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경제학을 다룬 책들이 많다 보니 이제는 좀 식상한 감이 있다. 경제학의 대중화는 아마도 행동경제학의 발전과 관계가 깊은 것 같다. 2001년 대니얼 카너먼이 노벨경제학상을 탄 후 행동경제학은 급속하게 대중화되었다. 행동경제학이 원래 일상 속의 인간의 행동과 선택에 대해 다루다 보니, 행동경제학의 연구결과들은 그 자체가 대중적인 파급력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행동경제학의 연구결과들은 워낙 경제교양서에 여기저기 소개되다 보니, 막상 행동경제학에 관한 책이 얼마 전에 나왔지만, 별로 손이 가지 않는다. 기존에 다른 책들에서 많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경제교양서에는 전통경제학의 입장에서 행동경제학이나 게임이론 등을 살짝 첨가해 놓은 책들이 많다. 전통경제학과 신경제학에 대한 뚜렷한 개념 없이 그냥 흥미 위주의 내용을 섞어 놓기도 한다. 신경제학에 기반한 책들은 전통경제학은 틀렸고, 이제 경제학은 새로 시작되어야 한다고 한다.
문제는 사람들이 전통경제학과 신경제학에 대한 개념 없이 책을 읽는다면, 그런 입장 차이를 제대로 알기 어렵다는 것이다. 경제학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 없이 한두 권의 경제교양서만 읽고 그게 경제학의 전부라고 생각하고 삶에 적용한다면, 경제학 책을 안 읽는 것만 못할 수도 있다.
<경제학 패러독스>는 그런 점에서 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이 책은 전통경제학이고, 신경제학이고, 그런 이론들을 애초부터 다루지 않았다. 다만, 경제학은 이 세상에서 원하는 것들을(그러나 얻기 어려운 희소한 것들을)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에 관한 학문이라는 아주 단순한 원리만을 제시한다.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것들 중에는 시장에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많기 때문에,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동기, 즉, 사람들의 행동을 유발하는 숨은 동기를 알고 그것을 이용해야 한다고 한다.
가령, 자녀에게 설거지를 시키거나, 회의를 효율적으로 하거나 하는 문제들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심지어 사장이 직원들을 더 열심히 일하게 만드는 것도 보너스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고,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숨은 동기를 이해하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활용해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반도 대운하와 인센티브에 관해 생각하게 되었다. 대운하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인센티브와 반대하는 사람들의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사실 직관적으로는 예상되는 이점에 비해 리스크가 더 커 보이지만, 어쨌든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논쟁을 하다 보니, 일반인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란 매우 어렵다. 보통, 이런 논쟁을 할 때에는 양측의 논리적 근거와 근거자료들을 따지게 된다. 하지만 어차피 전문가들끼리 붙었을 때에는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다. 특히나 정치판에서 논의가 진행되다 보면, 일반 국민들이 진실을 알기란 더욱이 어려울 것이다.
