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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김동희 교수가 현대과학이 탄생하게 된 여러 가지 논제들을 시간순에 따라 쓴 책입니다. 현재는 밝혀졌지만 그 당시에는 근거가 있는 거처럼 받아들여지던 명제들 그러면 그건 명제들은 의미가 없었던 것인가하면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철학이 어떻게 과학의 발달에 기여했는가 철학자들의 노제가 어떻게 과학자들을 움직일수 있었는가 하는 이야기들이 시대순으로 펼쳐진다. 그런 논제들이 그 당시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그 논제들이 어떻게 해결되어 왔는가 하는 이야기들이다. 결국 철학과 과학 모두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이었던 것이다. 모든 학문은 겹치는 부분이 없어 보이지만 결국 학문의 본질은 같다는 것이다. 모든 논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철학이든 과학이든 추구하는 것은 진리에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에 따라 우리가 바라보는 학문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통해 인류의 관심사와 그 관심사가 그 당시에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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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다양하고 변화무쌍하다. 그래서 세상의 이치를 몇 가지의 법칙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 시대 플라톤의 이데아론에서부터 현대에는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까지 있었다.
부제 “고대그리스철학부터 현대입자물리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와 같이 이 책은 한 권의 책에 다양한 학자들의 철학과 이론을 담았다.
저자는 서울대 물리교육과를 졸업 후 미국에서 입자물리학의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경북대 물리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물리학자다. 지난 30여년간 강입자 충돌 실험 연구를 했으며, <톱 쿼크 사냥> <바벨탑의 힉스 사냥꾼>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 등 다양한 저서를 썼다.
서울대를 나와 미국에서 물리학 박사학위까지 받고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에게는 철학과 물리학이 쉬울 수도 있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철학이나 물리학은 상당히 어려운 학문이고 기본적인 개념조차 쉽게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철학과 물리학의 교집합을 찾아 이를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이 책은 특별히 몇 장 몇 장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다. 다양한 유명 학자들, 주로 철학자들의 사상과 과학자들, 주로 물리학자들의 이론을 역사의 시대순으로 소개한다.
고등학생 시절에 한번 쯤은 들어봤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흄의 <인간오성론>, 헤겔의 <정반합의 원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물리학의 한 분야인 양자물리학이나 현대입자물리까지 이 책에서 다룬다.
이 책은 과거와 현재의 유명 학자들의 생각을 연대순으로 다루고 있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비슷한 고민을 반속해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장에 해당하는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해 설명한다. ‘이데아’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상이다. 눈으로 관찰해서는 알아낼 수 없고 이성으로 파악해야 하는데, 플라톤은 “이 세상 만물은 그것의 이상인 만물을 흉내낸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플라톤은 철학자들처럼 우리도 이데아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데아라는 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갑자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생각나는 이유는 왜일까?
고등학교 때 배운 플라톤의 사상은 단지 ‘이데아’라는 이상을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욕망을 추구하는 ‘노동자 계급’, 기개로써 무장한 ‘무사 계급’, 그리고 국가를 통치하는 임무를 맡은 이성에 해당하는 ‘지배자’로 사회계급이 구성된다.
현대사회는 어떠한가? 부를 거머쥐고 자본을 이용하여 타인을 부리고 부를 더욱 늘려나가는 ‘자본가 계층’과 돈을 벌기 위해 자본가 밑에서 일하는 ‘노동자 계층’으로 나뉜다. 하지만 칼 막스가 주장한 것처럼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일어나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사회에서는 계층 간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플라톤에 이어 아리스토텔레스 또한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난해한 이론으로 우리를 괴롭히던 그리스 철학자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론은 너무 상상에 의지하였기 때문에 실제 현대에서 밝혀낸 우주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그의 삼단논법 논리학은 현대 논리학의 기초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은 현대의 도덕철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덕’을 선과 악으로 나누지 않고 최적화된 중간에 두었는데, “중용”이야 말로 나의 인생철학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플라톤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더 세상의 이치를 잘 설명한 것 같다. 왜냐면 세상을 이해하는데 현대에서 사용되는 수단은 실험과 관찰이기 때문이다.
