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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한 사람으로서 환대받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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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 환대받을 수 있을까. 아니, 환대받고 있을까.   책의 서문은 <그림자를 판 사내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악마에게 그림자를 판 대가로 금을 무한하게 만들어내는 '행운의 자루'를 얻게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어진 주인공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그렇게 후회한 주인공은 악마에게 다시 그림자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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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 환대받을 수 있을까. 아니, 환대받고 있을까.

 

책의 서문은 <그림자를 판 사내의 이야기>라는 소설을 이야기하면서 시작된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악마에게 그림자를 판 대가로 금을 무한하게 만들어내는 '행운의 자루'를 얻게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림자가 없어진 주인공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다.  그렇게 후회한 주인공은 악마에게 다시 그림자를 달라고 요구한다. 그림자는 사회가 그 인간을 사람으로 보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요소였다. 저자는 '사람 자격'의 기준, 즉 사회 낙인의 가시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렇게 저자는 '사람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인간'과 '사람'은 다르다. 인간은 그저 존재하지만, 사회 내에서 인정을 받은 존재는 사람이 된다. 이런 정의를 따른다면, 이 세상에는 인간이지만 사람이지 않은 존재를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그예시로 군인과 노예가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사람이 아니라, 물건 혹은 단순 존재의 취급을 받는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사소한 방식으로 존재를 지우고, 사회 내에서도 암묵적으로 존재를 지운다. 책에서 나오는 예시는 택시기사다. 우린 암묵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하며, 나만의 할일을 이어나간다. 이렇듯 우리는, 일상에서도 존재의 인정에 대한 다양한 형식을 띈다.

 

"이 책은 영혼과 육체의 대립 속에서 간과되어온 그림자의 문제, 다시 말해 '사람'의 문제를 다룬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들어오고, 사람이 되는가?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다시 말해서 '사람'이라는 것은 지위인가 아니면 조건인가? 조건부의 환대 역시 환대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대가 언제라도 철회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대되지 않은 게 아닐까? 이것이 이 책이 제기하는 질문들이다." (P.26)

 

사회는 인정투쟁의 장이다. 우리는 단순히 사람다움의 자격을 얻지 않는다. 우리는 가면(페르소나)을 쓰고 서로의 모습을 바라본다. 저자는 고프먼의 주장을 인용하며 인격이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상호작용 속에서 끊임없이 현상하는 것"임을 설명한다. "사람다움은 우리가 언래 가지고 태어났거나 사회화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본질이 아니다. 그보다 사람다움은 우리에게 있다고 여겨지며, 우리 스스로 가지고 있는 체하는 어떤 것, 서로가 서로의 연극을 믿어줌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어떤 것이다."

 

저자는 인류학과를 전공했다. 글에서 굉장한 인류학의 분위기가 풍겨왔다. 인간은 사회 내에서 정의내려진다. 사회를 벗어나 존재할 수 없다. 삶은 사람대우를 받고자 싸우는 전쟁터가 아닐까. 핵심은 동등한 대우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나를 사랑해주거나 절대적 호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우리 스스로가 노력해서 다같은 사회 내에서 공존할 수 있는 것. 나는 세계 역사의 투쟁이 사회 내로 받아들여지고자 하는 마음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 소외는 무기력을 낳는다. 무기력은 가능성을 없앤다. 우리 세상은 끊임없는 가능성의 발현을 동력으로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지 않나.

 

저자는 마지막 부분에서 절대적 환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비치는데, 나는 이 논의들이 약간 현실을 벗어난, 형이상학적이고 공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사실 이민자나 난민이 밀려오는 것은 기존 영역에 있는 사람들이 긴장할 만한 사안이다. 단순히 절대적 환대의 개념으로써 받아들이기엔 현실의 문제가 매우 강렬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고민해야 한다. 환대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또 우리는 누군가를 환대하고 있는지. 결국 사회를 살아가는 존재로서 우리는 서로에게 존재지어지고 존재를 규정한다.

 

YES마니아 : 로얄 d********9 2023.06.30. 신고 공감 2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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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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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지금은 아님), 거의 세뇌될 정도로 성경을 읽고 배우며 자랐다. 교회를 멀리한 지 2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몇몇 찬송가와 성경 속 우화는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외울 정도다. 성경에서 예수는 '사랑'의 율법을 설교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말씀으로 "누구든지 네 오른 편 뺨을 치거든 왼 편도 돌려 대라"고 했다. 그다음 구절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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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렸을 때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지금은 아님), 거의 세뇌될 정도로 성경을 읽고 배우며 자랐다. 교회를 멀리한 지 20년이 훌쩍 지났는데도 몇몇 찬송가와 성경 속 우화는 토씨 하나 빼지 않고 외울 정도다. 성경에서 예수는 '사랑'의 율법을 설교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말씀으로 "누구든지 네 오른 편 뺨을 치거든 왼 편도 돌려 대라"고 했다. 그다음 구절도 이렇게 이어진다. "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를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선하고 마음이 한없이 넓은 인격자라고 해도 이유 없이 오른뺨을 맞고서 더 때려달라고 왼 볼까지 내미는 사람은 없을 거다. 당신이 하나를 원하는데 나는 둘을 줄 준비가 되어있고 그 이상의 요구에도 협력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줌으로써 상대방과의 화해와 협력을 도모하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왼 뺨을 내밀어도 상대방은 손을 거두고 악수를 청하리라는 것을 미리 내다보는 것이다. 강대강으로 부딪혀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상처만 입는 것보다는 내가 먼저 양보하더라도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것이 훨씬 더 생존에 유리한 전략이니까.

