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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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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그런 면에서 노골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째서 개츠비가 위대한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답이야 말로 저자의 의도, 혹은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여기기 십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독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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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그런 면에서 노골적인 얼굴을 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어째서 개츠비가 위대한가' 하는 질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이에 대한 답이야 말로 저자의 의도, 혹은 소설의 주제와 같다고 여기기 십상인 것이다. 그렇기에 제목의 '위대한(The Great)'이라는 단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독자들은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개츠비를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음에도 강한 자존감을 지녔으며 성공에 도달하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스스로를 엄격하게 통제해온 젊은이로 묘사한다. 그런 그의 삶은 장교로 복무하던 1차 대전 중 상류층 자제였던 데이지를 만나면서 혁명적으로 전환되기에 이른다. 군복으로 간신히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있던 야망으로 가득한 젊은이가 '다른 세계에 속한'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느꼈을 끝 모를 행복과 불안감은 과연 어떤 것이었을지 잠시 생각만 해보아도 아득할 지경이다.

그토록 사랑했던 여인과 재회하기 위해 무일푼이었던 사내가 5년 만에 부촌에 자리 잡고 매일같이 화려한 파티를 벌이기까지 어떤 일들을 했고 또 어떤 일들을 겪었을지 궁금증이 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저자는 개츠비를 다른 인물들보다 늦게 등장시키며 오랫동안 그의 정체를 감추고 뒤에서 들리는 소문을 통해 간접적으로 묘사하는 방식으로 그를 신비화한다. 그리고 조금씩 개츠비가 범죄조직과 손을 잡고 돈을 번 인물이라는 것을 드러낸다. 사랑한 여인을 되찾기 위해 무려 5년 동안이나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애써온 남자 개츠비의 정체가 실은 범죄를 통해 부를 일군 한낮 졸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개츠비에 대한 닉의 찬사는 결코 반어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이들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개츠비에 대한 믿음과 애정도 커져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가 개츠비에게 찬사를 한 것이 그에게서 모든 진실을 듣고 난 날 아침의 일인 것을 생각해 보면 이는 더욱 잘 드러난다. 그렇다면 이는 무엇 때문일까?

톰과 데이지, 조던은 모두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위 상류층의 인물이다. 그들은 별다른 목표 없이 늘 흥청망청 쓰고 일상을 권태로워 하며 살아간다. 반면 개츠비는 부와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갖고 자신의 삶을 통제하며 항상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해온 인물이자 데이지를 사랑하게 된 이후부터는 오직 그녀를 사랑하는데 온 힘을 다한 열정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비현실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온 인생을 쏟아 부은 의지야말로 개츠비와 다른 인물들을 갈라놓는 분명하면서도 현격한 차별점인 것이다.

저자가 닉 캐러웨이의 눈을 빌려 개츠비를 '평생 동안 네다섯 번 밖에 볼 수 없는 미소를 보여준 사람', '지진계와 같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 '다른 이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가치 있는 사람' 등으로 표현한 것만 보아도 그가 개츠비에게 얼마나 긍정적인 이미지를 투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본다면 개츠비의 이름 앞에 적힌 '위대한'이라는 말은 그의 순수하고 힘찬 영혼에 대한 저자 피츠제럴드의 찬사임에 분명하다.

