 느낌일까. 꿀맛 같은 휴식은 이 걷기가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지 싶다.

p122

이들의 정성 어린 환대를 받으며 PCT가 정말 대단한 길로 여겨졌고 대단한 길을 선택한 내가 정말 이 길을 떠나오길 잘했구나 싶었다.

내용에서 보면 PCT를 걷는 동안 엔젤이라고 조건 없이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 힘들고 지쳐도 계속 걸을 수 있도록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들이다.

 

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

 

2020년은 코로나로 PCT가 폐쇄되었고, 2021년에도 완전히 코로나가 사라지진 않았지만 출발을 했다. 가까운 곳도 아니고 먼 타국에서 야생의 길을 출발하기까지 고민이 많았겠다.

p271

작가는 백두대간을 77일에 걸쳐 단독 종주했다. 밥 대신 빵 먹으며 눈으로 수분을 보충하고 홑겹 텐트에서 자면서 걸었다. 1월 1일에 출발했다고 하니 그것도 한 겨울이다. 작가 소개에서 보고 궁금했는데 이렇게 산과 함께 2달 이상을 보내는 거였다.

p279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 보면 뭔가 잡히는 게 있을 것이다.

PCT를 걷고 인생 밑바닥에서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한 강연자가 된 셰릴을 얘기한다. 힘든 여정이기에 걸은 후에 인생의 변화가 일어나나 보다. 스스로도 변하고 주변의 시선도 변했기 때문일 거다.

2022년 워싱턴

p426

 

무시무시한 빙하, 글레이셔를 만났다. 눈이 녹으며 엄청난 물이 용솟음치듯이 쏟아져 내려오고 있다. 수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질 것이다.

차고 물살이 센 이런 위험천만한 물도 건넌다. 건너고 또 걷다 보면 초원이 펼쳐지고 꽃길을 만난다.

아름답지만 변화가 심하고 굴곡이 있는 길을 걷는다. 묘사되는 풍광을 보며 우리네 인생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최소한의 식량과 취침 도구를 등에 메고 몇 달간 야영을 하며 걷는다. 가는 도중에 식료품을 공급받는다.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다양한 사람들과도 만난다.

걸으며 뱀이 나오고 곰도 나타나고 사막을 걷고 거대한 호수를 마주하기도 한다. 그 안에서 먹고 자고 또 걷는다. 살면서 자연과 이렇게 가까이 지낼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다.

묘사된 풍광들이 궁금해 구글에서 사진을 찾아보았다. 산, 사막, 계곡, 호수, 숲 내가 아는 모든 자연이 다 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여행에세이

#남난희

#정건

#마인드큐브출판사

r*****p 2024.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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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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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노랑색에 초록색의 책표지로 노랑색은 땅을 뜻하고 초록색은 나무, 숲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4,285km 아름다운 길 PCT가 무엇인가 찾아보았습니다. PCT란 Pacific Creat Trail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미국의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를 지나는 트레일 코스이며 길이가 4,285km입니다. 미국의 3대 트레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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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노랑색에 초록색의 책표지로 노랑색은 땅을 뜻하고 초록색은 나무, 숲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4,285km 아름다운 길 PCT가 무엇인가 찾아보았습니다.

PCT란 Pacific Creat Trail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로 미국의 서부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를 지나는 트레일 코스이며 길이가 4,285km입니다.

미국의 3대 트레일이 있는데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콘티넨탈 디바이스 트레일,

애팔래치아 트레일이 있습니다.

서부와 동부 중간의 길 3군데가 유명합니다.

 

저자는 여자분 2명이 쓴 걸로 흰색과 푸른 배경 색으로 구분하여 각자 자신의

글을 올렸습니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의 땅을 걸어서 횡단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소 등산을 가끔 하지만 이렇게 먼 거리를 걸어서 이동한다는 것은 상상이 안 갑니다. 튼튼한 체력과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어릴때 부터 걷기에 능숙한 신체적 구조라 가능하리라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이제 봄이 왔습니다.

코로나시대의 비대면도 점점 사라지고 야외활동이 많고 등산을 해볼까

춥지도 않는 봄이 찾아와서 평소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책의 저자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2017년 겨울에 지리산의 불일 폭포를 아침산행으로 다녀오게 됩니다.

한 팀을 통과하여 지나오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있습니다.

거기서 제주도에 사는 임희재가 일행과 함께 지리산에 와서 반갑게 만납니다.

산에서 이렇게 만나면 더욱 반가운 일입니다.

 

25년 만에 만나서 많이 반갑습니다.

그는 일행을 따라 올라가야 하고 저자는 내려오는 길에 반갑게 만난 것입니다.

거기서 PCT를 가고 싶은 저자가 그 팀에서 같이 가자고 해서 너무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내심 본인도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마침 같이 갈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우연이 만나서 이렇게 일이 진행되는 때가 있군요

출발 당일 들뜨는 마음으로 정건의 집에 모입니다.

20대에 만나서 30년간 이어온 우정으로 중년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지만

산이 좋아서 산악활동과 취미활동을 많이 하는데 이렇게 다시 중년이 되어

가고 싶은 산행을 하게 되는 마음을 잘 표현합니다.

2018년 6월 18일 날짜도 잘 기억합니다.

첫 목적지인 애쉬랜드로 향합니다.

따듯한 욕조에서 몸을 담그고 휴식을 취하며 피로를 풀게 됩니다.

아침이 되어 서로 무거운 짐을 서로 가지고 가겠다는 배려심이 산악인으로

부러움을 잘 표현합니다.