 

일종의 환대의 마음이라고나 할까? '환대'란 사전적으로는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함'이라는 뜻이다. 나는 모든 이에게 차별 없이 환대하는 사회가 우리가 꿈꾸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특히, 이 책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환대의 태도에는 사람의 성별, 국적, 출신, 능력과는 상관없이 '나는 당신과 잘 지내고 싶소. 나는 당신과 내가 좋은 친구로 우정을 쌓아 발전하기를 바라오. 당신이 원한다면 내 것을 조금 양보하더라도 당신의 성장을 위해 돕겠소'라는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한다. 환대를 통해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단계로 올라설 수 있다.

 

나는 차별 없는 환대를 열렬히 지지하지만, 무조건적인 (절대적) 환대에는 반대한다. 오른뺨을 맞고 나서 왼뺨을 내밀었는데, 그 왼뺨마저 때리려는 자에게서는 환대를 거둬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들에게는 예수의 '사랑'의 율법을 베풀 것이 아니라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갚는 모세의 율법을 적용해야 한다. 그것은 비단 상대방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징벌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주변에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선의만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신호를 준다. 게임이론에서 일종의 팃포탯(tit-for-tat)전략이 환대에도 해당된다는 말이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지 못해 상심이 컸다. 기울어진 언론 지형, 정보의 왜곡, 일부 정치세력이 부추긴 혐오 정서로 인한 감정적인 투표도 한몫했다고 본다. 무엇보다 나는 우리 민주세력의 전략이 실패했다고 생각한다. 힘들게 투쟁해서 이뤄낸 민주화의 성과에 무임승차하는 자들에게 무조건적 환대는 잘못된 신호를 준다. 그들의 행위에 용기를 준다. 비뚤어진 욕망, 부패한 기득권, 거짓과 왜곡을 일삼는 세력에게는 강력하게 보복함으로써 배신에는 반드시 응징이 뒤따른다는 신호를 주어야 한다. 선의가 통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되갚는 전략이 최선인 것이다.

c****s 2022.03.15. 신고 공감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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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법적 제도적 조건에 대해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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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모두들 알지만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질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저자는 '사람'의 의미는 특정 장소와의 연관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며, 그 장소에 거주하는 이들로부터 환대를 통하여 정체성을 획득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양한 철학과 사회학적 이론들이 펼쳐지면서, 지극히 추상적인 차원에서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책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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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모두들 알지만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질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저자는 '사람'의 의미는 특정 장소와의 연관 속에서만 의미를 가지며그 장소에 거주하는 이들로부터 환대를 통하여 정체성을 획득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다양한 철학과 사회학적 이론들이 펼쳐지면서지극히 추상적인 차원에서 사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책을 다 읽은 지금도 전체적인 내용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않는다. 물론 저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만이 책의 논리 전개 방식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저자는 자신의 논리를 펼쳐내기 전에 프롤로그에서 그림자를 판 사나이라는 소설을 장황하게 설명한다악마와의 거래로 자신의 그림자를 팔고 막대한 금화를 얻게 되지만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외면당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우화적 기법을 사용한 이 소설의 제재라 할 수 있는 그림자의 의미를 통해사람의 존재 조건을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다그림자를 판 대가로 부자가 되지만또 그림자가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사나이그렇다면 그림자는 사회 구성원들로부터 인간임을 증명하는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자신의 이 아닌 그림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는 것이쯤해서 그림자는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조건으로서의 비유임을 알아채게 될 것이다

   

이제 저자는 본격적으로 사람의 개념’(1)을 탐구하기 시작한다그런데 그 대상이 태아와 노예그리고 군인과 사형수 등의 존재들이다. 저자는 이들이 처한 조건과 사회 속에서의 위치를 상기시키며 논의를 전개하기 시작한다이들은 공동체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사회적 관습이나 법적 제도 속에서 일종의 경계인이라고 할 수 있다저자는 일단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기에적어도 이들은 완전한 공동체의 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군인은 전쟁이 벌어지면 사람이 아니라 물건으로 취급된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때 개인은 인간도 아니고 심지어 시민도 아니며 단순한 병사일 뿐이라고 규정한다

   

그렇다면 이들이 처한 위상은 무엇일까저자는 공동체의 성원권과 인정투쟁’(2)이라는 측면에서 이들을 주목하면서, ‘사람의 개념은 장소 의존적임을 지적하고 있다이때 장소란 공동체의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공간이다그런 의미에서 주인과 노예’, ‘외국인의 문제’ 그리고 미국의 흑인과 조선시대 여성의 역할과 사회적 처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한다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대하는 것그것이 바로 공동체 성원들의 신성함과 그것을 오염시키는 존재들로 치부하여 사회의 성원권을 부정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저자는 사람을 연기하거나 혹은 존재하게 한다는 의미의 수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사람의 연기/수행’(3)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저자의 생소한 논법에 대해서 이 부분을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드디어 인간 관계의 측면에 주목하면서, ‘모욕의 의미’(4)를 장황하게 설명하고이와 상반되는 측면에서 우정의 조건’(5)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한다그리고 나로서는 여전히 그 의미가 정확히 이해되지 않는 절대적 환대’(6)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은 사람 자체를 신성한 것’(7)으로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뒤르켐의 이론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피터 싱어의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칸트의 윤리학을 비판한 죽은 자의 자리나 존 해리스의 서바이벌 로터리라는 개념을 통해서 인간 자체의 신성함을 성찰하게 한다고 이해된다아마도 사회학에서는 이러한 이론들을 통해서 사람의 존재 의미를 성찰하게 만드는 방식이라 이해되지만어찌 보면 굳이 이러한 이론들이 아니더라도 자명한 사실을 비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충분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전제에서그럼에도 사람의 사회적 조건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진지하게 따져보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차니)