갈릴레이는 정확한 실험으로 세상의 이치를 설명하고자 했던 인물이다. 갈릴레이의 피사의 사탑 실험은 초등학생들에게 만화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실험이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여기지만, 실험으로 밝혀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또 갈릴레이는 투사된 물체가 포물선 궤적을 그린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하다. 갈릴레이가 위대한 이유는 자연 현상이라는게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특정 현상을 따로 떼어내어 밝히는게 사실상 불가능한데, 그는 인위적 실험을 통해 특정 현상을 밝혀냈다.
데카르트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명제가 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저자도 책 속에서 밝히고 있지만 데카르트가 존경스러운 이유는 난해한 이론을 설파한 철학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는 끊임없이 모든 것을 의심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성찰>에서 데카르트는 진리를 도출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기술했다.
뉴턴은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현상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알아냈다. 저자는 “인류 문명은 뉴턴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라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뉴턴이 단순히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 법칙을 수학 방정식으로 도출해내서가 아니다. 뉴턴은 수학 방정식으로 미래의 일을 예측하게 해주어 인간의 힘으로 자연을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만유인력 법칙이나 뉴턴이 위대한 이유는 저자가 밝히는 것처럼 그는 모든 분야에서 자연과학처럼 답을 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다는데 있다. 저자는 지금도 뉴턴의 물리학이 현대의 일상생활에 적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상대성 이론을 밝혀낸 아인슈타인은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다. 그가 밝혀낸 상대성 이론은 기존의 상식을 완전 뒤집었다. 세상에 절대적인 것이 없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현대 일상에서 보여주는 것이 GPS 네비게이션 이라고 한다. 위성에 탑재된 시계의 시간이 지상의 시간보다 늦어지는데, 이를 프로그램을 통해 바로 잡고 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을 몇 번을 읽어도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외에도 저자는 양자물리학과 현대입자물리를 책 하반부에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하는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사실은 플라톤이 주장한 것과 현대물리학에서 원자가 쿼크 등의 기본입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주장은 질적으로 일치하다는 저자의 설명이었다.
플라톤의 철학은 결국 현대에 들어서 ‘쿼크’라는 기본입자로 설명되었다. 그리고 자연을 수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플라톤의 믿음은 현대에 들어서 조금씩 입증되고 있다.
이 책은 서두에서도 저자가 밝히고 있지만 과거부터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이해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하여 왔다. 아직 인간은 신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다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그러하였듯이 우리의 후손들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과거 현인들이 세상의 이치를 밝혀낸 지식들을 대한민국의 한 물리학자가 집대성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대의 플라톤 철학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양자물리학과 현대입자물리까지 저자는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책 속 곳곳이 보인다.
저자는 말한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 근본은 같다.”
고대 그리스시대부터 세상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시도가 계속해서 세상을 발전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세상을 보는 시야가 조금이라도 넓어지면 내 삶을 좀더 현명하게 바꿀 수 있게 되지는 않을까? 철학과 과학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내용이 다소 어려웠지만 매우 흥미롭게 읽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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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떨어지는 걸 다른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보는데 그 안에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한 뉴턴은 정말 대단한 천재입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경험해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진리를 떠올린 위대한 철학자,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내용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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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과학. 이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이유를 저자로부터 배우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빈번히 다짐하지만, 착하게 사는 방법을 책으로 남긴 사람은 드물다. 마찬가지로 누구나 우주를 궁금해하지만, 진리를 알아내려고 든 사람은 많지 않다. 즉, 세상을 이해하는 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것일 수도 있지만, 깊이 있는 이성이나 관찰로 이루어낸 성과를 통해 세상을 보는 방법일 수도 있다. 이성의 깊이를 논하는 면에서 철학과 물리학만큼 좋은 주제는 없다. - page 5
세상 이치를 알기 위해선 우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었습니다.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으로부터. 단 한 권에 펼쳐질 지혜로부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바뀌면 내 삶이 바뀐다 삶의 방향을 바꿔줄 파이오니어 스토리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세상이치』
책을 펼치자마자 질문이 있었습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우주가 팽창한다는 것도 알고, 원자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그 사실은 각 개인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런 세계가 존재한다고 한들, 우리는 올바르게 파악할 수도 없다. 그렇다면 개인에게 세상이란 도대체 어떤 의미일까? - page 15
이 질문에 대해 체계적이고 주목할 만한 답을 내놓은 인물. 지금으로부터 2500년 전, 그리스에서 활동한 사상가인 '플라톤'으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었습니다.
