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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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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한 지식인의 삶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한국의 전통문화, 가족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타국에서 살아가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과 민족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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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는 일제강점기를 살아간 한 지식인의 삶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의 추억과 한국의 전통문화, 가족에 대한 따뜻한 기억을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타국에서 살아가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조국의 소중함과 민족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화려한 사건 전개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와 인간적인 감정이 중심이 되어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또한 당시 한국의 생활상과 풍습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어 역사와 문화를 함께 이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고향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저자의 의지가 전해졌으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자신의 뿌리와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감성과 따뜻한 메시지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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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w******i 2026.07.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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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 - 황제가 시민이 되듯, 조선인이 망국인이 되는 이야기
"압록강은 흐른다 - 황제가 시민이 되듯, 조선인이 망국인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백 권마다 한국 문학을 한 권씩 소개한다. 『춘향전』, 『홍길동전』, 『이상문학전집』,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에 이어 500번째 권으로 선택된 작품이 바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다. 모든 세계문학전집을 읽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기념비적인 작품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
"압록강은 흐른다 - 황제가 시민이 되듯, 조선인이 망국인이 되는 이야기" 내용보기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백 권마다 한국 문학을 한 권씩 소개한다. 『춘향전』, 『홍길동전』, 『이상문학전집』, 김수영의 『시여, 침을 뱉어라』에 이어 500번째 권으로 선택된 작품이 바로 이미륵의 『압록강은 흐른다』다. 모든 세계문학전집을 읽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기념비적인 작품만큼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영화 <마지막 황제>였다. 자금성에서 세상의 중심으로 살아가던 어린 황제 푸이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잃고, 마침내 평범한 시민이 되어 정원사로 살아가는 과정이 겹쳐 보였다. 그 영화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이유는 몰락이 한순간의 비극이 아니라, 당사자조차 알아차리지 못할 만큼 천천히 진행된다는 사실 때문이다. 『압록강은 흐른다』 역시 같은 방식으로 흘러간다. 다만 이 작품의 주인공은 황제가 아니라 조선의 평범한 소년이다. 그러나 그 역시 나라의 주인이었던 자리에서 나라 없는 사람이 되어가는 시간을 묵묵히 통과한다. 푸이의 몰락이 한 개인의 운명이었다면, 미륵의 이야기는 한 민족 전체가 겪은 상실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이미륵이 독일로 망명한 뒤 1946년 독일 피퍼(Piper)사에서 독일어로 발표한 자전적 장편소설이다. 한국어로는 1959년에 처음 소개되었다. 한국 문학이면서 동시에 독일 문학사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말 그대로 이중의 국적을 가진 작품이다.


이미륵은 황해도 해주 출신으로 경성의학전문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그러나 1919년 3·1운동에 참여한 뒤 일제의 추적을 피해 압록강을 건너 상하이를 거쳐 유럽으로 망명했고, 결국 독일에 정착해 평생을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다. 『압록강은 흐른다』는 그가 독일 독자들에게 들려준 자신의 성장기이자, 고향을 잃은 한 조선인의 기억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작품이 일제강점기라는 비극적인 시대를 다루면서도 분노나 저항의 언어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유년의 기억을 차분하고 서정적인 시선으로 복원한다. 역사를 거대한 사건으로 설명하기보다, 아버지와 술잔을 나누던 시간, 누나에게 꾸중을 듣던 순간, 사촌형과 함께 뛰놀던 추억 같은 사소한 기억들을 하나씩 쌓아 올린다. 그렇게 개인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시대의 비극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소설의 초반부는 사촌형 수암과 함께했던 어린 시절의 풍경으로 시작된다.