PCT의 최남단인 캘리포니아 주의 캄포에서 보통 출발하는데 걷기 수월한 오리건

구간을 먼저 걸어 보기로 다들 의견을 모음니다.

멋진 배경과 나무와 산 훈령병 처럼 한 줄로 걸으면서도 힘은 내색없이 씩씩하게

걷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타지의 환경에 적응하며 여러 사람들과와 협동심을 발휘하고

멋진 산행을 많은 시간과 지나가는 공간을 보면서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어 내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체력과 정신력으로 목표지점까지 나아가는 모습에 읽으면서도 같이 응원하게 됩니다.

마인드큐브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4285km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길PCT를걷다

#남난희 #정건 #마인드큐브 #리뷰어스클럽

#여행에세이

k*****6 2024.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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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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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삶의 유의미한 가치나 교훈적 메시지에 대해선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바쁜 현실의 삶과 다양한 제약 등으로 인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아쉬운 감정도 들 것이며, 이는 여행에 대한 낭만이나 행복, 혹은 자유로움 가치 등으로 표현되며 어떤 형태로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자신이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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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주는 삶의 유의미한 가치나 교훈적 메시지에 대해선 누구나 쉽게 공감할 것이다. 하지만 바쁜 현실의 삶과 다양한 제약 등으로 인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아쉬운 감정도 들 것이며, 이는 여행에 대한 낭만이나 행복, 혹은 자유로움 가치 등으로 표현되며 어떤 형태로 여행계획을 세우거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형태로의 판단을 해나가야 하는지, 이 책도 이런 보편적 정서와 공감대를 통해 표현하는 여행 관련 에세이북, 혹은 가이드북으로 특히 미국여행 및 해외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현실적인 조언서가 될 것이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책에서 언급되는 여행지나 코스를 이미 아는 분들도 더 다양한 정보를 최신판으로 접하며 관련 정보와 가이드라인을 만날 수 있을 것이며, 다소 낯설게 느껴지며 처음 접하는 분들도 기존의 여행계획이나 정보와는 다른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는 점을 만나 볼 수 있어서 이 책은 다양한 형태로의 쓰임이나 활용도 가능한 그런 긍정의 여행 에세이북일 것이다. 또한 평소 모험이나 도전적 의미를 즐기는 분들에게는 책에서 소개되는 정보를 통해 더 나은 여행계획이나 정보 등을 확실히 배울 수 있어서 더 권해 주고 싶은 책이다.

 

 

 

 

 

 

 

 

 

 

 

 


 

 

 

 

 

 

 

 

 

 

 

 

 

 

 

 

 

책에서 표현되는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비롯해, 저자의 생동감 넘치는 경험담과 조언 등이 잘 표현된 책으로도 볼 수 있고 굳이 해당 지역이나 장소가 아니더라도, 일정한 배움과 공감대를 통해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이 갖는 또 다른 매력일 것이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는 여행에 대해 어떤 가치 판단을 할 수 있으며, 개인적 단위에서 바라는 삶의 자세나 행복, 가치 등에 대해서도 더 현실적인 기준에서 접하며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도 괜찮게 다가오는 부분이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배우기 좋은 여행 에세이북, 혹은 해당 지역에 대해 궁금증이 있거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현실적인 여행정보나 가이드라인 등을 어떻게 접하며 행동해 봐야 하는지도 함께 접하며 판단해 보자. 또한 여행과 삶에 대한 적절한 결합이나 이런 행위나 경험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인문학적 메시지도 만나 볼 수 있어서 해당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접하며 판단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의 에세이북, 혹은 가이드북, 함께 접하며 원하는 형태로의 사용이나 활용도 고려해 보자.

 

 

 

 

 

 

 

 

 

 

 

 

 

 

 

 


 

m**********m 2024.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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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꾼들의 하이킹···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산꾼들의 하이킹···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독자는 예전에 등산을 다녀봤지만 매니아급은 못 되는 국내 가까운 산 정도다. 젊었을 때 이야기이니 지금은 트레킹도 큰 맘 먹고 계획 세워 다녀야 할 만큼 나이도 들었다. 해외 등산은 산악인, 전문 등산가 등만 다니는 것으로 독자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사실 외국의 산이나 트레킹은 TV를 통한 영상만으로 만족할 수준이다. 이 책 『4285km 세상에서
"산꾼들의 하이킹···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독자는 예전에 등산을 다녀봤지만 매니아급은 못 되는 국내 가까운 산 정도다. 젊었을 때 이야기이니 지금은 트레킹도 큰 맘 먹고 계획 세워 다녀야 할 만큼 나이도 들었다. 해외 등산은 산악인, 전문 등산가 등만 다니는 것으로 독자로서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할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사실 외국의 산이나 트레킹은 TV를 통한 영상만으로 만족할 수준이다. 이 책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의 PCT(pacific crest trail)도 처음 알았다. 예전 TV에서 봤던 '산티아고 순례길' 정도로 생각했다. 긴 거리 때문에 상상 이상의 체력이 요구되는 곳이란 정도만 책 표제어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이다. 4,285km라면 독자 수준의 사람이라면 상상으로만 존재하는 거리다. 그도 그럴 것이 등산이나 둘레길 경험은 국내에서만 했기에 1,000km 이상의 길은 상상하기 어려운 탓이다.