대운하에 찬성하는 사람들의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어차피 이런 대공사가 문제가 있다 한들, 피해는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드러날 것이다. 환경 피해는 더더구나 당장은 느끼기 어렵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잘잘못을 따지게 될 때, 누가 책임질 것인가? 사람들은 대통령만 기억할 것이다. 더구나 그 공약을 내건 대선 후보를 찍은 건 국민이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관여했으니, 대운하에 관련된 지식인들과 관료들이 나중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개개인이 실질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일은 거의 없지 않을까? 반면에, 지금 당장 대운하에 찬성함으로써, 신정부에서 한 자리 차지할 수 있고, 대운하의 문제가 불거지기 전에 다른 자리로 영전되다 보면, 아마도 자손 대대로 그 덕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즉, 찬성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별로 없고, 이점은 많다. 또, 대운하를 통해 땅값이 오르고(즉, 침체된 지방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바닥에 추락한 지역경제들이 살아나면, 당장은 민심을 잡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운하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인센티브는 무엇인가? 그들은 원래 진보진영에서 활동했던 사람들이 많다. 그들로서는 대운하 문제가 보수진영과의 전선을 구축하는 구심점을 형성할 수 있는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로 인해, 흐트러지고 분열된 진보진영이 결집할 수 있다. 특히 환경운동가들의 경우에는 절대적인 명분마저 쥐고 있다. 환경운동가들의 원칙에 비추어 보면, 대운하는 어떻게 진행되든 무조건 환경파괴이다. 그러므로 환경운동가들은 명분과 원칙과 실질적 위험성에 대한 근거들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번 일을 통해 환경운동을 대중화할 결정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만약, 대운하가 너무너무 성공적이라 할지라도, 어차피 환경피해란 장기적으로, 간접적으로 나타나므로, 환경론자들은 그런 경우에도 대운하를 완벽한 성공이라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쨌든 대운하에 찬성하는 사람들이나 반대하는 사람들이나 나름대로의 인센티브를 갖고 있다. 우리가 대운하 문제를 판단할 때에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들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움직이는 동기와 인센티브들도 고려해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해군이 후금과 명 사이에서 양다리 외교를 할 때, 조정 신료들은 임진왜란 때 도와준 형제의 나라 명을 도와 후금을 쳐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하들의 주장은 대의명분을 중시하는 사대부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홀로 실리를 주장하는 광해군은 고립되어 결국 내처졌다. 친명파가 승리한 조정에서는 후금(청)과 등지다가 결국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맞게 된다. 이미 임진왜란으로 쇠락한 조선은 결정타를 맞았다.
그러나, 조선의 지배층은 바뀌지 않았다. 친명을 주장하며 나라를 위기에 몰아넣은 서인은 그 후 노론벽파로 이어져 조선이 망할 때까지 집권했고, 조선이 망한 후에도 친일파로 이어져 오늘날까지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며 산다고 한다. 반면에 광해군은 그가 옳았음이 증명된 순간에도 유배지에서 쓸쓸하게 죽어갔다. 광해군이 신하들과 타협했다면, 나라는 망가졌을망정 왕위는 유지했을 것이다. 광해군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나, 자신의 인센티브와 타협하지 않았다. 아버지 선조처럼, 나라가 어찌되든 자신의 안위를 추구하는 영악한 행태를 보이지는 않았다. 나라가 어찌되든, 국민이 어찌되든 계속 지배층에 머물며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조정 신료들의 인센티브는 보답을 받았다.
복잡계 이론과 진화론으로 경제학 패러다임을 뒤바꾸는 <부의 기원>에서는 시장에서의 진화의 규칙을 설정하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즉, 사회의 구성원들이 합의한다면, 정치인들과 관료와 지식인들에게 부여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그들이 국민을 위하는 게 자신들에게도 도움이 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국민의 이익이 자신들의 이익과 부합되지 않는다면, 성인군자가 아닌 이상,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많다. 역사는 수많은 사례를 통해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치인들과 전문가 집단이 재벌을 위해서 일하는 게 자신들의 인센티브에 부합될까? 아니면, 구체적인 경제 현안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건망증마저 심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하는 게 자신들의 인센티브에 부합될까? 부동산 부자들로 이루어진 내각이 부동산 가격이 오르길 원할까, 내리길 원할까?
그러나 <경제학 패러독스>에서 이야기하듯, 인간의 인센티브란 단지 물질적 이해관계에 달려 있는 것은 아니다. 명예를 중시하고, 개인의 도덕성에 엄중한 책임을 부여하는 사회에서는 부자들이 명예를 위해 기꺼이 어느 정도의 물질적 이해는 뛰어넘을 것이다. 또 진화론에서 이야기하듯 인간에게는 공정성에 대한 강한 선호가 자리잡고 있으며, 인간은 공동체에서 자아를 실현하고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다. 사실 부를 추구하는 것도 이면에는 부를 통해 이성에게 호감을 얻고, 공동체에서 명예와 존경을 얻고자 하는 강한 욕구가 숨어 있다.
