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아쉬운 요즘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하기란 쉽지 않다. 그건 공감력의 부재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참 힌든 시간을 보내는게 대부분이라 남을 신경 쓸 여력이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누군가로부터 위로 받기도 이해 받기 힘들고 나의 힘듦에 공감을 해주는 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나마 요즘은 여러 강연들을 어렵지 않은 기회로 만나볼 수 있기도 하고 또 책을 통해서 그런 시간을 가져볼 수도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엔딩까지 천천히』 역시도 그런 책일 것이다. 영화처방사라 불리는 미화리, 이미화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일상의 고민과 인생의 질문들을 마주했을 때 영화 속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데 스물다섯 통의 영화처방 편지는 어떻게 보면 이 책에 소개된 사연과 비슷한 사연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공감하게 될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 ![]()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일들, 고민하게 되는 것들이 어디 스물다섯 가지 뿐일까 싶지만 상징적인 의미일 수도 있고 대표적으로 많은 이들의 공통된 고민일수도 있겠다 싶기도 했다. 본 영화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들어보는 영화도 있었는데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영화 처방전이 눈길을 끈다. 영화 이야기를 만나보는 재미도 있지만 왜 이 이야기를 처방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영화 속 명대사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해당 고민과 딱 맞는 대사라고 해야 할지 아무튼 그런 코멘트를 읽다보면 알고 있던 영화도 왠지 새롭게 다가온다. 꿈꾸고 도전하는 사람들, 그러나 그 과정에는 성공만이 존재하지 않이기에 쉽지 않다. 그런 사람들을 향한 영화 이야기가 나오고 나 그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 이야기, 일과 직업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의 위한 영화 이야기 그리고 힘들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오늘을 살고 내일을 살아야 할 이유를 영화에서 찾아낸 이야기도 있다. 결국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고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지만 가장 정답에 가까운 것들을 찾아 오늘 하루도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가길 바라는 미화리의 따듯한 위로와 응원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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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절에 우연히 옷장 문을 열고 들어가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미화리 님의 책방에 가족을 데리고 영화를 보러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에 출간된 에세이 책을 들고 수줍게 사인을 받고, 영화 <안경>의 일러스트 포스터를 선물로 주신 추억을 마음 한구석에 품고 있다. 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미화리의 책을 읽으면서 이 사람이 권하는 영화는 챙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는 25통의 고민 사연 편지에 답장한 영화 처방 편지가 담겨있다. 누구나 할 법한 삶에 대한 고민과 질문에 어울리는 영화를 꺼내어 다정한 PS.까지 첨부한 편지들을 읽으면서 응원받는 기분이 들었다. 영화 한 편 본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댈 수 있는 정도의 힘을 얻을 수 있기에, 정답 없는 인생에서 헤매고 있는 친구에게 살포시 건네주고 싶은 책이다. 여기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다고. 너와 함께 엔딩까지 천천히 가고 싶다고 전하고 싶다. - 긴 터널을 통과한 H 님의 인생이 앞으로 아주 뻔하게 흘러가더라도, 제가 그 영화의 관객이 될게요. p.67 0은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숫자잖아요. 아무것도 없다면 하나하나 채워 가면 됩니다. p.202 제게 '잘' 산다는 건 나를 만나 다행이라고 여기게 되는 삶이에요.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나도. 나를 만나 다행이었던 삶.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나랑 만난 게 득을 본 것 같은 삶. 사는 동안 그런 기억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p.259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도서제공 #오후의소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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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나에게 대체 무엇일까. 간단하지만 쉽게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영화를 보면 마냥 행복해질 때도 있고 불쾌해지기도 하고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주인공의 삶이 안타까워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영화보는게 마냥 좋아서, 라기엔 영화는 어느새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영화를 전공하면서 평생 영화를 하는 것을 꿈으로 삼았고 지금도 그 근처를 맴돌며 멀리 떨어지지 않으려 노력한다. 영화를 만들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만들고 싶지 않다. 꼭 만들어야하나? 세상에 이렇게나 좋은 영화들이 많은데. 그러나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어쩌면 비난받기 무서워일수도, 무관심 속에 묻히는 것이 두려워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서른 중반이 되어도 무엇을 하며 살아야하는가 하는 고민에 뚜렷한 답을 내리지 못해 머리가 복잡할 때, 이미화 작가의 <엔딩까지 천천히> 라는 책의 출간 소식을 들었다. 이미화 작가님은 믿고 읽는 작가 중 하나다. 설레는 마음에 배송을 받아 출퇴근길에 틈틈히 읽어내려갔다. 책은 누군가의 고민에 맞는 영화를 한 편씩 처방해주는 방식으로 총 25편의 영화와 고민을 소개하고 있다. 그 중 내가 본 영화도 있고 아직 보지 못한 영화도 있었다.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있고. 스물 다섯 명의 고민이 모두 다 내 얘기 같았다.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잠에 들지 못하는 것도 애매한 (혹은 없는) 재능으로 힘든 것도, 열등감때문에 괴로운 것도 모두 다 지금의 내가 겪고 있는 문제들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와 대화를 하는 기분이었다. 