* 개인의 독서 기록 공간인 포털사이트 다음의 "책과 더불어(與衆齋)“(https://cafe.daum.net/Allwithbooks)에도 올린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i*****n 2020.04.25. 신고 공감 1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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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에 대한 상상과 연결되어 있다 -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사람은 사회에 대한 상상과 연결되어 있다 -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내용보기
사람은 사회에 대한 상상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조건부의 환대 역시 환대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대가 언제라도 철회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대되지 않은 게 아닐까?(25쪽)"       새해 첫 독서모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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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사회에 대한 상상과 연결되어 있다

<사람, 장소, 환대>를 읽고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조건부의 환대 역시 환대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대가 언제라도 철회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대되지 않은 게 아닐까?(25쪽)"

 

 

  새해 첫 독서모임을 준비하여 마치고 나서도 이 책의 서평을 써내려가는 게 쉽지 않았다. 책이 출간되었을 당시 <사람, 장소, 환대>라는 책 제목에 끌려 덥썩 집어들었으나, 가까스로 일독한 끝에 "환대란 사람에게 장소를 내어주는 일이다"라는 명제만 암기하듯 머릿속 어딘가에 심어둔 채 나머지는 까맣게 잊고 살아왔다. 시간이 제법 흐르고 난 뒤 기꺼운 마음으로 다시 북클러버들과 공독에 나섰다. 여전히 책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명징하지만, 그것을 소화하여 글로 풀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궁여지책으로 다소 맥락은 어긋남에도 "사실상 차별의 상징체계를 전복할 힘이 없는 개인이 스티그마에서 벗어나는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주어진 장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20쪽)"라는 문장에 기대어 '비장소화'라는 꾀를 부릴까 했던 건 비밀로 해두자.

  북클러버 멤버십[성원권(成員權)]을 포기할 순 없기에 사람과 장소 그리고 환대에 관한 생각들은 다른 멤버들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풀어내주리라 믿고, 나무가 아닌 숲을 마주하는 마음으로 책의 큰 그림을 보려한다. 즉 궁극적으로 무엇을 위하여 우리가 사람, 장소, 환대의 개념을 이해하고 중요시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그것은 바로 '사회(또는 공동체)'를 말한다. 그동안 사회란 가시적이면서도 비가시적인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집단 정도로 여겼는데, 책을 통해 보다 더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사회를 상상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애초에 나무와 나무 없이는 숲을 이룰 수 없듯이 사회도 사람과 사람이 없다면 성립할 수 없음을 모르지 않는다. 결국은 사회 안에서 사람을 비롯한 장소와 환대가 서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봐야하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사회는 (복수의) 사람으로 이뤄진 장소로서 개개인은 타인의 인정을 받을 때 비로소 사람이 된다. 사회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어떤 계기로 언제든지 사회 밖으로 자의로 나가거나(비장소화) 타의로 인해 내쳐질(비가시화) 수 있다. 사람은 이른 바 '인정투쟁'의 나날들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의례, 곧 사람다움을 연기하는 것을 믿고 확인해줌으로써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사회가 연극의 무대로서, 무대에 오르거나 무대를 떠나는 사람에 따라 사회의 경계 역시 다시 그어지면서 바뀔 수 있다는 대목에서 마치 정(情)과 비정(非情)을 오가는 유기체의 모습을 한 사회가 떠오르기도 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보자. 저자는 유기체, 가 아닌 총체로서의 사회는 '구조(structure)'와 '상호작용 질서(interaction order)'로 이원화되어 있다고 다잡아준다. "지위의 높고 낮음이나 자본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현대 사회의 구성원들은 사람으로서 평등하다. 상호작용 의례는 바로 이 점을 확인한다.(90쪽)"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서로 인정을 주고받은) 어떤 사람들은 무리지어 점유한 사회에서 경계선을 그어대며 다른 사람에게 자리(장소)를 주거나 뺏는 행위, 즉 조건부 환대와 적대를 서슴지 않는다. 책에서는 이를 '신분'이라 부르며 '모욕'의 주범으로 지목하는데, 환대를 거부 당한 사람 또한 모욕감을 느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환대란 주는 힘을 주는 것이며, 받는 사람을 줄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197쪽)"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한 사람에 대한 타인의 인정은 상대방은 물론, 멀고도 가까운 사람들이 각자가 지닌 원을 맞닿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그리며 '공공성'을 창출하게 된다. 이를테면 아동학대방지법을 제정하고, 학교밖 청소년에게 쉼터를 제공하고, 집이나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주거수당이나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일들이 그러하다. 또한 인간은 그 자체가 목적인 존재이기에 사물처럼 가격을 갖지 않는다는 칸트의 말을 빌려 "타자를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그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에 대한 질문을 괄호 안에 넣은 채 그를 환대하는 것(212쪽)"으로 덧붙인다. 이것이 다름 아닌 무차별적이고 무조건적인 '절대적 환대'이다.