<경제학 패러독스>는 얼핏 보면, 이제 무슨 경제학 책이람,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인간과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강력한 틀, '인센티브'라는 개념으로 인간생활 전반을 파헤침으로써,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다. 앞으로 이런 개념을 내 삶이나 세상사에 적용하면, 많은 부분이 더 명확하게 해명되리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음식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미술관에서 다리가 아파 앉을 곳을 찾을 때, 낯선 거리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찾을 때, 업무를 분담하고 동기를 부여할 때, 지루한 회의를 하며 하품을 할 때, 조직의 관료주의와 사내정치에 좌절할 때, 순간 순간 이 책을 떠올릴 것 같다. |
|
책을 읽기전에는 막연한 기대를 가졌으나, 다 읽고 난 뒤 뭔가 어리둥절하고 찜찜한 느낌이 드는 책이 가끔 있는데 바로 이 책이 그랬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든 것은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또는 원문 자체가 그다지 논리 정연하지 않다는 것이다. 생각을 집중해 읽을만큼 가치를 느낄수 없다던가, 혹은 각 장 첫머리를 읽으며 재미있고 유익하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지만, 이내 독자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정작 중요한 주제의식은 흐려놓고 결론은 그다지 참신할것도 없는 내용을 말한다는 생각이 늘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용 자체보다는 내용 구성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은 것이다.
사실 이 책의 목차나 소개글을 보게되면 요 몇 년 사이에 나왔던 참신한 경제학 대중서들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 논설위원 출신인 팀 하포드의 "경제학 콘서트(Undercover Economist)"부터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 교수인 스티븐 레빗이 낸 "괴짜 경제학(Freakonomics)", 그리고 맨큐나 테일러, 크루그먼, 버냉키와 동급이라는 코넬대 경제학 교수인 로버트 프랭크가 최근 펴낸 "이코노믹 씽킹(The economic naturalist)"등과 같은 부류의 책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류의 책들이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니 이번에 또 어떤 참신한 책이 나왔을까 기대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이 책의 저자인 타일러 코웬은 현재 본인이 교수로 재직중에 있는 조지 메이슨 대학을 나와 게임 이론에 대한 기여로 2005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하버드 대학의 토머스 셸링(Thomas Schelling) 밑에서 박사 과정을 거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주로 음악이나 문학, 미술 등의 문화 전반의 경제원리에 대한 논의로 유명하다고 한다. 안그래도 이 책에는 저자의 특기인 음식 문화와 미술, 음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되고 있다. 사실 이 책의 근간은 보상과 처벌, 즉 인센티브에 대한 이야기다. 그 인센티브의 활용을 일상생활, 그리고 더 나아가 문화와 현대 문명에까지 확장시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원제목이 "Discover your inner economist"이듯, 이 책에서는 줄곧 내 안에 있는 경제학자를 깨우라고 말한다. 이 말은 단순히 우리가 학교 다닐때 배웠던 딱딱한 경제이론들을 되새기라는 말이 아니라, 인센티브를 기본으로 우리 삶의 다양한 면들을 고민해보라는 이야기다. 이를테면 보통 사람들은 돈이라면 뭐든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실제로 돈보다 더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성취와 성과, 내적 동기란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경제원리만 가지고는 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다 설명할 수 없기에 저자가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다른 시각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그 다른 시각들도 이미 다른 이들이 언급한 것들이나 잘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예를들어, 어린이집에 대한 실험이나 새치기에 대한 실험 등은 다른 책에서도 많이 언급되고 있다.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맡긴 부모들이 가끔 제시간에 아이들을 데리러 오지 못하는 것에 벌금을 물렸을 때 오히려 더 늦게 아이들을 데리러 오게 되었다는 것과 얼마간의 돈을 주고 새치기를 부탁하는 실험을 통해 물질적 보상보다는 관용과 같은 정신적 보상이 더 중요시하게 생각될 수 있음을 논의한 것들은 비단 경제서뿐만 아니라 심리학이나 사회학 서적에서도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전문이라고 할 수 있는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경제학"과 "문화 예술 향유의 경제학"에서도 잘 살펴보면 그다지 새로운 내용은 없다. 고급 레스토랑에 가서 주문할 때는 자기가 주문하기 싫은 음식이나 가장 맛없어 보이는 음식을 주문하라는 것에 단서가 달린게 재미있다. 단 자신의 입맛 수준이 미식가가 아니라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은 단지 저자 자신의 우월성을 보여주는 것처럼 비춰진다. 훌륭하고 좋은 레스토랑은 대부분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있지만 임대료가 높은 지역에 있는 레스토랑은 대부분 훌륭하고 좋은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도 어찌보면 경험상으로 보나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미술과 음악 등등 여러가지 문화 현상에 대한 시장원리 등을 언급하면서도 결국 어떤 문화를 소비하는가가 자신의 정체성을 말해준다는 것도 당연한 것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저자의 박식함과 특이한 경험들에 박수와 질시를 동시에 보낼 수 있겠지만 이 책은 교만, 탐욕, 정욕, 시기, 탐식, 분노, 나태를 7대 죄악으로 언급하며, 시장 논리에 지배당하는 이러한 죄악들로부터 어떻게 세상을 구해야 할 것인가로 마무리 하고 있다. 