이 책의 저자는 남난희와 정건, 두 분이다. 남난희는 예전에 그가 낸 책으로 접한 적 있어 알고 있었지만 정건은 처음 만나는 분이다. 남난희는 우리 독자들 중에서도 낯선 이름이 아닐 것이다. 그는 1984년 1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 종주에 성공하여 산악계의 샛별이 되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한 경험도 있는 전문 산악인이다. 이후 지리산에 거주하며 '지리산학교'를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건은 아무래도 낯설다. 그러나 그의 이력 또한 만만치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1986년 조선대학교 산악회를 시작으로 산에 입문해 조선대 재학 시절 백두대간을 완주했다. 여러 차례 전국 암벽 대회에서 입상하며 산악인으로 기반을 다졌다고 한다. 젊은 시절 산악 마라톤과 유럽 알프스를 등반하며 체력과 기량을 꾸준히 넓힌, 산악인임에 틀림없다. 1994년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고도 하니 산악인으로 불리울 만큼 산과 산길을 좋아하는 분인 듯하다. 이름이 낯선 것은 도미하여 워싱턴 주 시애틀 근교에서 응급간호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 표제어에 나오는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3개 주를 관통하여 캐나다 매닝파크에 이르는 길을 말한다. 북아메리카 대륙을 세로로 종단하는 트레일 코스는 현재 3개가 있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 콘티넨탈 디바이스 트레일(CDT), 그리고 애팔래치아 트레일(AT) 등 3곳이다. 이 가운데 하나인 PCT가 이 책이 탄생한 길이다. 이 길은 걷는 자들에게 꿈의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린다고 해서 이 책의 표제어로 차용된 듯하다. 독자는 처음 듣는 길이지만 사막, 협곡, 호수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마주하며 곰, 방울뱀, 모기 등 걷는 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야생 동물들을 수시로 만나는 곳이라고 하니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란 짐작을 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 길은 우리에게 셰릴 스프레이드의 책과 영화 〈와일드〉의 배경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이 길의 전 과정을 자신이 먹고, 생활해야 할 모든 짐을 스스로 메고 걸어야 한다는 점이다. 텐트와 침낭 등 야영장비뿐 아니라 음식까지 며칠마다 나타나는 보급지에서 우편으로 미리 보내 놓은 보급품을 찾아가며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운행에 필수품인 물마저 며칠 분량을 스스로 메고 걸어야 하는 길이라고 한다. 그것만 아니라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갖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 스스로를 온전히 책임져야 한다는 점 때문에 이 길은 더욱 특별하다. 독자 입장에서는 넘보기에 벅찬 길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이 더욱 절실함으로 다가온다.
책에 따르면 보통 3-4월에 멕시코에서 출발한 도보 여행자들은 10월이나 되어 캐나다 남부의 종착 지점으로 거지꼴이 되어 도착하기 일쑤이다. 그나마 온전히 완주하는 하이커는 연간 몇 명 되지도 않는다.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이 길을 한국의 '아줌마 부대'가 걸어내고 이 책을 썼다. 때론 여럿이 대부분 단둘이. 출발은 함께 했지만 길을 모두 완주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모두의 생활이 있기 때문이고 각자의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의 전설적인 산꾼인 남난희와 94 에베레스트 원정 대원이었던 정건이 이 길을 모두 걷고, 걷는 기간의 과정과 단상을 정리해 한 권의 책을 만들어냈다. 무려 5년에 걸친 고군분투 끝에 얻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코로나가 창궐하는 그 시기에 5년간 매년 한 달씩 걸어 4,285km 길을 걸었다.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처럼 4,285km를 그들은 걸었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오로지 걷기 위해 만들어진 길을, 수 개월간 오로지 걷기만 하며 목표 지점에 다른다.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의 일상은 매일 꾸준히 반복된다. 걷기 아니면 먹기 그리고 잠자기다. 그 외에는 다른 것이 없는 세상이니 가장 단순한 삶을 사는 것이다. "길이 삶을 이토록 단순하게 해 준다.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라며 저자 남난희는 이 길을 예찬한다. 길에 따라 사정이 조금씩 다르지만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은 대개 하루 약 10시간 정도 걷고, 10시간 정도 쉬거나 누워있거나 잔다. 그 외의 시간은 먹고, 물 정수하고, 막영을 준비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 다른 일이 있을 리 없다.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저자에 따르면 이 길을 걷다 보면 생각도 줄어들고, 걱정도 사라지고, 궁금한 것도 없어진다. 대신 어디까지 가야 하고, 얼마나 왔고, 어디에다 캠프를 칠까? 날씨는 어떤가? 이런 것들에만 관심이 있고 집중을 한다. 얼마나 단순한 삶인가? 걷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고 다니느라 등짐은 무겁지만 생활은 더없이 간편하다. 이렇게 아무 걱정하지 않고, 무엇에 얽매이지도 않고, 욕심부릴 것도 없고, 누구를 시샘할 일도 없는 원초적 일상이 매력적인 이 길이 좋다.
저자는 길은 내가 걷지 않으면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가장 단순한 진리를 되뇌며 사막을 지나고 설산을 지나 마침내 원하는 곳에 다다랐다. 그리고 목표를 채우고 난 다음은 충만감도 없고, 특별한 기쁨도 없을 터, 왜 걷는지에 대해 많이 해보지 않고,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렵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가 살아가는 온갖 짐을 등에 지고 걸어보지 않으면 모른다. 작게 사는 것, 적게 먹고 적게 버리는 것, 그것이 자연과 나를 아끼는 방법이고 우리 모두를 살리는 방법이라는 것을 말이다. 그러므로 길이 스승인 것이다. 스스로 알게 하는, 오로지 체험만이 참 공부다.(p.160)

 


 