따뜻한 차를 마시며 내가 어디에서도 털어놓지 못한 마음의 곤란을 털어놓으면, 저자는 다정하고 담백한 어투로 ‘그렇다면 오늘은 이 영화를 보고 편히 잠드는 건 어때요? 이 영화 진짜 좋은데.’ 라고 말해주는 듯했다. 안도감이 들었다.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아진 것에 마음이 두둑해져서 행복해졌다. 다양한 고민에 맞는 영화를 추천해줄 수 있는 능력이 못내 부러웠다. 이번주부턴 오랫동안 왓챠 '보고싶어요' 보관함에 들어있던 일본 드라마 <콩트가 시작된다>를 정주행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가 혼자만의 고민으로 끙끙 앓고 있다가 어떤 영화 한 편을 보고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그날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다면, 영화의 소임은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상을 받거나 천만 관객이 영화를 보았다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그 영화를 통해서 약을 먹은 듯 마음의 통증이 잠시 가라앉았다면. 그건 엄청난 일일지도 모른다. 영화를 만든 이에게 그것만큼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 영화를 통해 위로받았던 숱한 날들이 떠올랐다. 결국 그 순간들이 모여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던 것이다. 처방전처럼, 그날의 고민에 맞는 영화가 한 편씩 들어있는 이 책을 소중히 침대 머리맡에 두고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걱정없는 밤이었다. 한결 가뿐해진 몸과 마음으로, 나를 믿고 계속 이야기를 쓰는 일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언젠가 나의 이야기가 처방전에 쓰일 수 있도록. - 마음에 담은 문장들 “ 아, 작가라는 직업은 수수하지만 꾸준한 일이구나. 생각하니 이 일이 더 좋아졌습니다.” “ 긴 터널을 통과한 당신의 인생이 앞으로 아주 뻔하게 흘러가더라도, 제가 그 영화의 관객이 될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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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기의 휴식>에서 상처 받은 이들을 집으로 데려가 영화를 틀어주는 것으로 조용히 그들을 응원하는 미도리 할머니를 보면서, 오래오래 영화를 권하는 미화리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이미화 작가님의 영화처방 편지인 < 엔딩까지 천천히> 처음부터 읽는 것보다는 목차를 천천히 읽어보고 , 관심가는 영화부터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가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베를린에서의 유학생활에서의 깨달음, 나라는 사람이 잘 자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영화처방전 [식물생활] 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밖으로 나가자. 해가 지는 걸 내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내 몸에 해를 가득 담아오자. 뭔가 거창하게 말했지만, 공원에 앉아 해를 바라보며 광합성을 한게 전부였습니다. 마치 식물처럼.(중략) 결코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어둠과의 싸움에서 내 나름의 최선을 다했던 나를 응원하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발리 여행에서 나 자신에 대해 깨달은 것 중 하나. 뜨거웠던 태양이 사라지고 곧 어둠이 찾아와 별이 뜨는 밤이 오는 일몰보다 모든 곳을 밝혀 어느 곳도 어둠이 닿지 않도록 환하게 비추는 해가 떠오르는 일출을 좋아한다는 것. 일몰은 아름답지만, 조금은 외롭고 슬프다. 사누르 해변에서 본 일출은 눈물이 날 정도로 쿵쿵 뛰는 내 심장소리가 들리는, 심장의 진동이 느껴졌다. 너무나 벅차다, 너무나 행복하다 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었다. 나는 "식물인간" 일까? "나라는 사람이 잘 자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또 무엇이 과한지를 탐구해 나가면서 혼자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완벽한 온실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기를!' '나'라는 정원에 아름다운 꽃이 필 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에게 좋은 음식과 풍경을 선물하는 것,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 것,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음을 외면하지도 부정하지도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 나에게 도움되는 생각들을 계속 되뇌이는 것 내가 좋아하는 책을 아낌없이 보고 느낄 것 오후의 소묘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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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물을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꾸준히 챙겨보는 편이여서, 이제 나름의 취향이 생긴 듯하다. 특히 영화는 그 한 편으로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경우들이 많아서 영화 관련 글이라면 집중해서 읽는 편이다.
이런 나에게, 영화처방 편지가 도착했다. #이미화 작가의 #엔딩까지천천히 ....
첫 장에 저자의 메모가 있었다, “~님과 엔딩까지 천천히 가고 싶어요, 이왕이면 즐겁고 씩씩하게!”, 마치 아주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영화가 끝나기를 바라지 않는 내 마음 같아서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 염두에 두게 되었던 멘트였다. 다 읽은 지금도, 이 작가의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ㅎㅎㅎ
널리 알려지고 히트를 친 영화들이 아니라, 개인적인 해석과 동기로 4개의 챕터, 우리가 꿈꾸는 엔딩으로, 나를 잘 돌보기 위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부디 사소한 이유로 살아주세요, 에 따라서 영화들을 선택하고 영화와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녹여서 글로 풀어내고, 그리고 쿠키 페이지로 현실로 가져오고 있었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나름 많은 영화를 봐 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언급된 작품들은 아직 못 본 것들이 많았다. 이미 본 작품들을 다시 찾아볼 이유를 얻을 수 있었고, 궁금한 작품들은 내 리스트에 업데이트 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가 좋아하는 분야가 있을 것인데, 그것을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한 위로와 격려의 차원까지 가져가는 것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던 시간이였고, 그래서 더 의미있었던 독서였다.