가히 경제학 서적이 아니라 현대 문명 비판서가 된 것이다. 어찌보면 이 책은 저자의 학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듬뿍 담긴 몇 편의 에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이 책의 첫머리에는 기존의 경제학이 딱딱하고 장황하며 지나치게 모호하다고 언급하면서 유익한 경제학을 구분하는 세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번째가 중간 크기의 엽서 한장에 그 원리와 내용을 적을만큼 간결해야 한다는 엽서 테스트, 내용 자체가 경제학을 잘 모르는 할머니에게도 쉽게 이해될 수 있어야 한다는 할머니 이해시키기 테스트, 마지막으로 무엇인가 깨달음을 줄 수 있도록 명확해야 한다는 "아하!" 원리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 현상들은 이해는 어렵지 않지만 너무 장황하며 자기의 특별한 경험들을 토대로 예를 들었기 때문에 평범한 할머니를 이해시키기에는 많이 부족할 듯 싶다. |
|
이 책의 저자인 타일러 코웬은 유명한 경제학자이면서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경제학자와 대중적인 인기. 이 두 가지는 웬지 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경제학은 딱딱한 것이라는 인식이 나에게 박혀서 그런지도 모른다. 사실 나는 요즘 들어 부쩍 신문의 경제면을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재테크 책이나 경제학의 기초지식에 관한 책들을 읽어보기도 한다. 요즘 같은 시대에 경제적 지식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세간에는 아마추어 투자가나, 20대의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젊은이들이 엄청난 경제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언뜻 언뜻 인터넷 블로그 같은 곳에서 보게 된다. 나로서는 그저 부러울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경제의 고수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모든 사람이 경제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우리는 알든 모르든 경제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마치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의 존재를 평소에 잘 모르고 살아가는 것처럼. 이 책은 경제학적 지식이나 경제학적 원리들이 우리들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얼마나 많은 현상들이 경제학적인 원리로 이해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잘 느끼도록 해주는 책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책은 무척 쉽다. 그리고 무척 흥미롭다. 사실 작년부터 쉬운 경제학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나도 그런 책들 중 몇 권을 읽어보았었다. 쉬운 경제학 책은 경제학과 좀처럼 친해지지 못하는 나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었다. 그러나 이 책은 내가 읽어 그들 책들 보다 더 유익하다고 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내가 읽어본 책들 중 가장 흥미롭다. 흥미로우면서도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적 원리에 대해서 쉽게 눈을 뜨도록 도와주는 사람. 그리고 그런 글들을 써서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경제학자. 그래서 그의 블로그가 미국사람들에게 그토록 인기를 얻었는지 모른다. 일상생활에서의 사람의 마음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은 사람의 성정이 달라지는 이유까지도 경제적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유엔 대사로 뉴욕에 온 외교관들의 행태에 대해서 경제(사회)학적으로 상당히 명쾌한 해석을 내리고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인간적으로도 무척 흥미로운 사람이다. 멕시코를 돌아다니며 골동품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라는 이 사람은 세상의 많은 현상들에 관심이 많고, 그런 것들을 경제학적인 시각에서 주의 깊게 관찰한 것 같다. 그리고 그는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들을 발견하고 그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준다. 인간의 삶은 경제적 동기를 떼어내고는 결코 설명할 수 없다. 그러나 저자는 그 경제적 동기가 단순한 돈만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주는 것이 독창적인 점이다. 경제학의 원리는 효용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효용에는 돈이 무척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조차도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는 효용중에는 돈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살이다. 그래서 이 책은 돈과 감정, 가치관, 정서...에 관한 것을 돈과 대립시키고 때로는 조화시키면서 이제껏 우리가 눈뜨지 못한 새로운 세상의 운영원리를 깨닫게 해준다. 어렴풋이는 모두가 알고 있던 것이다. 그러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이 책의 주장이 옳다는 깨닳음을 느낄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경제학 책이면서도 지혜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구구하고 복잡한 설명을 늘어놓는 지루한 지혜서가 아니라, 명쾌한 깨달음을 얻으면서 순간적으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 있는 그런 지혜를 주는 책이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이 책이 다른 경제학적 책들과 구별되는 점이기도 하다.