저자 남난희는 「일상의 짐을 메고 긴 길을 걸어 걸을 수 있음에 2023년 PCT」란 제목의 〈서문을 대신해서〉란 글을 통해 이 길을 한 번에 모두 걷지 못하고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거의 6년이 걸렸다고 썼다. 자신이 한국에서 생활하기에 몇 달~몇 년을 미국에서 보낼 수 없기 때문에 한 번에 걸을 수 없었을 것이다. 구간을 나눠 6년에 걸쳐 완전히 걸어냈다는 말은 다시 한 번 삶에 많은 영감을 준다. 그리고 지난 6년 행복했고, 만족한 날들이었다고 털어놓는다. 아마 산악인이기에, 걷기를 좋아하기에 할 수 있는 말일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말은 아무리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키려 해도 기후변화에 의한 자연 훼손은 막을 수 없다는 점이다. 그것은 자연 환경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기존의 의식을 바꿔야 할 듯한 말도 남긴다. 저자가 이번 걸었던 코스가 '모하비 사막 구간'이다. 그동안 봐온 자료에는 더위와 갈증으로 매우 심한 고생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또 수시로 나타나는 방울뱀과 야생벌 등을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자연 훼손이 덜 된 곳이란 의미로도 독자에게는 들린다. 
그러나 이런 급속도로 진행되는 기후변화로 이곳에도 영향을 미치고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일일이 이 책에 적었다. 물론 기후변화 대응이 미흡하다는 주장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가 이처럼 직접적인 악영향을 몰고 오는데 왜 전 세계인들은 인식을 바꾸지 않느냐고 지적하는 듯하다. 
"그런데 사막이 수상하다. 황갈색으로 황폐하게 메말라 가는 사막이 아니고 노란 꽃이 지천에 피어, 불어오는 바람에 살랑살랑 움직이며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다. 키 작은 나무도 연녹색으로 또는 진녹색으로 자기네 세상이라는 듯 생기발랄하게 나그네의 눈길을 끈다. 지난겨울, 미국의 기후가 이상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사막이 이렇게 생기 넘치는 줄은 몰랐다. 하지만 사막이 꽃밭이 되고 풀밭이 되어있는 것이 당장 보는 우리는 좋을지 몰라도 과연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p.13)

 


 

저자들이 단순히 등산가가 아닌, '산꾼'으로 불리는 이유를 독자는 이제야 알 것 같다. 그들이 산을 오르고 끝 모르는 길을 끝없이 걷는 것은 산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기후가 이상하고, 겪는 피해를 나열함으로써 기후변화 대응을 할 것이 아니라, 현재 기후변화로 달라지는 우리의 지구 전체가 이렇게 변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집중한다. 그리고 산을 오르면서, 길을 걸으면서 보여지는 상황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이다. 
"길은 지난해 걸었던 워싱턴 구간과는 완전 차이가 난다. 지난해는 거의 야생의 길로 트레일이 이루어져 있었다면 이번 구간, 즉 모하비 사막 구간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간리되어 야생의 맛은 없어 보였다. 주로 바람개비나 수로 등을 관리해야 할 목적 때문인지, 찻길이 여러 갈래로 뚫려 있다. 지난겨울 비가 많이 와서 사막의 꽃도 그랬지만 물도 수시로 만났다. 우리가 그 악명 높은 사막을 걷는지 그냥 겨울날의 평지를 걷는지 모를 지경이다. 사막의 풍취는 고사하고 추위에 떨어야 할 줄은 정말 몰랐다."(p.15)
이 책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2018년-오리건〉, 2부 〈2019년-캘리포니아 남부〉, 3부 〈2021년-캘리포니아 중부〉, 4부 〈2022년 - 워싱턴〉 등이다. 두 저자 남난희와 정건은 같은 길을 함께 걸으며 함께 먹고 자고 했으니 보고 느낀 게 거의 같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길을 두 번 소개하지 않고, 특히 다른 느낌을 새롭게 적을 수 있으니 이 책의 기획과 출판 취지가 잘 맞았으리라 이해된다. 독자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르게 느낀 점이 있듯이···. 이들은 각 부의 제목 아래 다른 느낌의 소제목을 달고 있다. 1부에는 「운명적으로 PCT를 만나다」, 2부엔 「나는 길을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 3부에는 「길은 내가 걷지 않으면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4부는 「매일매일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가 부제로 적혀 있다.

 


 

이들 저자들은 따로 따로 집필해도 감정 표현과 함께 걸으면서 받은 영감은 표현상으로 다르다. 저자들은 아낌없이 그리고 정직하게 이를 책에 적어 넣었다. 독자에게는 같은 장소 다른 느낌이 전해지는 행운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우리가 걸은 트레일은 단조로움이 함축된 세계다. 매일 똑같은 리듬과 지극한 단순함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인위적인 규칙이나 규범, 기준이 없는 곳이다. 오직 자연과 인간적인 척도만 있는 곳이 우리의 세상이었던 PCT다. 모든 것을 스스로, 오로지 자신이 행하고 자신이 책임진다. 철저히 독립적으로 야생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본인이 스스로 자연임을 인식하게 하는 그 시간들은 참으로 축복받은 시간이었다."(p.329)

저자 : 남난희

지리산학교 숲길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 (사)백두대간평화트레일 이사장.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1981년 한국등산학교를 수료했다.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1984년 1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 종주에 성공하여 산악계의 샛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뒤 ‘금녀의 벽’으로 불리던 350미터의 국내 최장 설악산 토왕성 빙벽 폭포를 두 차례나 등반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94년부터 지리산에 내려와 살다가, 2000년 강원도 정선에서 일반인을 위한 자연 생태학습의 장인 ‘정선자연학교’를 세워 교장을 맡았다. 그러다 2002년 여름 태풍 루사가 온나라를 휩쓰는 바람에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룬 모든 것을 잃고 나서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왔다. 현재 지리산학교와 지리산걷기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을 국제적 수준의 트레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2022년) 스위스의 ‘킹 알베르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백두대간 단독 종주의 기록 에세이 『하얀 능선에 서면』과 산문집 『낮은 산이 낫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한 57일의 백두대간 등산 에세이 『사랑해서 함께한 백두대간』, 『당신도 걸으면 좋겠습니다』 등이 있다.