그저 즐기거나, 내 자신의 충만함에 그쳤던 영상물에 대한 감상법이 이 이후로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따듯한 위로의 말로 시작해서 엔딩까지 천천히 가고 싶었던 시간이였다.
_우리 준비 같은 거 안 해. 그냥 자기 이야기 솔직하게 쓰잖아? 그럼 선생님들은 감동받아서 상 주시거든._p70
_JD는 주사기를 빼앗기고 침대에 누워 울부짖는 엄마의 손을 놓기로 결심합니다. 엄마의 손은 세상으로 나아가려는 JD를 자꾸 그 시절로 데려다 놓거든요. 엄마의 손을 놓지 않는 한 JD는 과거에서, 이전의 삶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겁니다._p105
_실력에 대한 확신은 스스로가 아니라 시간이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작가 활동을 시작한 지 7년이 되어서야 저 자신에 대한 확신이 들었거든요..... 무엇이 되지 전까지 중요한 건 확신이 아니라 그것이 좌절되어도 계속 좋아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럴 수 있다면 당장의 점수가 어떻든 킵고잉 해봐도 좋지 않을까요._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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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기를 멈춘 건 족히 7년은 된 것 같다. 한때는 하루에 두편씩 볼 정도로 좋아했지만 현실에 크게 한방 먹은 뒤로는 시시해졌다. 영화 속 이야기는 내게 전부 꿈같고 사치였다. 비극은 ‘어차피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 저들의 슬픔도 막을 내리겠지, 현실에 남겨지는 건 나 혼자뿐‘ 이란 생각이 밀려왔다. 행복한 이야기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괜찮지 않은 나와 달리 끝내 행복에 가까워지는 누군가가 몹시 부러워 눈물이 났다. 마치 내게는 저런 기쁨이 단 한 번도 존재치 않았던 것처럼. 영화는 기억을 퇴색시키고 현실을 각인시켜 나를 괴롭게 만들었다. 빠져들수록 철저히 나를 가둬두어 가능한 멀어지기로 결심했던 터이다. 이런 어둠의 배경 속에서 미화리의 영화처방을 읽어 나가기까지 제법 큰 용기가 필요했다. 단단히 각오하고 마주한 <엔딩까지 천천히>는 제목 그대로속도를 늦추고 삶을 살아가며 마주하는 문제들을 차근히 보살펴준다. 어울리는 영화와 더없이 애틋한 진심을 담아. 하마터면 당장에 미화리를 찾아가 속에 것들을 아낌없이 보여줄 뻔했다. 역시 한번 품은 용기는 사람을 용감하게 만들어준다. 미화리는(저자라고 부르기엔 너무 가까운 마음이 되어버렸다) 티끌 같은 의심 없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꾸준하게 믿음과 응원의 귀한 마음을 전해준다. 모두가 등을 돌려도 나 하나만은 지치지 않고 끝까지 남아있겠노라고. 그러니 삶이 쌀쌀맞을지라도 천천히 살아가 보라고 움츠린 등을 어루만져 준다. 이런 마음도 있구나. 완전한 응원에 가슴팍이 바다만큼 드넓고 깊어진다. 다시, 영화를 보며 팝콘을 집어 먹고 휴지가 너덜거릴 정도로 눈물 콧물 짜내보고 싶어졌다. 목젖이 훤히 보일 정도로 깔깔거리다 휘청하며 뒤로 발라당 넘어져도 그저 좋을 테다. 엔딩까지 천천히! 미화리. 길을 잃고 겁먹은 제게 눈이 번쩍 뜨일 꽃밭을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꽃이 시들어버릴 때도 있겠지만 성실하게 가꾸며 살아보려고 해요. 언젠가 나의 꽃밭에 초대할 그날을 꿈꾸며 이 글을 마칩니다 :) *행복하지 않아도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게, 불행이 곧 죽음으로 이어지지 않게. - 가장 좋아하는 영화 <미비포유>가 떠올랐다. 가장 좋아하는 장면, “그냥 살아요. 내가 매 순간 당신과 함께할 테니”. 영화도, 책도 모두 그냥 살아보라 한다. 제게 ‘잘’산다는 건 나를 만나 다행이라고 여기게 되는 삶이에요. 가족도, 친구도, 그리고 나도. 나를 만나 다행이었던 삶. *울퉁불퉁한 돌덩이가 마음을 구르고 굴러 낸 상처에 굳은살이 박이는 과정이 애도일 겁니다. *지망생이란 오늘 좌절되어도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존재이니 마흔 살이 되어도 여전히 내가 나의 내일을 기대할 수 있다면, *해가 지는 걸 내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해가 떠 있는 시간 동안 내 몸에 해를 가득 담아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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