|
|
어려운 경제학을 지은이가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실 생활을 예로 들어가며 머리에 쏙쏙 들어올수 있도록쉽게 풀어놓은 경제학 책이다라고 할수 있다. 이책은 그냥 한권의 소설을 읽는듯하게 읽을수 있는데 중간중간 어려운 경제용어는 나오지만 그냥 읽어 나가기에 무리없이 읽을수 있다. |
|
패러독스란 말이 ‘세간의 통설에 반(反)하는 의견’ 혹은 ‘역설’ 이라는 의미를 가졌다는 걸 감안한다면 경제학 패러독스! 단순하게 책이름만으로 경제학에 대한 반대 의견쯤으로 생각하고 책을 열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제학에 아픈 기억이 있는 많은 사람들이라면 특히나 말이다. 그 안에는 경제학 자체로 학점이 안좋은 사람, 경제 자체를 몰라 돈을 못 모은다고 생각하는 사람, 경제가 쩍어서 정치판이 엉망이어서 등 경제 자체를 비판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제목만 보고 이 책을 선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작가는 경제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경제학이 어렵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가르치는 사람들과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들의 잘못된 선택이나 생각이 문제라고 꼬집으며 경제학은 어렵다거나 이론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 항상 수없이 되풀이 되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모르거나 잘못알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그것을 깨우쳐 주고 있다. 레드재플린, 메트로 폴리탄미술관 , 북회귀선,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 오사마 빈 란덴, 용쟁호투 등등의 다양한 실생활에서 접하는,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단어와 상황으로 가려운데 막힌 곳을 긁어주고 조언하며 하나하나 우리가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일상속의 경제학을 일깨워 준다. 그렇게 책의 마무리 단계에 가다보면 어느덧 작가가 말하는 내안의 경제학자의 숨겨진 머리카락을 찾아내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돈에 휘둘리던 나의 지난 모습과, 나와 친구, 우리 그리고 그들과 더불어 혹은 나누며 살아가는 나의 내일을 만날 수 있다. 그가 말하는 패러독스는 어쩌면 경제학에 대한 역설이 아니라 우리 삶! ‘삶의 패러독스’가 아닐까? 온전하게 옳다고 확신하면서 오류를 범하며 살아가고, 머리와 행동이 따로 놀면서 나은 방향에서 점점 멀어지는 우리들의 삶을 그는 경제학이라는 틀을 빌어 설명한 것은 아닐까한다. 중간중간 보이는 삽화 속에 들어가 있는 과거의 우리를 발견하는 것이 괴롭기는 하지만 마주하고 보면 내일의 우리를 만날 수 있다. 경제학이라는 학문이 비단 돈에만 연관되어있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삽화속에서 우리는 한발 앞으로 나올수 있지 않을까? |
|
경제학...아마도 경제학과 관련된 학문을 공부하지 않았다하더라도 우리는 항상 경제원리에 의해서 행동하게 된다. 시골의 작은 마을의 슈퍼마켓에서부터 굴지의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기업들과 국가 및 사회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동일한 패러다임내에서 경제학의 원리대로 행동하게 된다. 단지 그것을 학문적으로 혹은 이론적으로 설명하느냐...아니면 실제 사회생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에 의한 행동이냐에 차이가 있다라고 생각한다.이제는 글로벌사회에서 단순히 우리나라의 경제는 기존과 같이 한 국가의 시스템이 아닌 다른 나라와의 연결고리의 한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