소설은 일면 작가 그 자신의 이야기로 읽히기도 한다. 18세 때 2살 연하의 여인 지니브러 킹에게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고 나중에 결혼하게 되는 젤다에게도 월급쟁이로 미래가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파혼을 통보받았으니 개츠비의 삶에서 피츠제럴드를 보는 것이 확대해석만은 아닐 것이다. 성공에 대한 열망과 한 여인에 대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꿈과 현실과의 괴리 속에서 끝없이 좌절했던 저자의 삶이 닉의 시선을 통해 개츠비에 대한 긍정으로 나타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바로 그런 이유에서 개츠비의 사랑이 과연 성숙한 것이었는지, 그 방법이 옳은 것이었는지 등의 문제는 그 시비판단을 유보해 두어도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을 얻기 위해 온갖 범죄도 서슴지 않으며 지나간 시간마저 되돌려 미래로 삼고자 했던 개츠비의 모습에서 사랑 앞에 진실하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면 그건 지나친 역설일까?
인용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1998386#cb
l******3 2018.03.09. 신고 공감 1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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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482. 위대한 개츠비
"670. 482. 위대한 개츠비" 내용보기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다. 정확히는 몰라도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고, 책이 아니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소설 책을 보진 않고,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영화만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는 그저 사랑에 미친 불법을 일삼는 사람이 결국 살해 당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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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라 불리는 책들은 저마다의 이유를 갖고 있다. 일단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다. 정확히는 몰라도 제목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테고, 책이 아니라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를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소설 책을 보진 않고,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영화만 봤던 기억이 있다. 영화를 보고는 그저 사랑에 미친 불법을 일삼는 사람이 결국 살해 당하는 이야기로만 여겼다. 역시 고전책은 책으로 봐야 한다. 영화가 많은 영상면에서도, 스토리 면에서도 좋은 장점을 보여주긴 하지만, 한 줄 한 줄 살아있는 묘사를 따라갈 수 없다. 작가가 의도하는 내밀한 내용을 영화에 스며들게 하긴 어렵다. 나 또한 디카프리오 얼굴만 보다가 그저 사랑놀음이구나 쉽게 치부하곤 책에는 영 손이 가지 않았다.

일고십 도서로 만나 발제할 거리를 고민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짚을 게 많아서 힘들었다. 이 얇은 책에, 줄 긋게 되는 문장들도 곱씹어 생각해보니 내용이 확장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게다가 작품 해설을 읽으며 더 큰 범위, 사회적 관점에서 미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며 생각해 볼 점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시대적 관점과 지역적 관점은 아직 좁은 곳에 살고 있는 내게 생각의 확장을 이끄는 흥미로운 부분이다. 특히 요즘 총균쇠재독과 함께 지리의 힘을 읽고 있어서 지역으로 인해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들에 흥미로웠다.

-       톰과 개츠비, 데이지와 조던과 나는 모두 서부 출신이었고, 어쩌면 우리는 왠지 동부의 삶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어떤 결함을 공유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247)

그저 이야기를 통해서나 타인의 입을 빌어서 알게 되는 지식이다 보니 워낙 얕고 불완전한 느낌이라 어설프게 알고 있는 기분이지만, 미국 동부 특유의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열망하는 지역인 느낌. 작 중 인물들도 그 곳에서 적응하고 싶었으나 결국 후퇴하게 된다. 개인적인 사유든, 사회적인 사유든. 나중에 좀 더 구체적으로 알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순히 사랑으로 치부하기엔 무서운 관계다. 개츠비와 데이지는 그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기엔 어딘가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 그들의 사랑 놀음은 뭔가 은밀하며 깊고 깊은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다.

-       젊은이들의 은밀한 고백, 아니면 적어도 그런 고백을 하면서 사용하는 표현이란 흔히 남의 말을 표절한 경우가 많고, 그것을 억지로 숨기려고 하다 보니 대개 흠이 나있게 마련이다. 판단을 유보하면 무한한 희망을 갖게 된다. (16)

-       나는 그가 되돌리고 싶은 것이 데이지를 사랑하는 데 들어간, 그 자신에 대한 어떤 관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59)

-       데이지의 목소리는 돈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 안에서 높아졌다 낮아졋다 하는 끝없는 매력, 그 딸랑거리는 소리, 그 심벌즈 같은 노랫소리…. 하얀 궁전 속 저 높은 곳에 공주님이 그 황금의 아가씨가…. (172)

그 당시 미국 사람들이 노래한 사랑은 그저 흔해빠진 클리쉐의 반복이었고, 적당히 얼버무리며 들여다보려고 하니, 지속적으로 흠이 나기 시작했다. 개츠비는 데이지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자신이 꿈꾸는 이상의 완성점으로 여겼고, 데이지는 사랑도 좋지만, 돈이 우선이었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사랑이라는 명목으로 다른 목적지에 도달하려고 했다. 그랬기에 그들이 뒤에 끌고 오는 것이 악취를 풍기는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앞 모습만 보며 함께 하고자 재촉하고, 졸랐다. 그들의 결과는 정해져 있었다.