  지금까지 써놓은 내용들을 보니 사회를 중심에 놓긴 했으나 그저 사람, 장소, 환대의 정의만 나열한 수준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결코 책을 적대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절대적 환대에 가까운 태도로 책과의 대화를 시도했으며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야할 것들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헤아려주시길 바란다. 책은 핵심 주제와 관련된 고프먼, 아렌트 등의 연구이론들을 비교 분석하고, 다양한 주체들 - 태아, 노예, 군인, 사형수, 외국인 등 - 을 사례로 들어 사람, 장소, 환대의 의미가 각각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연결지어 설명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독자의 많은 성원(聲援)을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루쉰이 쓴 『광인일기』에서 건져올린 사람과 사회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 어쩌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환대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서다. 소설 속 광인은 오랜 세월 동안 인육을 먹어온 중국인들의 부조리를 폭로하지만 주변 사람들 모두 그저 미친 소리로 치부한다. 이에 저자는 힘주어 말한다. 중국이 '사회'의 개념을 알지 못했다고. 의무와 빚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는 사회를 만들 수 없다고. 그에 따르면 "사회를 만드는 것은 상대방을 죽일 수 있고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망각이다.(229쪽)"

 


 

 

이달의 사락 k*****o 2024.01.30. 신고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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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사람으로 환대받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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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 도덕적 공동체 -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中略)... 어떤 개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회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며, 그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제 1장 「사람의 개념 중에서」  위의 인용 문장은 책 첫 페이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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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 도덕적 공동체 -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中略)... 어떤 개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회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며, 그에게 자리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 1사람의 개념 중에서

 

위의 인용 문장은 책 첫 페이지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이렇게 길게 옮긴 이유는 책을 읽는 내내 나는 항시사람임을 인정받고 있는가?, 그리고 국적, 인종, 직업, 성별, 연령과 무관하게 타인을 사람으로 환대하고 있는가를 생각게 했기 때문이랄 수 있다. 사람이란 외형적, 생물학적 동일성이라는 보편성에 의거한 종()으로서의 인간과는 구분되는, 인간 상호간의 의례(질서)에 따라 인간에게 있다고 여겨지는 어떤 체하는 것에 대한 상호 믿음에 의해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인간에 대한 이름이다.

 

현대 사회, 오늘 우리의 사회는 의례적 평등 원칙을 표면적으로는 상호작용 규제 규범으로 하고 있다. 법 앞의 평등이라는 말은 의례교환의 대칭성을 선언하는 대표 원칙이란 얘기이다. 그러나 이 원칙은 현실 세계에서 지켜지지 않는다. 이 의례원칙이 사라지는 예외지대가, 아니 예외 현상이 오히려 만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게 된다.

 


1. 모욕과 신분주의


유교적 세계관에 뿌리박은 낡은 신분주의가 지역주의에 편승하여 여전히 횡행하고 있으며, 배금주의 토양위에 맹렬하게 퍼져나가는 신분주의 또한 의례적 평등주의를 훼손하고 위협하며 파괴하고 있다. 한 쪽이 다른 쪽을 모욕할 수 있는 의례코드 자체의 비대칭성이 차별을 수용한다는 조건하에 상호작용 집단 안에 머무를 자격을 얻는 다는 것은 조건부로 사람됨의 자격을 얻는다는 것이며, 이는 의례적 불평등이 일상화 되었다는 의미이다.

 

신분적 의례가 상호작용 질서를 압도할 때 지배적 지위를 지니지 못한 인간들은 더 이상 사람이라는 자격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사람 자격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상호작용 공동체(집단)의 성원권을 잃는다는 뜻이다. 같은 공간 안에 있지만 거기 있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 다시 말해 비가시화되고, 현상되는 공간의 바깥으로 배제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인격, 인간의 존엄이라는 것이 그 상호작용의 틀 속에서 사라지고 비인격화되어 버리는 것, 모욕 받는 것이다. 모욕은 이렇게 존엄을 공격하고 무너뜨리며, 마침내 기존의 자기 이미지를 포기케 하여 굴종을 정상화하고 사회에 현상하지 않는 존재처럼 지워버린다.

 

문득 2020415일 선거결과가 한국사회의 상호작용 의례에 만연한 비대칭성, 의례적 불평등을 겪고 있는 시민 개개인들의 자각에 따른, 모욕의 상시화에 대한 시정의 외침이 아니었을까하는데 생각이 다다른다. 마치 자신들 이외에는 사람이 없다는 듯히 행동하던 수구 기득권 집단에게 비가시화된 시민들의 저항이었다고 말이다. 너희들이 비인격화한 인간이사람으로 무수히 존재하고 있다고.