플라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세상의 이면에는 이에 대응하는, 불변이고 영원한 원본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를 '이데아'라고 명명했다. 이데아는 '외적 현상의 이면에 숨어 있는 참된 것'이라는 뜻이다. 플라톤은 이데아는 변하지 않으며 영원하고 우리가 경험을 통해 아는 세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 page 16
여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과는 달리 이상적인 세상이 아니라 우리가 실제로 인지하는 세상이 '목적을 가지고 존재한다고 주장함으로써 세상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그의 관점은 기독교 세계관과 맞아떨어져 한동안 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17세기 유럽은 갈릴레이, 케플러, 하비, 데카르트, 뉴턴 등 각기 자신의 영역에서 이성적 능력을 발휘하면서 이천 년 만에 세상을 바꿔 놓게 됩니다.
자연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포괄적인 방법을 처음 제시해 근대 과학의 문을 연 인물 '갈릴레이'. '실험'과 '관찰'로 기존에 알려진 자연의 여러 물리 법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내고 실험으로 얻어낸 결과를 수학적 공식으로 환원함으로써 역사상 최초로 수학과 자연 철학을 결합하려 한 인물이었습니다.
게다가 '데카르트'는 기존 철학을 회의적으로 보고 이성만으로 보편적 진리를 얻을 수 있다는 그의 논리는 합리주의 철학 사조를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와 상반된 경험주의 철학이 등장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 데카르트가 근대철학 및 과학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며 그의 철학을 중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이유도 단지 그가 프랑스인이어서가 아니다. 설령 많은 부분이 틀렸을지라도 이성의 역할에 대해 전혀 새로운 주장을 그가 펼쳤기 때문이다. - page 107
그리고 '뉴튼'. 실험이나 관측으로 자연을 본 갈릴레이나 이성의 올바른 사용으로 진리를 획득할 수 있다는 데카르트의 주장을 올곧이 뛰어넘어 실험과 관측을 바탕으로 자연 법칙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수학 방정식으로 구현해 자연의 미래마저 예측할 수 있는 진리를 알아낸 천재인 그.
세상 곳곳에 뉴턴의 입김이 스며들어 있다. 오늘날의 문명은 올곧이 그의 몫이다. 그가 세상을 새롭게 이해한 덕분에 새로운 인류 문명이 창출됐다. - page 128
이렇듯 인류 문명은 뉴턴 이전과 이후로 나뉘게 됩니다.
'칸트'도 뉴턴 물리학의 자연과학같이 철학도 증명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철학이 할 수 있는 한계를 규정했습니다. 하지만 칸트의 비판철학은 하나로 통일되지 않고 감성과 오성, 주관과 객관, 생각과 존재 등 모든 대상을 이분적 요소로 바라보고 있어, 이는 세계를 통일된 관점에서 바라보는 데 방해가 될 수밖에 없었고 정적인 칸트의 철학에 변화하는 세상을 추가한 '헤겔'.
20세기 물리학 혁명의 선봉자 '아인슈타인'. 뉴턴의 세계관이 자연의 참된 진실인지 논쟁이 일어나게 되고 19세기 말 고전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련의 예기치 않은 발견은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이라는 새로운 물리학의 탄생을 일으키게 됩니다. 시공간이 변화한다는 상대성 원리.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내비게이터'. 어느 곳에서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게 해 주는 위치 정보 시스템.
