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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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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에서 사용된 어법은 독자가 대단한 인내력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도저히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게 만들고, 이 책에서 사용된 지시대명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다. 책의 내용은 좋아 보이지만 편안하게 잘 쓰여진 책도 많은데 굳이 암호해독을 해 가며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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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책에서 사용된 어법은 독자가 대단한 인내력을 갖고 있지 않는 한 도저히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게 만들고, 이 책에서 사용된 지시대명사들은 도대체 무엇을 가리키는지 알 수가 없다. 책의 내용은 좋아 보이지만 편안하게 잘 쓰여진 책도 많은데 굳이 암호해독을 해 가며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전혀 없어 보인다.
u**********g 2009.01.13.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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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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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에서 1/2정도 읽어 나가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을 읽어보질 않아서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윈의 진화론도 몇페이지를 읽다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톱을 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또 그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진화되었느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은 전혀 진화하지 않는 모양이다. 내가 글쓰는 폼세가 있듯이 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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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에서 1/2정도 읽어 나가고 있다. 다윈의 진화론을 읽어보질 않아서 어떻게 바뀌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윈의 진화론도 몇페이지를 읽다가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서 스톱을 했는데, 이책을 읽으면서 또 그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진화되었느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은 전혀 진화하지 않는 모양이다. 내가 글쓰는 폼세가 있듯이 역자의 글쓰는 폼세도 있겠지만 읽는 나로서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리고 긴 문장은 원래 원서에 그렇게 길게 씌여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쉼표하나 덧붙여서 그대로 번역을 해버리니 도대체 저자가, 역자가 무슨 말을 하기위해서 그 문장을 썼는지 당최 이해가 되지않는다. 차라리 원서를 사서 읽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전공이 생물학은 아니지만 그 유사한 과를 나왔고 이런 자연과학책들을 좋아해서 읽어 보는 사람인데도 대체로 글을 이해할수 가 없는 경우가 한페이지에서 한단락 이상이 나오니 내가 치매가 와서 이해가 안되는 건지, 원래 아이큐가 낮은건지, 결국 내가 자책을 하고 말아야하나 아니면 역자를 탓해야 하나 당황스럽다.  
 
 어렵다. 이렇게 읽기 어려워서야 어찌 진화론을 좀더 이해할수있을까

g******r 2011.07.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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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생물학의 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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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존스의 <진화하는 진화론>은 기획 자체가 신선한 책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체계와 내용을 거의 그대로 따르면서 ('다윈이 현재 살아있고 <종의 기원>의 수정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 책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감수 및 추천 서문 9쪽) 담긴 증거만 새로이 밝혀진 것들로 바꾸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이 가능한 것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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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존스의 <진화하는 진화론>은 기획 자체가 신선한 책이다. 

다윈의 <종의 기원>의 체계와 내용을 거의 그대로 따르면서 ('다윈이 현재 살아있고 <종의 기원>의 수정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 그 책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감수 및 추천 서문 9쪽) 담긴 증거만 새로이 밝혀진 것들로 바꾸고, 현대적인 해석을 가한 책이기 때문이다. 이런 기획이 가능한 것은 그만큼 다윈의 <종의 기원>이 탄탄한 책이이라는 간접적인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신선한 기획의 책을 실은 정말로 따분하게 읽었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다. 
비교되는 것이 리처드 도킨스의 <지상 최대의 쇼>인데 <지상 최대의 쇼>가 전혀 지루함없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데 반해 (정말 '지상 최대의 쇼'를 관전하는 기분으로)
<진화하는 진화론>은 딱딱한 논문을 읽는 느낌이었다. 번역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도킨스의 스티브 존스의 필력의 차이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지상 최대의 쇼>가 구체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이야기식으로 풀어간다고 하면, <진화하는 진화론>은 개념 위주로 이론을 설명해간다. 이래가지고는 '진화론'이 참 이해하기 쉬운 흥미진진한 것이라는 것을 웬만한 사람은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이 책의 미덕은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다. 
'진화'를 받아들이고, '진화론'에 대해 어느 정도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지라도 정작 다윈의 <종의 기원>을 읽은 사람은 참 찾아보기 힘들다. 생물학을 전공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할 지라도 비율은  별로 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다윈의 책 <종의 기원>은 그냥 젖혀놓은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다윈의 <종의 기원> 자체를 다시 써보겠다고 한 것 자체로 이 책에 점수를 줄 만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다윈의 <종의 기원>을 집어드는 사람이 있다면 저자는 정말 기뻐할 것이다. 