본 책은 행동경제학의 충분한 사례를 가지고 독자들에게 애매했던 기존의 행동들에 대한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경제적으로 +를 창출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책의 제목도 '경제학 패러독스'라고 지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행동과 심리적 행동은 원인 및 결과에 있어서 많은 부분 유사한 원리를 가지고 움직인다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좋은 책을 만나서 흐뭇하다. 말그대로 심리적 상황의 지배하에서 행하여지는 활동이 어떻게 해야 옳은 것인가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행동경제학'의 대표적 책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독자로 하여금 허를 찌르는 내용이 많이 있으며, 실제로 사회생활에 사용가능한 내용위주로 쓰여져 있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기존에 경제학서적 혹은 행동경제학서적의 이론적위주의 고리타분한 내용과 다른 점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가 없다면 무의미한것이다. 분명 그것을 기본적인 배움의 취지라 생각하는 경제학 서적들중에는 이러한 +이익이 나지 않는 책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본 책은 어느 조직에 있던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향후 삶을 살아가는데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
책을 통해서 생각지 않았던 부분에서의 행동적 오류를 살피고 내용을 삶에 응용한다면 선택의 순간에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 있을 것이다. |
|
경제학에 대한 학습욕구가 무척이나 생기는 요즘이다. 어디서는 펀드나 주식으로 돈 버는 건 이제 좀 힘들다고 하고,
아직 또 상종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이들의 차이는 비단 경제학을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아닐 것이다. 그래도 왠지 모르게,
경제학을 공부하게 된다면 주식에서 큰 돈을 얻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경제학이라는 학문분야가 비단 돈을 잘 사용해서 크게 불리는 학문으로 조금은 왜곡되지 않았나 싶다. 생각보다 까다롭고 어렵게 생각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번에 경제학 패러독스를 읽어보면서 경제학에 대한 인식의 폭이 좀 더 활짝 열리게 된 것 같다.
이 책에서 배운 경제학이란, 생활속의 인센티브, 즉 얼마나 당근을 유효하게 잘 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읽다가 보니 왠지 모르게
심리학 서적을 읽는 듯한 생각또한 들기도 한다. 초반부에 보면 주차위반을 하는 외교관들의 심리와 상황등에 대해 분석한 것외에
수많은 사례들을 접하게 되니깐. '경제학과 심리학은 거리가 있어야 하고 다른 것이다.' 라는 생각은 누가 정한 것일까? 심리학과 경제학이란 분야를 나눈 것도 알고 보면 인간이 그런것 아닌가? 살다보니 직관에 의지하는 때가 종종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나도 모르게 운이라는 것을 기대하며 아무 생각없이 어떤 상황에 선택을 했던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럴때에 우리는 우리의 사고를
직관적이지만 합리적으로 할 수 있는 우리만의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공식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세상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일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좀 더 이로운 것일까? 에 대하여 말하고 있다. 경제학의 가장 기초적인 가정인 '기회비용'이라는
접근하에, 어떻게 하면 유용하고 효율적인 소비나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을지를 언급한다. 한정적인 재화이기에 실질적인 예를 들어
하나의 보편적인 특정상황에 대입하여 그 한정성을 잘 이용하길 말하고 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얼핏 지루하기도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세상을 보는 저자의 놀라운 통찰과 지금까지 나왔던 독특한 경제학 서적과도 다르다는걸 알수 있다.