-       그의 입술에 닿자 그녀는 그를 위해 한 송이 꽃처럼 활짝 피어났고, 비로소 화신이 완성되었다. (160)

-       저 사람을 사랑한 적이 없어요.” 그녀는 눈에 띄게 내키지 않는 말투로 말했다. (중략) “우리 둘만 있게 되더라도 난 톰을 사랑한 적이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 그건 사실이 아니니까요.” 그녀는 비참한 목소리로 인정했다. (188-189)

  데이지는 그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성공했다는, 동부에서의 꿈이 이루어졌다는 상징일지도 모른다. 여신에게 간택받은 것처럼 그녀가 자신을 선택한다면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정신나간 사랑이라고 부를지언정 그는 맹목적으로 그 사랑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제 그녀는 여신은커녕 돈의 노예였으며, 그가 그리는 순수하고 지속적인 완벽한 사랑을 줄 수 없다. 어쩌면 그런 게 그들에겐 사랑이었을까 

이미 뷰캐넌 부부에게는 사랑이 없다. 비록 닉과 함께했던 시간에 있었던 문제들은 적당히 얼버무려 졌을지 몰라도, 뷰캐넌 부부가 그 뒤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될 순 없었을 거다. 그들은 당장 눈 앞에 놓인 욕망에 휘둘렸고, 당장 즐기며 살기에 급급했다. 이렇게 안타깝게 죽은 개츠비가 어쩌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적어도 그 이후에 더러운 꼴을 보지 않아도 되고, 데이지의 배신을 더 깊이 깨닫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 어쩌면 그걸 배신이라고 부를 수도 없는 상황에 자신이 놓여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보다는.

조금 우스운 이야기지만, 제이 개츠비를 보며 우주가 온 힘을 다해 도와준다는 게 이런 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롱아일랜드 웨스트에그의 제이 개츠비는 스스로 만들어 낸 이상적인 모습에서 솟아 나온 인물이었다. (중략) 거대하고 세속적이며 겉만 번지르르한 아름다움을 섬기는 일을 떠맡아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열일곱 살의 청년이 만들어 낼 법한 제이 개츠비 같은 인물을 만들어 낸 뒤 이 이미지에 끝까지 충실했던 것이다. (143)

-       그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남다르게 받은 적절한 교육뿐이었다. 제이 개츠비의 모호한 윤곽이 비로소 구체적인 한 인간의 실체로 채워졌던 것이다. (146)

비록 돈은 전혀 상속 받지 못했지만, 그 보다 더 귀한 삶의 태도를 배울 수 있었던 개츠비. 그 계층의 삶의 방식을 알았고,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었기에 불법적인 일을 해서라도 돈을 벌 수 있었던 건 아닐까 싶다. 자신은 그저 부자가 되어 데이지에게 다가가고 싶다는 소원을 우주에게 빌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그런 방법을 써도 된다고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자신이 열망하는 바가 무척 컸기에, 그 초점인 데이지를 얻기 위한 이상향을 만들어 다가갈 수 있었던 건 아닌가 모르겠다. 비록 손이 더러워져 정작 잡을 순 없었다 할지라도.