저자 : 정건
1986년 조선대학교 산악회를 시작으로 산에 입문하였다. 조선대 재학 시절 백두대간을 완주하였다. 여러 차례 전국 암벽 대회에서 입상하여 산악인으로 기반을 다졌다. 젊은 시절 산악 마라톤과 유럽 알프스를 등반하며 기량을 넓혔다. 1994년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원정 이후 도미하여 워싱턴 주 시애틀 근교에서 살고 있다. 질병관리학을 공부하여 현재 스위디쉬 병원 응급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c*****0 2024.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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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세이]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여행에세이]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약 800km라고 한다. 그 순례길을 보통 2~3주에 걸쳐 걷는다고 하는데 산티아고 순례길도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몇 배는 되는 이 길 PCT는 미국에 있다. 미국 대륙이 엄청나게 크고 넓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데 미국의 3대 트레일 중 하나가 이 PCT다. 제목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에서 PCT는 4285km라는 엄청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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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약 800km라고 한다. 그 순례길을 보통 2~3주에 걸쳐 걷는다고 하는데 산티아고 순례길도 길다고 생각했는데 그에 몇 배는 되는 이 길 PCT는 미국에 있다. 미국 대륙이 엄청나게 크고 넓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데 미국의 3대 트레일 중 하나가 이 PCT다. 제목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에서 PCT는 4285km라는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트레일이다.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 오리건 주를 지나 캘리포니아 주까지 가는 긴 길이다. 캐나다 국경에서 멕시코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 PCT는 생소한 것 같지만 이미 유명한 걷기 길이고 <와일드>라는 책에도 작가가 PCT를 걸었던 길로도 유명하다.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의 작가는 5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이 PCT를 모두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걷기를 할 때 이렇게 오랜 기간 걷기에 도전하는데 자신의 삶에 지치고 힘들 때,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 때 등 다양한 이유로 PCT 걷기에 도전하고 성공한다. 2018년 오리건 주에서 시작한다. 예전부터 알고 지낸 여성 산악인들이 모여 PCT에 도전하게 된다. 항상 PCT를 가슴에만 묻고 살았는데 동료들을 만나면서 도전하게 된다. 보통은 캘리포니아 주의 캄포에서 출발하지만 다들 PCT가 처음이라 가장 걷기 수월하다는 오리건 주를 선택한 것이다. 사막을 지나고 추위와 눈, 고도와 싸우며 오리건 트레일을 끝낸다. 2019년은 캘리포니아 남부를, 2021년은 캘리포니아 중부를, 2022년은 워싱턴 주를 끝으로 PCT 걷기를 끝낸다. 5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매일매일이 최고의 날이라고 할 만큼 꿈의 트레일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s********3 202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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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서평]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작년쯤 거래은행에서 건강적금을 권유받았다. 일정기간 걷는 횟수에 따라 금리를 올려준다는 적금이었다. 이런 적금이 나왔다는건 요즘 사람들이 그만큼 걷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일단 가입을 하고 보니 잠깐만 바깓에 나갈일이 생겨도 핸드폰을 챙겨 걸음수를 올린다. 마음같아서는 백두대간까지는 아니어도 서울 도성길이라도 차복차복 걸어봐야지 마음먹지만 아직도 운동화끈을
"[서평]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작년쯤 거래은행에서 건강적금을 권유받았다. 일정기간 걷는 횟수에 따라 금리를 올려준다는

적금이었다. 이런 적금이 나왔다는건 요즘 사람들이 그만큼 걷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일단 가입을 하고 보니 잠깐만 바깓에 나갈일이 생겨도 핸드폰을 챙겨 걸음수를 올린다.

마음같아서는 백두대간까지는 아니어도 서울 도성길이라도 차복차복 걸어봐야지 마음먹지만

아직도 운동화끈을 묶지 못하고 있으니 스스로도 참 한심한 일이다.

 

 

4285km라고 하면 과연 어느 정도의 거리인 걸까.

쉽게 생각하면 서울-부산간 거리가 470여km라니 거의 열배에 달하는 거리라고 짐작해본다.

과거 이 거리를 걷는 시절이라면 한달 쯤 걸릴 거리이려나.

암튼 서울에서 안양정도로 걷겠다고 생각해보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만으로도 겁이 난다.

그런 거리를 걷은 여성들이라니...참 놀랍고 대단하지 않은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왜 내려올 산을 올라가냐고 물으면 산이 거기 있어서라고 했다더니 여기 이 책의 저자들에게 왜 걷냐고 묻는다면 어떤 대답이 돌아올까.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정복욕구? 기대감? 종착지에 도착하고 나서의 성취감?

아마 여러가지 마음이 복합되었을 것이다. 백두대간도 이미 정복한 사람이지만 PCT를 정복하다니 나에겐 달나라에 다녀온 정도의 경이감이다.