사물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알게 되면 알게 될 수록 나의 좁은 세상관이 넓어지는 것 같다. 나 또한 사람의 마음에 어떤 속내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 책이 너무 좋았다. |
|
어떻게 보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경제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자본주의 시대에 걸맞게 사소한 일이나 행동에 있어서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하려는 것 때문에 그런것 같다.사랑없이 살수 있어도 돈없이 못산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피부로 느낄수 있는 부분들이 많기에 숨어 있는 경제개념이 있는 것이다. 경제와 돈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꼭 돈이 경제학에 관여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우리 생활에도 알게 모르게 경제학이 숨어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예를 들어 맛있는 음식을 사 먹을때 어떤 음식을 골라 먹을지 생각하거나 어떤 옷을 고를지 고민하는 문제도 경제학에 속하지 않나 싶다.기발한 상상력과 통쾌한 해법이 숨어 있을지 천천히 읽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처벌과 보상이라는 부분에서 돈을 보상으로 설거지를 시키거나 청소를 깨끗이 할 수 있겠지만 돈을 계속 준다고 해서 그 효과가 반드시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런 점이 경제학의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다.책에서처럼 사회적 환경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주변인들의 경향에 따라 협력적이거나 무책임하게 된다는 말에 공감하는 부분이었다.그래도 처벌과 보상처럼 당근과 채찍을 활용하는 방안들을 마련한다면 분명히 긍정적인 결과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때로는 어떤 일을 하는 데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고 심리적 자극을 주게 되어 정진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센티브의 함정에서처럼 통제도 원하는 것이 바로 우리 인간이기 때문에 이러한 내면적 모습도 비교적 잘 설명해주었다.왠지 인간의 심리적 부분과 경제학이 실타래처럼 엮여 있다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잘먹고 잘 살기 위한 경제학에서처럼 먹는 음식도 중요하다.요리를 맛있게 해먹을 것인지 그보다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사먹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벌써부터 경제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음식을 맛있게 해먹을 수는 있지만 전문가가 만든 요리만큼은 요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그래서 좋은 음식점을 찾아 가서 맛있는 요리를 주문하기 위해 웨이터에게 무엇을 주문하면 좋을 지 물어보는 것이다. 대충 비싼걸 시켜 먹기 보다 꼼꼼히 따져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한 과정이 바로 경제적이면서도 자신에게 이득을 취할 수 있다.그 밖에 미식가를 위하여 각 나라와 레스토랑에 관한 설명이나 그 나라의 음식문화를 말해준 부분들도 잘 알수 있었다. 더 낳은 세상을 살기 위해 경제학은 7대 죄악을 파는 시장에서처럼 경고의 메시지도 서슴없이 전달해준다.모든 것이 돈이 되는 것이라면 경제를 빌미로 상품화 하려 하는 것은 경제의 모순임과 동시에 어지러운 세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생각하기에 따라 경제학은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읽어가면서 다소 어려운 느낌도 들고 이해하기 어렵기도 했지만 경제학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면서 어떤 이야기를 전달해주었는 지에 대해 알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름 다운 세상을 만들고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날을 상상하면서 경제학의 원리를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정진해 나가야 겠다. |
|
경제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골치부터 아파오고 딱딱하기만 한 그런 과목이다. 게다가 요즘같은 세상에선 특히나 멀리할수 없는 과목이 경제학이라는게 마음아픈 현실이다. 학창시절에 경제학을 배우다 보면 복잡한 것도 복잡한 거지만 왠지 현실과 동떨어진 것만 같은 이론들 때문에 말 그대로 시험을 보기위한 과목이었을 뿐 이 과목을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간혹가다 한계효용이니, 효율적 선택이니 하는 그런것들을 이용해 대화를 할수 있었을 뿐. 더군다나 세상의 모든것을 수치화할수 있다는 가정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었다. 세상엔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그러한 것들도 있는 거니깐.. 물론 기회비용이란 말로 이런 것들을 뭉뚱그려 이야기해 내고 있기는 하지만 그러한 부분도 수치화가 된다는 가정하에 있는것 같아 더 정이 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경제학 패러독스’는 세상의 모든것들을 돈으로 해결할수 있다든가 모든걸 수치화할수 있다는 경제학의 기본적인 가정을 부정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중요시하는 사랑과같은 그런 감정들이 돈으로 주어지는 인센티브 즉 외적 동기보다 내적동기가 우선시될수 있다는 것이다. 이부분이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이지 싶다. 책의 표지도 왠지 스릴러 소설을 연상케하면서 8개의 장에서 보상과 처벌로 세상을 움직이는 방법부터 시작해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에게 맞춰 신호를 보내는 법과 자기자신을 냉혹하게 평가하는 자기만의 기술의 중요성등 독자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할 내용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아이에게 설거지를 시키기 위해 부모들이 너무도 흔히 사용하는 돈이라는 인센티브가 어떤 이에겐 오히려 독으로 다가올수 있으며, 아이에게 내적인 동기가 일어났을때 돈이라는 인센티브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경제학하면 항상 나오는 수요니, 공급이니, 경제흐름의 그래프니 하는 그런 것들을 설명하기보다는 현실에서 진정한 경제학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라고 보여진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흔하게 주어지는 인센티브가 어떨땐 독이될수 있으며 어떤 상황에선 약이 될수 도 있다는 것을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으면서 독자에게 경제서적을 읽고 있다는 그런 느낌보다는 재미있는 일상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
|
기발한 상상력과 통쾌한 해법으로 완성한 경제학 사용설명서!!