"우리는 같이 놀았고, 아침저녁으로 같이 식사했으며, 어디를 가든 함께 갔다." (8쪽)


짧은 문장 하나만으로도 두 아이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였는지 느껴진다. 훈장에게 함께 회초리를 맞으며 견뎌야 했던 치욕과 거북을 언덕에 묻어 주던 작은 에피소드까지, 초반부는 유교적 가풍 속에서 자라난 소년의 평화로운 세계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그러나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는다. 집안 형편이 기울고, 전통적인 한학과 신학문이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소년의 세계에도 균열이 생긴다. 누나는 천문학 등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는 동생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전적인 문구도 없는 데다 이 책들에는 깊은 의미를 담은 문장들도 없어. 너 대체 이런 책들이 어느 땐가 너를 현명하게 만들어 주리라 믿는 거냐?" (91쪽)


이 대화는 단순한 가족 간의 갈등이 아니라, 전통과 근대 사이에서 흔들리던 당시 조선 사회 전체를 상징하는 장면처럼 읽힌다. 이 무렵 미륵은 언젠가 유럽으로 건너가 직접 학문을 배우겠다는 꿈을 품기 시작한다. 훗날 그의 망명으로 이어질 작은 씨앗이 이미 이때 심어진 셈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대는 한 소년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친구 기섭은 조용히 말한다.


"난 우리가 결국 속았다고 생각해. 우리나라가 합병되었다." (108쪽)


나라 하나가 사라졌다는 거대한 사건을 작가는 단 한 줄의 대화로 전달한다. 이것이 『압록강은 흐른다』의 힘이다. 거대한 역사를 거대한 목소리로 설명하지 않는다. 오히려 친구의 창백한 얼굴과 침묵이 더 큰 슬픔을 전한다.


3·1운동 이후 더 이상 조선에 머물 수 없게 된 미륵은 어머니의 "넌 달아나야 한다!"(183쪽)는 말을 뒤로하고 결국 압록강을 건넌다.


"압록강은 그칠 줄 모르고 콸콸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졌다. 나는 언덕에서 내려와 기차역으로 걸어갔다." (190쪽)


이 장면은 소설 전체를 상징한다. 강물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흐르고, 한 사람의 삶은 돌이킬 수 없이 바뀐다. 자연은 변함없지만 인간의 운명은 완전히 달라진다.


독일에 도착한 뒤에도 그의 삶은 쉽지 않다. 동료는 동양인의 침묵이 서양에서는 "비사교성의 표징으로서, 혹은 심지어 자만심의 징후로서까지 관찰된다."(221쪽)고 충고한다. 그는 언어뿐 아니라 문화와 사고방식까지 새로운 세계에 적응해야 하는 이방인이 된다.


소설의 마지막은 더욱 먹먹하다. 오랫동안 기다리던 고향의 첫 편지는 어머니의 부고를 전한다.


"바로 그날 아침에 나는 먼 고향으로부터 첫 소식을 받았다. 첫째 누님이 내게 쓴 편지였는데, 우리 어머니께서 지난 가을에 단지 며칠만 신고하신 끝에 이 세상을 하직하셨다는 사연이었다." (226쪽)


이 장면에서도 작가는 끝내 울부짖지 않는다. 담담한 문장이 오히려 더 깊은 슬픔을 남긴다.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아들의 상실감은 고향을 잃은 망명객의 상실과 겹쳐진다.


『압록강은 흐른다』의 가장 큰 미덕은 바로 이러한 절제다. 나라를 잃고, 친구들이 체포되고, 가족과 생이별을 하면서도 감정을 과장하지 않는다. 아버지가 "적의 약점으로 보이는 것이 단지 나의 착각일 때가 자주 있거든!"(96쪽)이라고 말하는 장면처럼, 작품 전체 역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경험한 사실을 차분하게 기록하는 태도를 유지한다. 그 담백함이 오히려 독자의 마음속에 더 오래 남는다.


다시 <마지막 황제>를 떠올려 본다. 푸이가 황제에서 시민이 되어가는 이야기와, 미륵이 조선의 소년에서 나라 없는 망명객이 되어가는 이야기는 놀라울 만큼 닮아 있다. 하지만 『압록강은 흐른다』가 더욱 깊은 울림을 주는 이유는 그것이 특정 인물 한 사람의 비극이 아니라 이름 없이 살아갔던 한 세대 전체의 기억이기 때문이다.