행위자들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의례적 권리/의무가 달라지는 이 사회의 불순함과 물질 우선의 신자유주의 신봉, 양반/노비 타령을 하는 지역적 특성, 가부장적 권위주의 지향의 보수주의자들의 신분주의적 권력과 정치에 대한 준엄한 비판이었을 것이다.(물론 일부 지역의 투표권자들은 어떠한 모욕도 없는 사회에 있다고 해야겠지만)

 

고관대작도 재벌도 아닌 대다수의 시민들은 무수한 모욕을 떠안으며 신분(지위,재산 등등)이 낮을수록 그들에게 행해지는 무례함의 한도가 커질 뿐 아니라 모욕의 질량이 평가절하된다. 이렇게 사회에 만연한 모욕에는 그 고유한 성격을 내재하고 있다. 타인의 인격을 부정하는 것은 물론, 이러한 부정에 대해서 다시금 부정당하는 사람의 동의를 강요한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너는 개새끼야, ‘나는 개새끼입니다라고 크게 복창해!” 모욕은 이처럼 자기 부정을 강요하여 스스로 자신의 본질을 포기하게 하는 폭력이다. 이러한 의례적 폭력은 사실 잘 드러나지 않을 뿐 아니라 순순히 이에 협조하지 않으면 간신히 걸친 사람의 자격을 완전히 박탈당할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의례적 비대칭성이라는 신분주의는 곧 구조적 폭력의 근간을 이룬다는 것이다. 극단적 표현을 빌린다면 신분주의를 숭배하는 보수주의 집단의 한국사회는 근본적 폭력사회를 지향한다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저자 김현경은 존비법이 엄격한 사회는 엄청난 감정노동이 이루어지는 사회임을 지적하고 있다. 아마 건물 경비원, 백화점 판매원, 골프장 캐디, 전화 교환원. 마트 계산원 등등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상황을 목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감정이 그만한 배려를 받을 가치가 없다는 뼛속 깊은 신분주의적 가치관이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들은 한결같이 제복 착용을 강요받고 신분적 차별의 대상으로 공시한다. 낙인찍기라는 것이다. 전형적인 스티그마의 한국사회 면모일 것이다. 상호작용의 평등성, 대칭성은 이렇게 파괴되어있고, 신자유주의적 노동세계는 이처럼 신분적 모욕을 일상화한다.

 

한편 가해자가 있는 모욕은 이제 가해자 없는 굴욕의 형태로 변화하여 그 모습을 감추고 더욱 극렬하게 인격을 무너뜨리고 있다. 예고 없는 실직(문자로 날아온 해직 통보), 일한 대가와 무관한 보수, 일방적인 월세 인상... 아무도 굴욕을 당하는 사람을 모욕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장주의가 명하는 대로 행동했을 뿐, 굴욕감은 전적으로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한다. 그런데 상호작용 질서차원에서 모든 인간의 존엄을 주장하면서 구조 차원에서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단을 빼앗으며 이것을 자존감의 결여라고 비아냥거리는 신자유주의 전도사들인 수구주의자들은 이 모순을 깨닫지 못한다. 형식적 평등, 실질적 불평등을 정상화하는 이 사회를 바라보는 것은 사실 공포 그 자체이다.

 


2. '절대적 환대'를 생각하며


이 정도에서 사람의 자격에 대한 객설은 마쳐야 할 것 같다. 사실 이 책의 리뷰를 쓰도록 한 동기는 지하철에 탑승한 독일 거주 9년차인 한국인 부부를 향해 독일인 남성과 여성으로 이루어진 5인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빌미로 노골적으로 인종차별과 성희롱을 무차별적으로 행사하는 2020427일 뉴스 매체의 영상 때문이었다고 해야겠다. 관할 독일 경찰은 구타의 흔적이 없으므로 사건 접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무시했으며, 이에 주독일 한국영사관이 항의하자 조사해보겠다고 했다는 전언이었다. 저자 김현경은 공간에 대한 권리이자 교제의 권리, 즉 친교의 가능성으로 충전된 현상학적 공간에 들어갈 권리라는 칸트의 환대에 대한 정의를 인용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그의 사람됨을 부정하지 않는것이라는절대적 환대를 주장한다.

 

환대란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정이며, 이러한 인정은 그에게 자리를 마련해 주는 몸짓과 말을 통해 표현된다. 이미 사회 안에 있는 사람들도 조건부로 사람됨을 인정받는 현실에 외국인이라 불리는 이방인에게 무조건 자리를 내주는 절대적 환대가 가능하겠는가라는 의구심이 앞선다. 그럼에도 사회란 절대적 환대를 통해서 성립했다고, 만일 이 환대가 불가능하다면 사회 역시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까지 한다. 모든 인간은 어머니의 몸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나오는 동시에 사회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무조건적 환대는 사회의 기본 원칙이란 것이다.

 

그러나 보답을 요구하지 않으며 복수하지 않는 환대가 가능한 것인가? 칼을 들고 뛰어드는 강도에게도 문을 열어주어야 하는 것인가? 저자는 말한다, 비록 범죄자이더라도 그를 사회 바깥으로 두는 순간 그가 더는 공동체의 성원이 아닌, 즉 사람이 아니므로 법의 질서하에서 그를 처벌할 수 없게된다는 것이다. 결국 법의 바깥에 있는 것인데 어떻게 범죄가 된다는 것인가 하고 묻는다. 또한 희생 담론을 인용하면서 사후의 명예라는 죽은 자의 산자들 사이의 자리에 대한 믿음처럼 자리란 신성한 것, 불가침의 무엇이라고 선언한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서구에서 들려오는 한국인에 대한 인종적 차별과 폭력의 뉴스는 계속되고, 하물며 일본, 베트남과 같은 아시아권 국가에서조차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 사건은 그치지 않고 들려온다. 절대적 환대가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번도 실현된 적이 없지만 사회운동이란 현재 속에 이미 도래해 있다고 이해하며 실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공리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서바이벌 로타리의 모순, 사적 공간과 공적공간을 분리하지 못했다며 데리다의 절대적 환대 부정론 비판에 따르는 저자의 성찰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세계의 곳곳에서 발생하는 사람자격의 박탈 소식은 모욕감으로 떨려온다.