나는 "조금 따분하다", 이렇게 쓰고 있지만 실은 이 책에서 진화에 대해 다시 많은 것을 배웠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배웠다기보다 진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더 많이 습득했다. 그리고, 그게 다윈의 제시했던 증거와 별로 틀리지 않다는 것을, 다만 보다 더 풍부해지고 다른 언어로 쓰이기 되었다는 것(유전자 같은 것)을 배웠다. 그래서 궁금한 점이 생기면 적지 않게 이 책의 책장들을 들추며 어디서 보았더라, 한참을 뒤적일 것이다. 
그러니 그 따분함을 견디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보람이 있다. 누군가,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보람을 느낄 것이다. 

자연선택은 거의 불가능한 것들을 만드는 기계이다. (중략) 선택은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냉혹하다. 조지 버나드 쇼는 그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 전체적인 의미를 알게 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거기에는 섬뜩한 운명론이 있다. 그것은 미와 지성, 힘과 의지, 명예와 열망을 무섭고도 저주받을 만한 것으로 변형시킨다." 쇼에게는 불행하게도, 미와 지성은 이제 저 치명적인 장치에 의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40쪽)

진화도 마찬가지이다. 그 개념은 태양계의 개념 못지않게 간단하지만 진화의 세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상식은 생명이 태양처럼 우리 주위를 돈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그 생각에는 한 가지 결점이 있다. 그 생각은 틀렸다. (600쪽)

나는 <종의 기원>을 읽은 생물학과 학부생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 내용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혹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 과학자들조차 이 책에 맞는 내용보다 틀린 내용이 더 많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중략) 변화를 동반한 계통이라는 개념이 하느님이나 다윈을 전혀 필요로 하지 않았다는 것은 슬픈 진실이다. (중략) 오늘날에는 어떤 생물학자도 다윈의 이론 없이는 연구할 수가 없다. 진화는 생물학의 문법이다. (613~617쪽)


(2010년 3월 읽고 씀)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2016.03.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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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는 최종 목적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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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상에 지금껏 살았던 모든 생명체들이 어떤 하나의 원시유형, 즉 생명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하나의 개체로부터 말미암았다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 이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생물의 무수한 종과 속과 과가 모두 각각의 강 또는 무리 안에서 공동 조상으로부터 유래했으며, 모두가 계통을 거치면서 변화되었다. 즉 단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파생된 조금씩 달라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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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상에 지금껏 살았던 모든 생명체들이 어떤 하나의 원시유형, 즉 생명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하나의 개체로부터 말미암았다고 추론할 수밖에 없다.”


이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는 생물의 무수한 종과 속과 과가 모두 각각의 강 또는 무리 안에서 공동 조상으로부터 유래했으며, 모두가 계통을 거치면서 변화되었다. 즉 단 하나의 조상으로부터 파생된 조금씩 달라진 후손들이 여러 무리로 갈라지고 다시 무리로 분화되어 새로운 종이 등장하였다.


자연선택은 오로지 각각의 생물의 이익에 의해, 또 그 이익을 위해 작용하기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본성은 모두 완벽을 향해 나아가는 경향이 있다.


진화의 창조력은 어두운 면을 갖고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삶은 소멸한 거의 모든 것들의 죽음이라는 희생을 치르고 얻어졌기 때문이다. 더 잘 적응한 후임자들이 나타나면 앞의 것들은 궁지에 몰리지 않을 수 없다.


변이, 생존경쟁, 자연선택(적자생존)이 핵심인 진화론은 너무 유명해서 잘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진화라는 의미는 창조론과 더불어 아직도 논쟁거리며 뭔가 좋은 쪽으로 발전해간다는 의미로 우리 생활에 이미 들어와 있다.


진화는 직선적인 발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양성의 증가라는 의미도 중요하다. 즉 살아남기 위해서 강하거나 예쁘거나 뭔가 좋은 것만이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된다. 적당히 강하든지 약삭빠르든지 속임수를 잘 쓴다든지 하는 모든 것이 조합된다는 의미이다. 그 결과 생존이라는 보상이 주어지며, 이 모든 것은 생존을 위한 전략이다.



변이와 자연선택

어떤 생물에 유용한 변이가 일어난다면 이와 같은 형질을 가진 개체들은 확실히 생존경쟁에서 보존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다. 그리고 강력한 유전적 원리에 의해 그러한 개체들은 유사한 형질을 가진 자손을 낳을 경향이 있을 것이다. 이 보존원리가 자연선택이다.