아인슈타인의 상대론은 허구가 아니라 과학이다. - page 201
그 후엔 원자의 세계를 다루는 양자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함께 고전물리학을 대치하는 현대물리학의 한 축이 되고 물질과 우주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현대입자물리학까지.
그야말로 기나긴 여정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세상을 근원 물질로써, 누군가는 숫자로 이해하려 했고, 누군가는 관찰로, 누군가는 치열한 사고로 세상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이들 모두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의 차이일 뿐 결국 자연과 인간을 이해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하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 세상이치 역시도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돌고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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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물리학, 이 두 가지를 엮는다는 생각은 평소에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일이다. 누가 보아도 전혀 다른 학문이며, 티끌만 한 접점도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어떻게 이 두 가지로 책을 쓸 생각을 했을까. 참으로 궁금했다.
평소 저자의 이력을 살펴보는 스타일이 아닌데도, 이번에는 책을 펴자마자 저자의 소개글부터 읽어보았다. 대학에서 물리교육학과를 전공하고 입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이었다. 얼마나 신기한가. 누가 봐도 과학자의 길을 걸어온 사람의 시각으로 바라본 철학이 참으로 궁금하였다.
책은 과거에서 현대로 흘러가면서 당대 학문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철학과 과학의 융합을 기대하였지만, 내 예상과는 조금 다른 전개였다. 융합이라기보단 시대순으로 흘러가는 당대의 이치의 흐름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인가 보다. 철학자 플라톤부터 과학자 와인버그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과학은 모두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는 점. 두 학문의 공통점이 없어 보이지만 본 질은 같다는 점. 이게 바로 저자가 하고 싶었던 말인 것 같다. 인간의 학문의 관점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가를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이 리뷰는 출판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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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게 얽힌 세상의 흐름을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독자의 사고를 확장시킵니다. 읽다 보면 세상을 이해하려는 노력 자체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깨닫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
“홍길동”, “김개똥”이라는 단어가 있는가 하면 “사람”이라는 단어가 있다. 붕어빵이 있는가 하면 붕어빵 틀이 있다. “꽃”, “여인”, “예술작품”이라는 단어는 바뀌어도 “아름다움”이라는 서술어는 변하지 않는다. 이 책은 플라톤의 이데아에서 출발하여 2600년에 이르는 진리탐구를 향한 인류 노력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그간 세상 모든 사람들의 개똥철학을 전부 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세간의 프레임을 전환시키는데 성공한 천재들이 찍어 온 방점을 쫓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초두에 설명한 내용들은 플라톤이 주창한 “ 나 역시 마찬가지이지이다. 하지만 철학이 왜 중요하고 또 어떻게 일상을 바꿔는지에 주목하면 주객이 전도된다. 죽어도 읽지 않겠다던 철학을 찾아읽고 무언가를 해결하기 위한 답을 얻기 위해 찾는가하면 읽지말라고 해도 찾게되는 매력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그간 IT업에 종사하며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며 철학의 위력을 실감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로그인을 하면 사용자가 A이든 B이든 그 인원이 수천만명에 달하든 프로그래밍으로 그들을 관리하고 식별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공통적인 속성 이름, 아이디, 생년월일 등과 같은 정보를 뽑아 Class라는 것으로 정의하고 이 Class들은 실제 메모리 상에 A의 정보, B의 정보, .. 등을 담아낸다. 이 Class는 프로그래밍이 구체화되는 메모리라는 영역에서 수많은 객체들로 실체화된다.
요즘은 알파고가 등장하며 딥러닝이라는 기술을 접하고 바둑에서 승률이 높은 다음 착수를 선정하는 과정에 있어 뉴런의 활성화 모듈이 사용되고 딥러닝 모델이 특정 경로를 선택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활성값을 측정하여 수많은 경우의 수에서 다음 착점을 고르는 과정에 있어 각 뉴런이 담고있는 값들을 수없이 보정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곡선과도 같은 손실함수에서 손실값이 최소가 되는 위치를 찾는데 미분이 쓰이고 승패 결과에 따라 잘못된 뉴런의 값을 보정하는 - 이를 흔히들 인공지능의 학습이라고 한다 - 과정에서 미분 연쇄가 활용된다. 미분이 없었다면 AI는 불가능했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노동력과 시간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AI 세상을 관통하는 핵심개념이다.