 

이 저술을 이렇게 국한된 사건에 한정하여 서술하는 것은 내 부족함이다. 조건부로만 사람됨을 인정하는 유교의 전근대적 인권의 시각에서부터 조르조 아감벤의 벌거벗은 생명예외 상태의 담론을 활용한 사람의 자격에 대한 사유, 공리주의 피터 싱어와 론 해리스의 왜곡된 생명윤리에 대한 시각 비판을 통한 의례대상으로서의 사람에 대한 통찰적 분석은 가히 인간 존엄에 대한, 사람의 평등에 대한 중대한 시사를 안겨준다. 아마 책 전체가 지금 이 세계를 살아가는, 타인을 대하는 보다 성숙된 지적 풍부함과 아울러 도덕적, 비판적 성찰로 이끄는 사유들로 빼곡하게 차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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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 사람, 장소,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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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는 책 중에서 인덱스를 가장 많이 붙인 책이었다.설득력 있는 책이었고, 논리 자체가 매끄러웠다.내용이 좋아서 중간에 저자를 살펴보니, 역시나 여성이었다.요즘은 이런 순간들이 아주 빈번하게 있다. 김승옥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내력만 봐도 알만한 부분이다.*그러나 리커버 소식을 듣고내 마음 너무 찢어진다..*아무튼 좋은책이니 많이많이 사서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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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는 책 중에서 인덱스를 가장 많이 붙인 책이었다.

설득력 있는 책이었고, 논리 자체가 매끄러웠다.

내용이 좋아서 중간에 저자를 살펴보니, 역시나 여성이었다.

요즘은 이런 순간들이 아주 빈번하게 있다. 

김승옥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내력만 봐도 알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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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리커버 소식을 듣고

내 마음 너무 찢어진다..


*

아무튼 좋은책이니 많이많이 사서 읽으세요!



YES마니아 : 로얄 t****j 2019.10.09.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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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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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던 게 작년 6월 어느 날쯤이었다.치열하게 읽고 치열하게 이야기했었다.그때 내가 내린 결론은 절대적 환대가 불가능하고 선택적으로 환대하겠다는 것이었다.그런데 불과 1년 만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 또 다른 결론을 선사했다.절대적 환대가 가능하다는 것으로.그리 하겠다는 것으로.두 번째 만남으로 김현경 작가의 뜻에 따라가게 되었다.왜??/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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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었던 게 작년 6월 어느 날쯤이었다.
치열하게 읽고 치열하게 이야기했었다.
그때 내가 내린 결론은 절대적 환대가 불가능하고 선택적으로 환대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만난 이 책은 나에게 또 다른 결론을 선사했다.
절대적 환대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그리 하겠다는 것으로.
두 번째 만남으로 김현경 작가의 뜻에 따라가게 되었다.
왜??
/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땐, 편협한 시선이었다.
내 머릿속에 남는 장면은 부정적인 사례나 자극적인 사례들 뿐이었다.
그리고 사람, 장소, 환대에 대한 키워드의 이해가 부족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마음이 가지 않는 이론이라고 생각했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 누군가는 환대하겠지.
네가 해라 환대.
그래서 작가의 책을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100% 공감하지 못했고
그저 다음 기회에 다시 읽어야지, 생각했었다.
/
두 번째 읽어보니 조금은 편협했던 시선에서 벗어나 있었다.
국가적, 사회적인 시선, 낙인 된 사람들로 국한되어 환대를 생각했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면 좋았을 텐데..)
내 주변을 떠올리며 주위에 다양한 사람들(장애인, 성소수자들, 외국인 노동자들, 낙후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등..)을 떠올렸다.
나도 모르게 환대하지 못했던 나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점점 환대에 대한 시선을 내 주위로 돌리게 된 것이다.
적어도 다양성을 인정하고자 노력한다고 나름대로 생각했었는데
그것을 장소와 환대로 이야기하려니 살짝 연결되지 못했던 것 같다.
/
환대나 장소에 대한 의미도 표면적이고 사전적인 의미에서 벗어나 
인류학적 관점에서의 단어로 이해하게 되었다.
낙인이 찍힌 사람들이나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사람들의 자리를 생각했다.
그냥 내 옆집에 살고 마는 장소가 아니다.
두 팔 뻗어 그들을 오롯이 안아주겠다는 의미의 환대가 아니다.
그들이 사람으로서 인정받고 살아갈 수 있는 장소이며 그 장소를 인정해 주는 것이 환대다.
그들의 장소까지 뺏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
우리의 환대는 상대방의 죄를 묻고 따지며 분류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서는 내가 속하고 영향력을 미치는 그 작은 곳에서 만큼은 
적어도 환대의 자세로 임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난 UN에 사무총장도 아니고 나라를 대표하여 난민수용에 대해 결정하는 결정권자도 아니다.
지금 당장에 어떤 결정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이건 자세와 믿음, 즉 마음가짐의 문제다.
내가 타인을 향한 자리를 내어줄 마음의 자세가 되어있는가.
그것을 생각해보게 했던 것이다.
환대는 상대를 향한 꾸준한 상호작용이 필요하고 전제로 상대방을 향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그 믿음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상대를 향한 믿는 마음을 내가 가지고 있는가.
나는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가.
그 믿음의 시작으로 상대방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봤다.
감히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
그리하여 어쩌면, 
절대적 환대.. 가능할 것 같다.
적어도 나의 마음은 그러하다.
열린 자세를 가지고자 하는 그 마음. 
누구에게도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하는 마음.
반갑게 인사하고 웃어주는 것을 시작으로!