압록강은 지금도 흐른다. 그리고 이미륵이 남긴 이 조용한 문장들 역시 한 세기를 넘어 오늘의 독자들에게 천천히 흘러온다. 큰 목소리로 외치지 않기에 오히려 더 오래, 더 깊게 마음에 머무는 소설이었다.

y********a 2026.07.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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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삶의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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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식 이름 Mirok Li. 즉 이미륵의 성장 이야기다.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유교의 가정 환경에서 한학을 익혔고, 이후 수학과 과학으로 대표되는 신학문을 배우게 된다.1917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했으며 1919년 3·1운동에가담한 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을 거쳐 독일로 망명한다.이런 전개를 따라가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임에도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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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은 흐른다》는 독일식 이름 Mirok Li. 즉 이미륵의 성장 이야기다.

1899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유교의 가정 환경에서 한학을 익혔고, 이후 수학과 과학으로 대표되는 신학문을 배우게 된다.

1917년 경성의학전문학교에 입학해 의학을 공부했으며 1919년 3·1운동에

가담한 뒤 일제의 탄압을 피해 중국을 거쳐 독일로 망명한다.

이런 전개를 따라가는 작가의 자전적 소설임에도 담담하고 서정적인 문체로

강점기 조선의 풍경을 시적으로 그린다.

그 당시 미륵의 어머니는 불공을 드려주는 할머니를 찾아가 자신을 대신해

빌어 달라고 부탁했다. 어머니는 장차 자신이 아들을 낳지 못한 채 늙어가야

할지 모른다는 큰 걱정 속에서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원을 대신 빌어주는 그 할머니가 작가 집으로 와서 부처님의 한

제자인 미륵불께 49일간의 큰 불공을 드린다.

나중에 작가는 미륵불 이름을 따서 미륵으로 불리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남문 안에 사는 이李 감찰監察 댁 아들임에도…….

아버지는 열성적인 분이어서 작고한 동생의 아들인 수암에게도 일찍부터

한문 교육을 시키고 싶어 하셨고, 미륵도 물론 그 범주에 속해야 했다.

훈장 한 분을 집으로 모셔 와 바깥에 일종의 가내 서당을 열고 친분 있는

가정의 아동들도 함께 와서 배우도록 조치하시자, 서른 명이 넘는 소년들과

한 명의 소녀가 공부하러 왔고, 매일 아침 그 훈장에게로 가서 하루 종일

그의 지도 아래 글을 읽고 습자 연습을 했다.

셋째 누나는 서당에는 다니지 않았으나, 이야기들이나 소설 읽는 것을 좋아했다. 미륵에게 가르쳐 주는 것도 좋아해서, 숫자 세는 법, 국경일들이나

생일들, 그리고 그 밖의 중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사철은 어떻게 이어지니?”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이 가져다주는 아름다움에는 어떤 것이 있니?”라며 누나는 계속 물었다.

그렇게 미륵은 한자와 고전, 조상의 예법과 자연의 질서로 이루어진 세계에

있었다. 연중 가장 큰 명절인 설이 되면, 신이 나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니며, 암송한 인사말을 공손히 되풀이했다.

어디에서나 다정한 말로, 달콤한 엿콩이나 과일 환대를 받았다.

미륵이 자라는 동안 조선은 빠르게 변해 갔다.

사람들이 말하는 그 신식 학교에 대해서는 이미 전부터 자주 소문을 들어

왔고, 지난 가을 이래로는 부모님도 가끔 이 학교에 대한 말씀하셨다.

이 학교에 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자 기분이 썩 좋진 않았으나, 아버지께서

원하시면, 그렇게 해볼 거라고 대답한다.

아버지를 따라 어느 큰 집의 문 앞에 서게 되었다. 송 선생은 여러 질문을

하고, 그리고 2학년에 적합한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신식 학교에 들어서면서 미륵은 처음으로 두 개의 세계 사이에 놓인다.

익숙했던 한학과 다른 한편에 있는 수학과 과학의 세계이다.

셈하는 법을 배웠고, 체조를 해야 했다.

어떤 상인이 미륵을 위해 책을 학교로 가지고 왔다는데, 그 한 권은《동쪽

나라의 역사》였고 다른 책은《자연의 법칙들》이었다.