 


 

어떤 길이든, PCT든, 산티아고 순례길이든 길은 인생을 닮았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고 사막도 있고 숲길도 있다. 야생동물을 맞닥뜨리기도 하고

부상의 위험도 있다. 실제 이 에세이에 그런 사연들이 그득하다.

 

 

이 여행에세이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하이커들의 도전기보다 그들을 돕는 엔젤들의 이야기였다.

세상에 아무 댓가없이 이동을 돕고 숙박을 제공하는 사람들이라니.

어떤 마음을 가졌기에 이런 아름다운 일을 하는지 정말 감동적이었다.

세상에는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여전히 버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기후위기로 폭풍도 홍수도 가뭄도 일상이 된 시절에 PCT길을 걷을 결심을 한 사람들에게

큰 영향이 있지는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곳곳에 화재의 현장을 만났다고 했는데...

 

이미 누군가 수없이 스쳐간 길도 처음 걷는 사람들에겐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가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 많이 걷고 많이 보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진 하이커들에게

경외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h********5 2024.02.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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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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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또 걷고 싶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저 역시도 [와일드]를 보며 PCT(Pacific Crest Trail)를 처음 알았고, 그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망뿐인 삶 속에서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수 천 킬로미터의 길을 걷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길을 걷는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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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는 참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또 걷고 싶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저 역시도 [와일드]를 보며 PCT(Pacific Crest Trail)를 처음 알았고, 그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절망뿐인 삶 속에서 슬픔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수 천 킬로미터의 길을 걷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길을 걷는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었죠.

 

 

여기 [와일드]의 셰릴 스트레이드처럼 묵묵히 길을 걷는 아름다운 두 여성이 있습니다.

(사)백두대간평화트레일 이사장인 남난희와 현재 스위디쉬 병원 응급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정건입니다.

두 사람은 여성산악인으로서 히말라야와 에베레스트 원정대로 활동하는 등 등산에 대해서는 전문인 산악인입니다.

산악계의 선후배인 두 사람이 뜻을 같이 모아 4285Km인 PCT를 걷기로 한 것입니다.

 

 

PCT는 전구간을 한번에 걷는 스루하이커와 구간별로 나눠서 걷는 섹션하이커가 있는데 이들은 총 5년에 걸쳐 이 길을 다 걸었다고 하네요.

5년이라고는 하지만 한 번에 1,000Km가 넘는 길을 걷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을거에요.

처음 시작한 2018년에는 6명이 걸었고 2019년부터 마지막인 2023년까지 때로는 2명으로 때로는 서너명으로 함께 걸었습니다.

이 모든 일정을 완주한 남난희와 정건을 비롯하여 구간별로 함께한 대원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책은 남난희의 이야기와 정건의 이야기를 번갈아가며 들려주고 있습니다.

 

 

PCT는 워낙 길이가 길기 때문에 다양한 자연환경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걸으며 만난 풍광들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PCT만의 특별한 문화인 '엔젤'과 '트레일 매직'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지친 하이커들에게 아무런 대가없이 도움을 제공하는 말 그대로 천사같은 존재들.

이들은 자신이 PCT를 걸어봤기에, 또는 그 꿈을 이루고 싶어서 도와주는 사람들인데요, 이런 문화가 너무나도 부럽기도 했고 백두대간에서도 이런 나눔의 문화를 심고 싶어하는 남난희의 바람에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냥 단순히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이 아니라 좋은 문화들을 우리것에 맞게 받아들이려고 고민하는 것이 얼마나 백두대간을 사랑하는지 엿보이는 대목이었습니다.

 

 

긴 말을 하지 않더라도 얼굴만 봐도 서로의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건 축복인 것 같아요.

더군다나 그런 사람들과 함께 길을 걷는다는 건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겠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과 좋은 사람들, 그리고 깊은 생각들이 어우러진 좋은 책입니다.

 

 

(읽으실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프롤로그를 맨 마지막에 읽으시면 여정의 마무리를 확실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a******9 202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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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서평]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빠져들었다.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는 총 길이 4,285㎞로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를 지나는 장대한 여정이다. 운명인지 아니면 필연이었는지 25년 정도 지난 어느 날 우연히 지리산 자락에서 조우한 <93 에베레스트 원정대> 여성 산악인 회원 6명은 이제 중년이 된 나이에 PCT를 함께 걷는 계획에 기꺼이 동참한
"[서평] 4285km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PCT를 걷다" 내용보기


 

책을 펼쳐든 순간부터 빠져들었다. 미국 3대 트레일 중 하나인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는 총 길이 4,285㎞로 워싱턴주,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를 지나는 장대한 여정이다. 운명인지 아니면 필연이었는지 25년 정도 지난 어느 날 우연히 지리산 자락에서 조우한 <93 에베레스트 원정대> 여성 산악인 회원 6명은 이제 중년이 된 나이에 PCT를 함께 걷는 계획에 기꺼이 동참한다. 미국 서부 시에라 네바다 산맥과 캐스케이드 산맥을 따라 종단하는 트레일로 멕시코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져 있다. 트레일 중간엔 모하비 사막 구간도 있고 산맥을 따라 걷는 등 결코 만만치 않은 도전이지만 다행히도 구간마다 트레일 엔젤의 도움으로 하이커들은 온갖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걸을 수 있었다.