#사람장소환대
#김현경
#문학과지성사
YES마니아 : 골드 i**********e 2024.12.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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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환대의 두 가지 형식 - 《나의 해방 일지》와 《우리들의 블루스》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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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exbris/222822684591 나와 함께 우리가 산다는 것   제주도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광과 비참한 질곡의 역사를 모순적으로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푸릉 마을 사람들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一心’이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작가 노희경은 과거의 앙금이 짙게 드리운 이 시공간을 들여다 보며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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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exbris/222822684591

나와 함께 우리가 산다는 것

 

제주도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풍광과 비참한 질곡의 역사를 모순적으로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 여기서 푸릉 마을 사람들이 삶을 살아내기 위해 선택한 방식이 ‘一心’이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작가 노희경은 과거의 앙금이 짙게 드리운 이 시공간을 들여다 보며 개인과 공동체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보자면 산포는 도리어 각박한 도시의 생존경쟁으로부터 주인공들에게 휴식을 제공해 주는 안전한 공간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산포에서는 각자의 뚜렷한 개성이 있는 그대로 존중되고 제약없이 발휘되니까요.

 

신원을 묻지 않는, 보답을 바라지 않는, 복수하지 않는 환대, 사회를 만드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절대적 환대이다. 누군가는 우리가 한번도 그런 사회에서 살아본 적이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사회운동의 현재 속에 그런 사회는 언제나 이미 도래해 있다. p.242

 

인류학자 김현경은 《사람, 장소 환대》를 통해 이미 우리는 염제호와 곽혜숙이 그랬듯이 신원을 묻지 않고 보답을 바라지 않고 복수하지 않는 환대를 실천하며 사회를 축조해 왔다고 강조합니다. 어쩌면 이 깨달음을 향한 도정이 ‘나의 해방’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요? 염미정의 해방 클럽은 회원 각자의 “자리를 인정하고 편안하게 ‘사람’을 연기할 수 있도록” 서로 도왔을 뿐입니다.

 

해방되고자 했고 해방된 것은 결국 억지로 우리가 되라는 외부의 강요와 우리가 되어야 한다는 스스로의 강박일 것입니다. 해방클럽의 면모를 보면 억지로 우리가 되는 것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 것 같습니다. 한뼘 정도 되는 각자의 “영토에 울타리를 둘러주는 것”, 그것만으로 나는 우리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내 얼굴의 신성함을 회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m*******d 2022.07.2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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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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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이런 책을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데 요즘 내가 한심하게도 딱 그 모양이었다(사실 이 머리로 생각을 끝없이 해봤자 답도 없다). 무심코 귓등을 스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염증을 일으키는 정치적 이슈, 깊이 파고들 용기도 없으면서 껍데기만 핥는 기분을 안겨 주는 사회적 이슈 등 온갖 복잡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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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이런 책을 만나게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는데 요즘 내가 한심하게도 딱 그 모양이었다(사실 이 머리로 생각을 끝없이 해봤자 답도 없다). 무심코 귓등을 스치는 수많은 사건 사고들, 염증을 일으키는 정치적 이슈, 깊이 파고들 용기도 없으면서 껍데기만 핥는 기분을 안겨 주는 사회적 이슈 등 온갖 복잡한 일들 속에서, 폭풍의 눈 같은 중심을 마주하고 싶었다. ‘도대체 우리가 뭔지’, ‘지금 왜 이러고 사는 건지’, 누가 소신껏 흥미로운 이야기 하나 들려주기를 바랐다. 


 어떤 책은 숙명적으로 읽혀야 하는 유효기간 같은 것을 지니고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이제서야 <사람, 장소, 환대>를 읽은 일이 부디 너무 늦은 것이 아니라면 좋겠다. 물고기가 물을 자각하기 힘들 듯이, 사람에게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여 깊이 파고드는 일이란 쉽지 않다. 그러나 <사람, 장소, 환대>를 읽으며 저자인 인류학자 김현경의 통찰을 빌린다면, 당신이 저자의 생각에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간에 사람과 사회에 관한 논의는 그 지점으로부터 소용돌이치며 다시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니 더 늦기 전에, 날카로운 통찰이 우리 삶에 적용될 수 있는 유효기간이 빛 바래기 전에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를 바란다.


 제목에 포함된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는 이 책의 내용을 관통하는 핵심단어들이다(이렇듯 명쾌한 제목마저 마음에 쏙 든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인간과 사람은 다르다. 무엇이 우리를 ‘사람’으로 만드는가?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장소(자리)’를 갖는 것이다. 또한 ‘환대’를 통해 사회에 들어가 인정받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사람이 된다. 