혹여나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이 책을 통해 세상의 이치를 따져보는 방법과 그 과정에서 역사적인 천재들이 노력했던 과정, 그리고 그들의 관점이나 시각을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문학작품이 아니지만 이 책의 수미쌍관 구성이 흥미롭다. 초두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세상의 거의 모든 학문을 통합했듯 말미에는 물리학의 통일장이론이 등장하며 표준 모형이 소개된다. 세상을 관통하는 절대 진리 하나를 찾기 위한 2600년의 여정이 흥미롭다. 언뜻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물리학과 철학이 오묘하게 버물려 있다. 초중고 교과과정을 거쳐온 대다수 일반인의 눈에 철학은 문과이고, 물리학은 이과이니 어찌보면 정반대에 위치한 학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했듯 세상의 이치를 얻기 위한 측면에 있어 이 두 학문보다 사이나 궁합이 좋은 학문을 찾기는 힘들 듯하다. 전기줄위에 앉은 참새가 가까이 보면 3차원이지만, 멀리서 보면 2차원이고 심지어 전깃줄은 1차원으로 보이기도 하니 세상과 진리는 참 신기함 그 자체이다. 세상이치를 탐구하는 여정에 있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누구에게나 그럴듯한 개똥 철학이 있다. 맞든 틀리든 간에 맞으면 맞는대로 의미가 있는 것이고, 틀리면 누군가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니 일반인이라 할지라도 이 이 엉뚱한 소용돌이 이론은 뉴턴의 법칙들을 낳았고, 아인슈타인의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과 그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오늘날 양자역학과 현대물리학을 태동시켰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우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중심에는 인간과 사고, 심리, 인지라는 거대한 세계가 존재한다. 칸드의 철학은 그 오묘함의 정수가 담겨있다. 우리가 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관점, 실제 우리 눈이 무엇인가를 볼 수 없는 위치에 해당하는 맹점이라는 영역이 존재하는가 하면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또한 또한 실제 별의 위치를 혼동하게 만든다. 플라톤의 동굴에서는 동굴밖 사람들의 그림자가 벽에 비치는 것을 보고 실제 동굴 밖 사람들이 검은색이라 생각할 수 있는가 하면 불이 꺼진 방안에서 공포에 사로잡히는 것 또한 눈에 보이는 것과 다른 세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확률이 지배하는 양자세계에서는 관측으로 미래가 바뀌는가 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자핵 내부의 중성자와 양성자 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라는 강력이 존재한다. 가장 작은 세계에 존재하는 가장 큰 힘이라니 아이러니 그 자체이다.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실제와 인식이라는 커다란 두 세계에 칸트가 감각, 지각, 오성이라는 인식의 체계를 확립했다면 헤겔은 변증법을 통해 물자체와 인식의 세계를 합치시켰다.