-       만일 그게 사실이라면 그는 그 옛날의 따뜻한 세계를 상실했다고, 단 하나의 꿈을 품고 너무 오랫동안 살아온 것에 대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고 느꼈던 것이 틀림없다. 그는 장미꽃이란 얼마나 기괴한 것인지, 또 거의 가꾸지 않은 잔디 위에 쏟아지는 햇살이 얼마나 생경한지 깨달으면서, 무시무시한 나뭇잎 사이로 낯선 하늘을 올려다보며 틀림없이 몸서리를 쳤을 것이다. (227)

  정직함이라는 요소가 지속적으로 대두된다. 닉은 자신을 정직한 사람이라 여기고, 서부 사람들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그 말은 이미 서부와 동부 사람들이 나뉘어져 있고, 그 관계에는 정직의 유무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기본 덕목 중 적어도 한 가지는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에게도 그러한 덕목이 있다. 즉 나는 내가 알고 있는, 얼마 안 되는 정직한 사람 중 하나이다. (91)

-       부주의한 운전자는 또 다른 부주의한 운전자를 만나기 전까지만 안전하다고 당신이 그랬지요? 그래요, 나는 또 다른 서툰 운전자를 만났던 거예요. 안 그런가요? 내 말은요, 그렇게 잘못 추측을 하다니 나도 참 부주의했지요. 난 당신이 오히려 정직하고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게 당신의 은밀한 자부심이라고요. (249)

닉은 조던과 만남을 지속하면서 점점 잊게 되었지만, 초반에는 그녀가 부정직하다는 걸 은연중에 꺼려했다. 어쩌다 시간이 흐르며 자신도 모르게 조던과 만남을 지속하게 되었지만, 결국은 그만둔다. 이는 닉이 동부의 환상에 젖어 들었다가 자신도 모르게 정직함이라는 덕목을 잊었고, 결국은 서부로 돌아가는 장면을 보면 자신의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건 아닐까 싶다. 이 작품 안에서 그 누구도 정직한 사람은 없었다. 아무도 정직하지 않았고, 정직한 사람마저 뒤흔들어 놓았다. 다행히 다시 자신을 찾고 애초에 중요시하던 가치로 돌아온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동부의 그 화려함은 결국 정직함을 버려야만 가능했던 걸까? 닉이 바라던 그런 동부의 화려함은 자신이 지키고 싶었던 정직함에선 불가능했던 걸까? 어려운 인과관계다. 애초에 인과관계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저자의 개츠비는 어떤 인물일까? 저자는 어떤 인물을 그리고 싶었던 걸까? 개츠비를 정말 위대하다고 해도 될까? 반어법으로만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나마 가장 순수한 인물은 개츠비밖에 없구나 싶은 마음도 든다.

-       개츠비는 그 초록색 불빛을, 해마다 우리 눈앞에서 뒤쪽으로 물러가고 있는 극도의 희열을 간직한 미래를 믿었다. 그것은 우리를 피해 갔지만 별로 문제 될 것은 없다 ? 내일 우리는 좀 더 빨리 달릴 것이고 좀 더 멀리 팔을 뻗을 것이다그리고 어느 맑게 갠 날 아침에  / 그리하여 우리는 조류를 거스르는 배처럼 끊임없이 과거로 떠밀려 가면서도 앞으로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것이다. (253-254)

마지막 문단은 개츠비와 같이 우리도 결국은 별을 보며 지속적으로 앞으로 가리라는 이야기이다. 우리에게 어떤 일이 놓여 있어도, 스쳐 지나갈 것이고, 우리를 방해하더라도 우리는 결국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점이다. 개츠비는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는 인물이었다.

 

YES마니아 : 로얄 g********o 2020.07.2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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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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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이 유쾌한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는 장면이 생각난다. 나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유명한 작가들을 만나는 설정이라 검색을 하고선 놀랐다. 제목은 알고 있던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였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 많은 리뷰를 읽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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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주인공이 유쾌한 피츠제럴드 부부를 만나는 장면이 생각난다. 나는 영화를 볼 당시에는 그들이 누구인지 몰랐었는데, 그 영화에서는 유명한 작가들을 만나는 설정이라 검색을 하고선 놀랐다. 제목은 알고 있던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였던 것이다. 그렇게 하여 그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더 굳어졌다.

 

사실 이책을 읽기전 많은 리뷰를 읽었었다. 그만큼 관심은 있었지만 책을 손에 끝까지 들고있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번 읽으니까 내 머리에 잘 정리하고 싶어 두번이나 읽게 된다. 