사람이라는 것은 어떤 보이지 않는 공동체 안에서 성원권을 갖는다는 뜻이다. 즉 사람됨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자리를필요로 한다. 어떤 개체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사회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며, 그에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p.31)


 만약 내가 책 한 권을 샀다면 이 책이 나의 소유라는 것을 어떻게 (스스로)확신하고 또 (타인에게)확신시킬수 있을까? 우리는 흔히 ‘소유’가 ‘사람과 사물의 관계’라고 착각하지만 저자는 이 책이 내 것임을 다른 사람이 ‘인정’해 줄 때 소유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즉 소유는 ‘사람 간의 인정 문제’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무엇이 우리를 사람으로 만드는가? 묻는다면 나의 성원권은 다른 사람의 인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받으려면 네가 필요하고, 네가 사람이려면 내 인정이 필요한 셈이다. 내가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해 주는 제3자가 아무도 없는 공간으로 밀려난다면(아무도 나를 위해 나서주지 않는다면) 나는 사람임을 박탈당한 존재로 전락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우리를 사람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벗어날 때, 우리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게 된다. 사회란 다름 아닌 이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다. (p.57)


사람다움이 우리 안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사람다움은 우리가 원래 가지고 태어났거나 사회화를 통해 획득해야 하는 본질이 아니다. 그보다 사람다움은 서로가 서로의 연극을 믿어줌으로써 비로소 존재하게 되는 어떤 것이다. 말하자면 그것은 본질을 갖지 않는 현상이다. (p.83)


 근대 이후로 우리는 스스로에게 존엄성과 무한한 가치를 부여했다. 근대화는 이전까지 사람대접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사회적 성원권을 획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의례적 평등(모두가 똑같이 존엄하다)을 이룬 듯 보여도 실질적으로 불평등하다!!! 게다가 경제질서 속에서의 나의 위치는 상호작용질서와 분리되지 않고, 결합하기 마련이다. 그림을 다시 그려 보라. 우리는 더이상 계급의 피라미드가 아닌 동심원 모양의 사회 울타리 속에 산다. 그러나 동심원의 사회 속에서 안정적으로 중앙을 차지하는 사람이 있고, 동시에 언제든 원의 가장자리 밖으로 밀려나 (상징적으로)사람의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우리 세대에, 모욕은 사라지지 않았다, 아니 ‘굴욕(왠지 내 탓으로 돌려야만 할 것 같은)’이란 탈을 쓰고 더 교묘해졌다.


근대화는 모욕을 없애지 못하였으며, 다만 그것을 더 넓고 눈에 띄지 않는 싸움터로 옮겼을 뿐이다. (p.158)


저자는 공공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불가능해 보일 지라도) ‘절대적 환대’를 지향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 쉼터를 마련하는 일, 아동학대방지법을 만드는 일, 집 없는 사람에게 주거수당을 주고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게 실업수당을 주는 것들이 모두 환대의 다양한 형식이다. 신원을 묻지 않는 환대, 보답을 요구하지 않는 환대, 복수하지 않는 환대가 실제로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학자들이 회의론을 펼쳐 왔다. 하지만 저자의 말은 완강하다. 그녀에게 이것은 ‘할 수 있느냐 혹은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해야 한다’의 문제이기에.


환대란 타자에게 자리를 주는 행위, 혹은 사회 안에 있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행위이다. 환대받음에 의해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권리들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p.207)


 책을 읽을 때 워낙 작가에게 잘 휘둘리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 이 책을 읽으며 몇 번이나 감탄을 했는지 모르겠다. 젠더 이슈, 군인, 사형 제도, 낙태 등 현대 사회의 첨예한 사안들을 다시금 꼭꼭 씹어 보게 만든다. 저자의 말이 다 옳아서가 아니라 다른 각도의 생각을 자극해 주는 것만으로 충분히 유의미한 책이었다. 이제 나는 더욱 이런저런 일들에 이러쿵저러쿵 함부로 떠들지는 못하게 되었지만, 계속 불편한 시선의 끝에서 핵심의 뒷모습이라도 만나게 될 것으로 믿는다.


 그러고 보면 디지털 디바이스만 있다면 작은 공간에서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현대사회에는 예전만큼 타인이 필요치 않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가상현실은 우리에게 더 많은 가면(역할)을 쓰고 연극을 수행할 수 있는 무대(상호작용의 장)를 마련한다. 가상현실에서 사람은 여러 층위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고, 만인(의 가면)과 동시에 연결되어 서로를 인정하고 인정받는다.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사람다움’이 얻어지는 원리만은 변하지 않았다. ‘사람’은 자기분열을 하고, ‘장소’는 복잡하고 교묘해졌다(심지어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기에 상상조차 할 줄 모른다면 슬픈 일이다. 도저히 가능하지 않다고 속삭이는 온갖 회의를 잠시 내몰고, 누구도 경계 밖으로 밀려나지 않을, 아니 경계가 어디인지도 모를 그런 환대를 상상해 보겠다.

j********t 2020.09.1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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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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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에서도 많이 봤고 후기들마다 너무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너무 만족해요. 읽으면서 생각하느라 천천히 읽고있는데 한번 읽고 다시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무의식 속에 있는 혐오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반성하면서 읽게 되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제 생각이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사람 장소 환대" 내용보기

추천도서에서도 많이 봤고 후기들마다 너무 좋아서 구매하게 되었는데 너무 만족해요. 읽으면서 생각하느라 천천히 읽고있는데 한번 읽고 다시한번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어요. 오래전부터 무의식 속에 있는 혐오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반성하면서 읽게 되는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제 생각이나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책이 될 것 같아요.

w****j 2019.05.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