그렇지만 이 숙제는 꽤나 즐거운 숙제이다. 이성과 상반된 관점의 욕망조차도 무언가를 알아내고 싶어하는 과정이 지배적이다. 식욕도 그간 느껴보지 못한 미각을 알고 싶은 탐구인가 하면 성욕도 미지의 이성을 탐구하고 갈구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 무언가를 알아가고 싶다는 거대한 즐거움 혹은 욕망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될 것이고 어쩌면 신이 인간에게 내린 가장 큰 축복일지도 모르겠다. 한편 위에 언급한 일련의 질문들을 쫓다보면 물리학과 철학의 구분이 없다. 이 구분을 이과와 문과의 구분으로 보는 것도 2600년 세상을 꿰뚫고자 노력했던 천재들의 일대기와 성과를 정리해 읽어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책의 주된 장점이지만 이 책을 더 현명하게 읽고 싶다면 그들의 프레임과 사고에 주목하길 바란다. 어떻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혹은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한 실제를 밝히게 되었는지, 남들은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고과정에 이르게 된 것인지, 같은 결과를 보고 다른 원인을 생각해 낼 수 있었던 것인지 이 물음들에 대한 답이 책에 상당 부분 실려있지만 아무쪼록 2600년의 거대한 통찰을 나 같은 일반인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세상의 지평을 활짝 열 수 있게 만들어주는 멋진 책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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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넓은 시야를제공해주는 철학과 물리 역사의 이야기가공존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현시대를 또다른 방향으로바라볼수있는 지침서이다 학자들마다의 논리적인 시선이 너무도 흥미유발 함께읽는이들과 열띤 토론을 벌어지고 있다 살다보니 세상은 한방향이 아니다 철학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았다면 물리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려 한 것은 아닐까 플라톤의 <티마이오스>와 현대입자물리학자들이 찾아낸 기본입자의 관점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결국 세상이치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돌고 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삶의 방향을 바꿔줄 파이오니어 스토리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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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이해하려는치열한노력 <저자 이야기> 김동희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라큐스 대학에서 입자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페르미 입자물리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강입자 충돌 실험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입자 및 물리 현상의 탐색의 전문가로서 우주의 새로운 지평을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유럽 입자물리연구소의 LHC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교양 과학 관련의 저작에 힘쓰고, 철학에의 관심이 진중하여 물리학과 철학 등 다른 분야가 포함된 융합형의 글쓰기에 큰 관심이 있다. 지성을 매우 존중한다. 저서로는 <톱 쿼크 사냥>, <바벨탑의 힉스 사냥꾼>, <물리학의 인문학적 이해>가 있다. -책날개 중에서 <도서 리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바뀌면 내 삶이 바뀐다. 고대그리스철학부터 현대 입자물리학까지, 단 한 권에 펼쳐지는 지혜 세상 이치를 알려면 우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이성의 깊이를 논하는 면에서 철학과 물리학만큼 좋은 주제는 없다. 우리의 세상 바라보기는 돌고 돈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그 근본은 같다. - 머리말 중에서 이 책은 철학과 물리학의 관점에서 세상을 이해하려고 치열하게 노력한 방식을 말하는 책이다. 세상을 이해하려는 우리의 여정은 플라톤부터 시작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플라톤의 이데아 세상은 우리의 감각을 벗어난 세계가 존재할 가능성을 열어주고 아리스토 텔레스는 이 세상을 체계적으로 기술하였다. 실험을 통해 올바로 자연을 바라본 갈릴레이는 진실을 밝혀내는데 탁월했다. 뉴턴, 아인슈타인 등 과학자들의 자연세계에 대한 실험과 연구로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과학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했다. 이런 노력들은 지금 우리들의 노력을 최소화 시켜주지 않았나 싶다. 지금의 우리는 이들의 노력덕에 쉽게 배우고 이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기에 말이다. 고대철학자부터 현대물리학자까지 그들이 했던 모든 생각은 세상을 이해하려는 치열한 노력이었다. 플라톤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세상의 이면에는 이에 대응하는, 불변이고 영원한 원본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면 이를 '이데아'라고 명명했다. - p16 아리스토텔레스는 세상의 모든 현상은 일어나는 목적이 있고, 모든 사물은 존재하는 목적이 있다고 생각했다. -p47 자연 현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포괄적인 방법을 처음 제시해 근대 과학의 문을 연 인물이 갈릴레이다. 그는 '실험'과 '관찰'로 기존에 알려진 자연의 여러 물리 법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냈다. -p67 뉴턴의 업적은 인류 이성의 역사에서 가장 경이롭다고 할 수 있다. 뉴턴은 실험과 관측을 바탕으로 자연 법칙을 발견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수학 방정식으로 구현해 자연의 미래마저 예측할 수 있는 진리를 알아낸 천재였다. -p111 철학의 새로운 접근 방식인 비판철학의 문을 열었다. 칸트의 인식론은 "직과 없는 사고는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라는 그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p139 역사철학의 요점은 하나의 거대한 변증법적 운동이 현재까지 세계사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p176 **성모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상이치 #빚은책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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