부모와 자손에게 미세한 차이가 생기는 원인이 무엇이든 이 지구상에 있는 수많은 동물들이 생존할 수 있게 하는 훨씬 더 중요한 구조의 변화는 그 객체에 유익한 자연선택을 통해 그러한 차이들을 꾸준히 축적시키는 과정으로 일어난다. 유리한 변이의 보존과 유해한 변이의 거부가 설계자 없는 설계인 진화의 열쇠, 즉 자연선택이다. 선택은 간단하고 효율적이며 냉혹하다.



생존경쟁

인간과 생물의 기하급수적 증가로 인해 먹이부족, 번식경쟁이 일어난다. 생존경쟁은 동종 개체간의 경쟁일 수 있다. 다른 종, 개체들과의 경쟁일 수도 있으며 물리적 조건들과의 경쟁일 수도 있다. 이는 동물과 식물의 왕국에서 예외없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생물들 사이의 어떤 약점도 이용된다. 동종 개체 사이의 생존경쟁은 언제나 격력하다. 그들은 항상 같은 지역을 찾으며 같은 먹이를 필요로 하고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성선택이 중요하다. 생존과 번식에 성공해야 생존경쟁에서 이기기 때문이다. 성은 결국 결합할 누군가를 찾으려는 경쟁이다. 재미있는  것은 수컷은 태어난 후 줄곧 사기꾼이었다는 점이다.


성선택은 작고 활동적인 아들을 고집하고, 자연선택은 크고 영양상태가 좋은 딸을 고집한다. 대부분의 동물에서는 수컷이 암컷보다 작다. 암컷이 항상 수컷의 열정을 허락하지는 않는다. 암컷은 교미를 해야만 할 뿐 아니라, 먹이도 찾고 알을 낳고 살 장소도 찾아야 한다는 부담을 항상 안고 있다.



인간

인간이 현대의 유형으로 출현한 후 600억명이 살다 죽었다. 수만년 동안 인간의 삶은 변했지만 인간의 몸은 변하지 않았다. 인간은 출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다른 영장류에서 발견되는 다양성을 형성할 시간이 없었기도 하거니와 결정적인 것은 인간이 만든 기계가 우리 대신 진화했기 때문이다.


인간은 놀라울 정도로 인구가 많다. 인간은 생존경쟁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켰다. 인간은 걷기 위해서가 아니라 중요한 일에 두 손을 쓰려고 일어섰다. 문명은 모든 다른 동물을 제한하는 구속을 제거했고, 인간은 덩치에 비해 숫적으로 1만 배나 많다. 만약 인간이 생쥐와 코끼리를 연결하는 곡선상에 있다면 지구상의 인구는 60억명이 아니라 50만 정도가 될 것이고, 영국의 인구는 겨우 바다표범 게체수에 불과할 것이다.


그리고 인간은 많은 생물을 길들였다. 염소, 양, 소, 돼지, 말 등 5대 가축을 확보하였다. 닭은 가장 인위적인 동물이다. 닭은 내장을 만들기 위해 뇌가 희생되었다. 인간이 다 알아서 해주는데 무엇 때문에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쓰겠는가? 닭은 조상보다 3배나 긴 내장을 갖고 있지만 지능을 단순화시켰다. 그러나 정착생활 이후 인간 자신이 가장 많이 길들여진 동물이다.


1859년에 나온 다윈의 ‘종의 기원’ 수정판이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한다. 때문에 다윈이 종의 기원을 썼던 각 장의 제목과 소제목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내용을 최근에 밝혀진 사실로 채우는 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적 감각에 맞춰 새롭게 다시 쓴 ‘종의 기원’으로 ‘종의 기원 강의’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s*****o 2009.02.1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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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비약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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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 있어 뉴턴이라고 말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이다. 그는 영국 군함 비글호를 타고 5년간 항해를 하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20년간 정리하고 분류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8년간 자신의 사상을 다듬었다. 이로 인해 그가 스스로 말했듯 ‘내가 할 수 있는 한 완전하고도 위대한’ 불후의 명저가 탄생했다.   이 책에서 그는 놀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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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 있어 뉴턴이라고 말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종의 기원』을 쓴 찰스 다윈이다. 그는 영국 군함 비글호를 타고 5년간 항해를 하면서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20년간 정리하고 분류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다시 8년간 자신의 사상을 다듬었다. 이로 인해 그가 스스로 말했듯 ‘내가 할 수 있는 한 완전하고도 위대한’ 불후의 명저가 탄생했다.