가끔은 따사로운 햇볕과 날씨 좋은 어느 주말에 소란스러운 세상으로부터 멀찍이 떨어진 둘레길을 걸을 때면 오롯이 내 두 발걸음에만 집중하다 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갑자기 밀려드는 행복감에 도취될 때가 있다. 걷는다는 건 참 아름다운 일이다. 다른 누구의 참견이나 간섭 없이 내가 지닌 힘만으로 걷기에 일정을 마무리한 뒤 느끼는 성취감도 크다. PCT를 정복한다는 건 단기간이 아닌 몇 년에 걸쳐 구간을 나눠 진행해야 할 것 같다. <93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2018년 오리건을 시작으로 2019년 캘리포니아 남부, 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 2022년 워싱턴을 완주했는데 트레일 난이도를 고려했을 것이다. 보통 한 달 정도 기간을 잡고 걸어야 하는데 물 수급, 모기 퇴치, 날씨 변화, 음식 준비뿐만 아니라 여러 돌발 상황에도 대처해야 한다.

아마 혼자서 였으면 도전하기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수십 년간 산악으로 다져졌다고 하지만 이젠 다들 중년에 접어든 나이의 여성이기에 페이스 조절과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수록된 사진 하나 없지만 비슷한 류의 책과 달리 이야기가 가진 힘이 있어 지루하다는 느낌보다는 다음은 어떤 모험과 색다른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지게 한다. 때론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아무런 대가 없이 배고픈 하이커들을 위해 음식을 내어주고 숙소까지 제공하는 트레일 엔젤들에게 깊이 영감을 받았다. 단지 PCT를 걷는다는 이유만으로 날짜 표기를 하며 트레일 구간에 물을 채워 넣고 연락도 취하며 각종 편의를 제공한다. 평소 둘레길을 걸었거나 걷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 또한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c******d 202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PCT(Pacific Crest Trail]를 걷다, 남난희, 정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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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를 보고 PCT를 생각하다.... PCT는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의 약자로,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에 이르는 4,285km의 도보여행 코스이다. 예전 미국 출장때 PCT의 초입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설 연휴 때, PCT 종주 관련 영화인 <와일드>를 보았다. PCT 종주가 버킷 리스트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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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일드>를 보고 PCT를 생각하다....

PCT는 태평양 크레스트 트레일 (Pacific Crest Trail)의 약자로,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국경에서부터 캐나다에 이르는 4,285km의 도보여행 코스이다. 예전 미국 출장때 PCT의 초입에 갔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 설 연휴 때, PCT 종주 관련 영화인 <와일드>를 보았다. PCT 종주가 버킷 리스트이기에 들뜬 마음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다. 영화 와일드에서 셰릴 스트레이드는 엄마의 죽음과 결혼의 파탄, 마약과 성적 방탕 등으로 인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후, PCT(Pacific Crest Trail)라는 미국의 유명 트레일 코스를 혼자 걷기로 결심한다. PCT는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하여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3개 주를 관통하여 캐나다 매닝파크에 이르는 4,285km의 길로, 걷는 자들에게 꿈의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린다. 이 영화는 셰릴이 PCT를 걷는 과정에서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와 교훈을 전달해주는 것 같다.

영화 와일드에서 PCT는 셰릴에게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한 여성의 감동적인 여정이었다. 셰릴은 PCT를 걷는 동안,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은 도전을 겪었지만, 그것을 이겨내면서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고, 삶의 힘든 부분들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또한 셰릴은 산길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깊은 인간적 연결을 경험하게 되고, 셰릴에게 자신의 실수와 결함을 인정하고, 그것들이 자신을 오늘날의 셰릴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 한다. 내가 꿈 꾸었던 PCT의 풍광을 볼 수 있었고, 그 과정이 얼마나 나 자신과의 싸움인 가를 잘 나타내어 주었다. 언젠간 버켓 리스트를 실행할 날을 기대해 본다. 관련하여 PCT 종주의 경험을 글로 써 내려간 서책이 발간되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남난희, 정건 공저의 <PCT를 걷다> 였다.

PCT를 종주하다니... 대단한 저자들이다, 이들의 여정을 글로 읽는다면...

저자인 남난희님은 지리산학교 숲길걷기반 교사, 지리산걷기학교 교사, (사)백두대간평화트레일 이사장. 유난히 눈이 많이 오던 1984년 1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76일 동안 백두대간 단독 종주에 성공하여 산악계의 샛별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 세계 최초로 해발 7,455미터 높이의 히말라야 강가푸르나 봉에 올라 세상을 놀라게 했다. 그 뒤 ‘금녀의 벽’으로 불리던 350미터의 국내 최장 설악산 토왕성 빙벽 폭포를 두 차례나 등반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94년부터 지리산에 내려와 살다가, 2000년 강원도 정선에서 일반인을 위한 자연 생태학습의 장인 ‘정선자연학교’를 세워 교장을 맡았다. 그러다 2002년 여름 태풍 루사가 온나라를 휩쓰는 바람에 그동안 피땀 흘려 이룬 모든 것을 잃고 나서 다시 지리산으로 돌아왔다. 현재 지리산학교와 지리산걷기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을 국제적 수준의 트레일로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2022년) 스위스의 ‘킹 알베르트 재단’에서 수여하는 ‘마운틴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백두대간 단독 종주의 기록 에세이 『하얀 능선에 서면』과 산문집 『낮은 산이 낫다』 등이 있다. 공저자인 정건님은 1986년 조선대학교 산악회를 시작으로 산에 입문하였다. 조선대 재학 시절 백두대간을 완주하였다. 여러 차례 전국 암벽 대회에서 입상하여 산악인으로 기반을 다졌다. 젊은 시절 산악 마라톤과 유럽 알프스를 등반하며 기량을 넓혔다. 1994년 여성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원정 이후 도미하여 워싱턴 주 시애틀 근교에서 살고 있다. 질병관리학을 공부하여 현재 스위디쉬 병원 응급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목차

1부. 2018년 - 오리건

운명적으로 PCT를 만나다(남난희)/2018년 오리건(정건)

2부. 2019년 - 캘리포니아 남부

나는 길을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남난희)/2019년 캘리포니아 남부(정건)

3부. 2021년 - 캘리포니아 중부

길은 내가 걷지 않으면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남난희)/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정건)

4부. 2022년 - 워싱턴

매일매일이 내 생애 최고의 날이었다(남난희)

4년만에 PCT를 종주하다.... 그리고 거기에서 느낀 감정들...