다 읽고 느낀것은 작가가 이소설을 아주 치밀하게 구성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갑자기 어떤 인물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개츠비가 그토록 보고싶은 데이지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위해 화자인 닉을 초대하는 과정도 그렇다. 데이지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자신을 포장하는 모습과 그녀와 헤어지고 다시 그녀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과정도 치밀하게 그려진다. 개츠비가 생각하듯 모든 시나리오가 그의 의도대로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하는 과오에 빠져있다. 마지막 장에서의 계획표와 결심을 보면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를 잘 알 수있는 단면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마음과 행동은 한개인이 계획한대로 되지는 않는다. 개츠비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환상에 빠져 있는 것이다.

 

그의 책을 읽은 독자들 중에는 개츠비의 서재를 부러워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감각적인 묘사와 색감을 잘 표현했던 작가를 높이 평가하는 이도 있었다. 이것은 그의 소설의 구성이 잘 되어있는 전제하에 가능한 것일 것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y******y 2013.03.10.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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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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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 먼저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원작인 소설을 나중에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참 씁쓸한 작품이었지만 소설로 읽으니 인생무상이 더 확연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개츠비가 어린 시절 사랑했던 데이지를 잊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개츠비가 사랑한 것은 데이지가 아니라 자기가 풍족하지 못해서 누리지 못했던 지나간 과거가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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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 먼저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원작인 소설을 나중에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로도 참 씁쓸한 작품이었지만 소설로 읽으니 인생무상이 더 확연하게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예전에는 개츠비가 어린 시절 사랑했던 데이지를 잊지 못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개츠비가 사랑한 것은 데이지가 아니라 자기가 풍족하지 못해서 누리지 못했던 지나간 과거가 (데이지도 속해있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츠비의 파티와 마지막 장례식 장면을 비교해보면 덧없는 인생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한 작품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8 2019.01.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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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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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개츠비가 아닌 닉 캐러웨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닉은 중서부에서 나름 부유한 집안의 후손으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채권 사업을 배우기 위해 동부지방으로 떠난다. 동부지방에는 닉의 친척 여동생인 데이지와 그의 남편이자 닉의 대학 동문인 톰이 살고 있었다. 톰은 유명한 풋볼 선수 출신이며 집안 역시 부유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정비소 주인인 윌슨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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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개츠비가 아닌 닉 캐러웨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닉은 중서부에서 나름 부유한 집안의 후손으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채권 사업을 배우기 위해 동부지방으로 떠난다. 동부지방에는 닉의 친척 여동생인 데이지와 그의 남편이자 닉의 대학 동문인 톰이 살고 있었다. 톰은 유명한 풋볼 선수 출신이며 집안 역시 부유했다. 하지만 그는 자동차 정비소 주인인 윌슨의 부인 머틀과 바람을 피우는 사이였다. 그리고 데이지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안정적인 생활이 깨지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닉은 뉴욕 롱아일랜드 해협에 정착하였고, 그의 옆집에서 매일 밤 파티를 여는 개츠비라는 인물을 알게 되었다. 