 

이 책에서 그는 놀랍게도 진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다윈 이전에는 생물체들이 개별적으로 창조되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다윈은 생물체의 다양한 생존 경쟁 및 변이를 관찰하면서 ‘자연선택’이라는 것을 발견해냈다. 이를 달리 최적자 생존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연선택은 1%내지 그보다 작은 0.5%에 해당하는 미미한 이익일지라도 중요한 진화상의 결과를 가질 수 있다고 보았다.

 

이처럼 다윈의 책은 인류사를 바꾼 보기 드문 역작이다. 그래서 누구나 한번쯤 읽어도 좋을 교양의 반열에 올라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은 드물다. 단지 ‘진화론’이라고 말하면 그 책의 내용을 거의 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책은 고전이라는 무게감에 비해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다. 그 보다는 그 책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19세기 다윈 시대를 따라가야 하는 거리감이 더 부담스럽다.

 

그러면 이 책을 21세기 판으로 다시 쓰면 뭐가 달라질까? 이 물음에 스티브 존스는『진화하는 진화론』으로 답하고 있다. 스티브 존스 또한 다윈처럼 대단한 수집가이며 완벽주의자이다. 그는 자신을 달팽이 수집가라고 말할 정도로 수십 년 간 수십만 마리의 달팽이를 관찰했다.

 

이 책에서 스티브 존스가 주장하는 진화의 확신을 세 가지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그는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주목한다. 왜냐하면 HIV는 DNA가 아니라 RNA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HIV는 숙주의 세포를 파괴한다. 그것은 숙주의 세포들이 침략자의 RNA 정보를 인간의 DNA로 복제할 수 있는 요소를 이용해 자기 복제를 하도록 한다. 그런데 HIV는 정확한 복제를 만드는데 서툴며 이것이 곧 AIDS가 발생하는 이유이다. 그는 AIDS를 다윈주의 그 자체라고 말한다.

 

둘째로 그는 삶(자연선택)은 도박이다, 라고 말한다. 어떤 동물이든 수익을 바라며 큰돈을 걸지 아니면 승산이 높아지기를 바라며 내기를 미룰지 결정해야 한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선택하고 자연은 오로지 자신의 돌보는 생물의 이익만을 위해 선택하는 차이가 있다.

 

섯째로 그는 이 책의 원제를 ‘거의 고래 같은(almost like a whale)’으로 쓰고 있다. 이 말은 호수에서 헤엄치며 곤충을 입으로 잡아먹는 곰이 ‘거의 고래 같은’ 동물로 진화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한 다윈의 문장에서 따온 것이다. 이것을 두고 창조론자들은 거짓말이라고 한다. 즉 곰이 고래 로 진보하지 않았다. 반면에 진화론자들은 ‘자연을 비약을 하지 않는다.’ 라고 말하면서 진리임을 역설하고 있다. 오늘날 고래와 하마의 연관성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다윈의 주장이 틀리지 않았다고 그는 말한다.

 

우리는 스티브 존스의 탁월한 시야와 예리한 분석력 덕분에 다윈의『종의 기원』의 많은 부분을 소통할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말대로 이 책은 진화론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진화론이 보다 우리 곁으로 다가왔으며 동시에 창조론의 오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진화론 대 창조론의 해묵은 논쟁은 더 이상 가치가 없어 보인다.

 

그래도 누군가 150년 전의 낡은 학문이라고 문제 삼을 수 있다. 그러면 일찍이『종의 기원』을 읽었던 헉슬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 쉬운 자연선택을 생각하지 못했다니.”라고 반박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용감하게 부정하는 방법론일 것이다.

 

<책 속 밑줄>

품종은 어떤 언어의 방언과 마찬가지로 결코 뚜렷한 기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 p 71

유전은 항상 형질변이를 수반하기 때문에 공통조상이 과거 속으로 멀어지면 유사성은 감소한다. p 107

인간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선택하고, 자연은 오로지 자신이 돌보는 생물의 이익만을 위해 선택한다. p 144

생물학에서의 유전학은 물리학에서의 원자론 같은 존재이다. 그 원리는 명백하다. 생명은 액체가 아니라 입자를 기초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p 202

그것이 단속평형(생물이 사는 환경보다 그 생물의 어떤 본질적인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유형으로, 평형상태가 갑작스러운 변화의 방해를 받는다는 진화의 개념)의 논거이다. p 390

 

 

 

 

 

 

 

 


p******0 2008.04.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