PCT를 걷다는 남난희와 정건이라는 두 명의 한국인 하이커가 PCT(Pacific Crest Trail)라는 미국의 유명 트레일 코스를 걷는 과정과 단상을 담고 있다. PCT는 걷는 트레일러들에게는 꿈의 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 불린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군들 시련과 슬픈 일들이 없을까… 다들 가슴에 앉고서 미련하게 나아가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누구도 PCT를 가자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산악인으로써 PCT는 또다른 하나의 버킷 리스트이기는 했을 것이다.

나라고 그동안 살면서 크고 작은 상처가 없었겠는가? 나도 희로애락이 있을 것이고 아직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 깊은 상처도 있었다. 그 상실로 말은 더 없어지고 길은 더 많이 걸었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나는 집과 산만 맴돌았다. 세상사에 관심이 없고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못 알아들었다. 그래도 불편하지 않았고 오히려 혼자가 편했다. 그런데 운명적으로 PCT를 만나게 된 것이다….

P.41

2018년에 오리건 주를 걸었던 남난희와 정건의 이야기가 주로 구성되어 있는 여행에세이다. 처음에는 여섯명이출발하여 상황에 따라서 구성원이 달라지지만, 그들 앞에 펼쳐지는 대자연과 처음 만난 PCT, 다양한 풍경과 동물들을 마주하고, 보급품을 관리하고, 다른 하이커들과 교류하면서 PCT의 산과 숲을 헤치고 나아간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자신의 삶과 산을 되돌아보고, 산악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된다. PCT를 걷는 모험과 도전의 이야기이면서도, 산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인 담론을 담고 있는 것 같다. 2018년 오리건을 시작으로 시작한 PCT 종주계획은 2019년 캘리포니아 남부, 그리고 전세계를 엄청난 충격으로 빠트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해 쉬게되고 2021년 캘리포니아 중부와 2022년의 워싱턴 여정까지를 담담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등산과 관련한 새로운 용여가 나온다. 아직은 산악이나 등산에 문외한이라... 알아는 재미도 있었다.. 섹션하이킹, 스루하이킹..엔젤과 트레일 메직...우리나라 백두대간의 종주를 꿈꾸는 그녀가 이야기하는 우리나라와 미국의 트레일링과의 차이점과 그녀의 관점을 바라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삶은 예측할 수 없고, 때로는 우리에게 원하지 않는 일들을 안겨준다. 하지만 그것들을 피하거나 회피하거나 탓하기보다는, 용기있게 마주하고, 극복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저자들은 PCT를 걷는 동안 자신의 과거와 직면하고, 대자연 앞에서의 나 자신을 바라보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의지를 얻었을 것이다. 삶은 혼자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을 통해 의미와 가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그녀들은 PCT를 걷는 동안,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은 인간적 연결을 느꼈을 것이고, 서로의 도움과 위로 그리고 친구와 가족이 되어주었을 것이다. 우리도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와 소통을 소중히 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받아야할 것이다. 삶은 자연과의 조화와 균형을 통해 행복과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것이. 그녀들의 여정을 통해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감상하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 자연을 통해 자신의 삶과 산을 되돌아보고, 산악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옆에서 보았고, 우리도 자연과의 조화와 균형을 유지하고, 자연을 존중하고, 자연을 통해 삶의 힘과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PCT 종주를 읽고 산티아고 순례길 종주를 꿈꾸다. ...

우리는 삶의 여정 속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삶의 의미와 목적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기도 할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사람들은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기 위해,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제자인 야고보의 유해가 묻혀 있는 스페인 북서부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대성당까지 걷는 길을 뜻한다. 이 길은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매년 수많은 순례자들이 종교적인 목적이나 자기성찰, 치유, 도전 등의 이유로 이 길을 걷는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기 다른 풍경과 문화, 역사, 예술을 만날 수 있는데, 이 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고, 자신과 타인과 자연과의 관계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인연과 경험을 얻는 과정일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또 하나의 버킷 리스트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생각해 보았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들 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점과 깊은 인간적 연결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각국에서 온 순례자들이 찾는 곳으로,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일정이 비슷하다면 그들과 동행해서 걷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걷다 보면 스페인의 문화 뿐만 아니라 순례자들의 이야기와 행동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하길 기대한다. 외국어를 잘 못해서 비록 말이 잘 통하진 않더라도 함께 까미노를 걷고 경험하기 때문에 그들과 친해지는데 있어서 필요한 건 눈빛과 표정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우리에게 삶에서 만나는 사람들 과의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PCT(Pacific Crest Trail]를 걷다, 총리뷰

PCT 종주를 하는 그녀들과의 여정을 통해서 자신의 삶과 산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된다. 이 책은 PCT를 걷는 모험과 도전의 이야기이면서도, 산과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과 철학적인 담론의 화두를 던진다.

*본 포스팅은 리뷰어스 클럽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r 2024.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