많은 여성들이 그러하듯 난 경제나 사회 부분에 대해 문외한인 편이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펀드나 주식에 조금씩 손을 대다보니 사회, 경제등 많은 부분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 하지만 경제학에 대한 공부를 하려해도 너무나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용어도 그렇거니와 경제라고 하면 그저 두려운..그리고 그저 어려운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패러독스'라는 것의 뜻이 궁금해졌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역설(逆說)'... 참된 명제와 모순되는 결론을 낳는 추론(推論)이라고 되어있었다. 배리(背理) ·역리(逆理) 또는 이율배반(二律背反)이라고도 불리우는 것이란다. 쉽게 생각해보면 반대의 의미를 말한다고 해야하나?...그렇게 접근하게 된 것이 바로 '경제학 패러독스'였다.
아마 필자는 어려운 경제학을 어렵지 않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경제학 패러독스'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경제학을 알리고자 했다면 경제학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쉬운 제목을 택했으면 어땠을까...
실질적으로 경제학하면 돈이 중심이 되는 것만을 생각했다. 나 뿐만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리라 생각하는데 경제학의 중심개념은 돈이 아니라 인센티브라고 한다. 아주 간단히 말해, 인센티브란 인간의 행동을 자극하는 어떤 것, 혹은 개인이 여러가지 중에서 특정한 어느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어떤 것이다. 결론적으로 돈이 중심을 차지하는 것보다 인센티브인 것이다.
필자가 말하듯이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자녀에게 설거지를 시킬때 무작정 용돈을 준다고해서 깨끗하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만일 자녀가 설거지를 한 용돈으로 무언가 사고자하는 목표물이 있다면 몰라도 돈이라는 개념은 그다지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럴때는 적절한 칭찬과 가족에 포함됐다는 소속감(?)등을 심어줌으로서 걸거지를 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의붓딸에게 돈을 주고 설거지를 시킬 때는 말을 듣지 않았지만 이 책을 읽은 뒤에 의붓딸은 무료로 설거지를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보았을 때 금전적인 인센티브가 내적인 동기를 꺽고 상대방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 쯤으로 느끼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다른 많은 부분들에서 이런 것도 경제학에 들어가는 건가하는 부분까지 다뤄서 놀라기도 했었는데 그것은 바로 애인을 구한다는 메시지에 담긴 여러가지 해석이었다. 솔직히 이 책은 경제학에 국한된 책이라기 보다는 심리학에 더 근접해보였다.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 역시 경제학이라고 불리우는 학문을 더욱 친숙하게 다가오게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
그는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 경제학을 이용해 패턴 인식의 기술을 연마하는 법을 '내 안의 경제학자를 발견하는 법'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실질적으로 내가 느낀 느낌 또한 그랬다. 많은 상황과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경제학을 새롭게 접하면서 나도 모르는 경제학을 친숙하게 느꼈으니 말이다. 경제학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정말이지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