신식 학교에서 미륵은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오랜 시간 거기서 결코 배겨 낼 수 없을 것처럼 불안했다. 평소 공부해 오던 것과는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미륵의 학교 교과서들을 뒤적거리시다 많은 질문을 던졌다.

“너 유럽에 관해서 또 들은 건 없느냐?”

“이 나라들을 다스리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네게 말해 주지 않더냐?”

미륵은, 못 들었다며,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그건 대통령들일 것 같다고,

그들은 일종의 왕인 듯하다고 대답한다.

신학문에 대한 열정은 미륵보다 오히려 아버지가 더 뜨겁고 강하지 싶다.

아버지는 책들을 옆으로 밀어 놓고는, 마치 그로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세계 안을 건너다보려는 듯이, 자기 앞을 뚫어져라 바라보기도 하셨다.

아버지가 집으로 배달시킨 벽시계가 천천히, 그리고 댕댕 울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그 소리는 마치 먼 곳으로부터, 지나가는 구름 틈으로 드물게

내게 지혜를 비쳐 주는,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지혜의 높은 성으로부터

울려오는 소리처럼 들렸다.

셋째 어진이 누나는 “이 책들은 정말 이상해.”라고 나무라듯이 말했다.

“새로운 학문들이란 그야말로 다른 것이야.”라고 미륵은 대꾸하였고,

거기서 배우는 것을 예로 들자면, 매일 수천 리를 달릴 수 있는 기차를

만드는 방법이야.“라며 부연 설명을 하자, 누나는 ”그 때문에 넌 정말이지

군자는 못 되는 거야.“라고 걱정스럽게 말했다.

이렇게 세상이, 문명과 문화와 문물이 바뀌는 건 누구나 쉬 적응할 수 없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다른 시대가 온다는, 누구나 겪는 혼란이기도 할 거고.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일본인들의 음험한 흉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집회를

열고 침략자들에 대항해 싸우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일본군 부대들이 중무장한 채, 군가를 부르며 행진해 나가는 보았기 때문에

그냥 소문으로 그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이젠 일본어를 매우 많이 배워야 했고, 역사 과목에서 한국 민족이 더는

독자적인 역사를 가진 민족이 아니라, 예로부터 일본 제국에 조공을 바쳐야

했던 변경 민족 그룹에 불과한 것으로 고찰되었다.

어느 온화한 봄날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서울로 데려다 줄 기선을 탔다.

경성의학전문학교 학생이 되어, 매일 저녁 친구와 함께 책을 읽고 토론했고,

어떤 때는 물리에 대해서, 또 어떤 때는 화학에 대해서, 나중에는 독일어

문법에 대해서도 함께 공부했다.

그런 까닭으로, 오후 2시 파고다 공원으로 갔을 때, 우렁찬 만세 소리가

터져 나왔고, 그 선언문을 읽어보았고, 한 묶음의 전단을 나누어 주었다.

민족 봉기는 대도시들로부터 비교적 작은 도시들을 거쳐 장터들과 마을들에

이르기까지 바람처럼 빠르게 번져나갔으나, 일제의 식민 지배는 계속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6.07.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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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망한지 7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후 고국으로 돌아왔다.그의 유해와 같이 문학도 같이 돌아왔는데 민음사에서 500번째 책으로 압록강은 흐른다가 선택되었다.서슬퍼런 일제의 폭력을 피해 상해까지 갔음에도 거기서도 더 먼 독일까지 도망쳐야만 했던 독립운동가의 삶. 이제라도 한국으로 돌아왔음에 깊이 마음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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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사망한지 74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후 고국으로 돌아왔다.그의 유해와 같이 문학도 같이 돌아왔는데 민음사에서 500번째 책으로 압록강은 흐른다가 선택되었다.서슬퍼런 일제의 폭력을 피해 상해까지 갔음에도 거기서도 더 먼 독일까지 도망쳐야만 했던 독립운동가의 삶. 이제라도 한국으로 돌아왔음에 깊이 마음에 새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y 2026.06.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