개츠비의 파티는 호화로운 걸로 유명했는데, 주말이 되면 그의 전용차가 아침부터 자정까지 수백의 사람들을 파티로 실어 날랐으며, 각종 뷔페와 술,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느낌의 파티였다. 닉은 그런 개츠비에 호기심을 갖지만 그가 엄청난 재산을 가졌단 것 외에는 아무도 그의 정체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없었다. 오히려 살인자라느니 전쟁 중 스파이였다느니 소문만 무성할 뿐이었다. 그러다 개츠비는 닉에게 그가 파티를 열었던 이유가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말해준다. 사실 개츠비와 데이지는 사랑하던 사이였으나 개츠비가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하면서 유럽 전선으로 떠나게 되었고, 데이지는 그 사이에 톰 뷰캐넌과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닉의 도움으로 개츠비와 데이지는 5년 만에 만나 사랑을 확인하지만 톰 뷰캐넌이 이들의 관계를 눈치 채고 만다.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톰은 개츠비가 주류 밀수업자라는 것을 폭로하며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지만 개츠비는 데이지에게 톰을 사랑하지 않았던 것과 자신에게 돌아올 것을 말하게 했다. 데이지는 개츠비의 말대로 하나 톰과 지냈던 그 과거를 모두 부정할 수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취한다. 그렇게 개츠비는 데이지와 차를 타고 돌아오는 도중 교통사고를 내게 되는데 그 피해자는 다름 아닌 톰과 부적절한 관계였던 머틀 윌슨이었다. 그 사고로 머틀 부인은 그 자리에서 죽었고 이들은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온다. 알고 보니 운전자는 개츠비가 아닌 데이지였고 개츠비는 그녀가 운전한 것을 감춰 준다. 그리고 개츠비는 데이지가 톰을 떠나 자신에게 돌아오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러나 데이지는 찾아오지 않았고 머틀의 남편 윌슨이 나타나 개츠비를 총으로 쏴 죽이고 자신마저 그 저택에서 자살하고 만다. 머틀 부인을 차로 죽인 것이 개츠비였다고 윌슨에게 말한 사람은 톰이었으며 톰은 데이지와 멀리 떠나 버린다. 수백 수천의 사람이 오갔던 개츠비의 파티였지만 그의 장례식엔 아무도 오지 않았다. 데이지 역시 참석하지 못한다. 개츠비의 아버지만이 그의 과거를 추억하였고 소수의 인원들만 참석한 채 그의 장례식은 마무리 됐다. 그렇게 동부 생활에 실망과 환멸을 느낀 닉은 다시 중서부로 돌아가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1920년대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로 유럽과 달리 미국은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고 한다. 닉이 채권 사업을 배우러 떠난 계기도 여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경제 성장 뒤에는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타락이 자리 잡고 있었다. 개츠비의 호화로운 파티를 좇아 향락에 빠져 사는 수많은 젊은이들, 월드시리즈를 조작할 만큼의 힘과 영향력을 지닌 조폭 마이어 울프심, 프로 골퍼지만 부정직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 받는 조던 배커, 머틀과 바람을 피우며 윌슨이 개츠비를 죽게 내버려 둔 톰, 세속적인 걸 알면서도 물직적 안정과 풍요를 벗어나지 못했던 데이지까지... 물질만능주의에 빠져 세속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그 시대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사실 개츠비 역시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도덕적 타락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가난한 중서부 출신의 그가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부를 일궈나가는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음을 소설은 곳곳에서 보여준다. 조직 폭력계 거물인 마이어 울프심과 손을 잡은 것도 그렇고 금주법인 시대에 몰래 술을 팔았던 밀주업자였다는 사실들 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은 왜 '위대한 개츠비'가 됐을까? 막대한 부를 창출해 낼만큼 냉철하고 영리한 개츠비였지만 사랑 앞에서만큼은 낭만주의자요 이상주의자였다. 오직 데이지를 만나기 위해 5년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던 개츠비.

'그는 오 년을 기다려서 우연히 날아드는 나방이들에게 별빛을 나눠 줄 저택을 구입한 것이다. 정작 자신은 어느날 오후 낯선 사람의 집 정원에 '건너갈' 수 있도록 말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고 강하게 믿으며, 사랑하는 이를 위해 누명마저 마다 않는 헌신적인 모습이 바로 개츠비를 위대하게 만드는 점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이 해피엔딩이 아닌 건(개츠비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건) 목적이 그 모든 것을 정당화 시키지 않는다는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문학작품은 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 부조리한 현실 속에서 탈출구로 제시한 게 개츠비의 꿈과 이상이며 그것이 이 소설의 주제였다. 그러나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타락하지 않은 인물인 닉 캐러웨이를 보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작품에서 시종일관 관망하는 태도로 주변인물들을 관찰하는 닉. 그가 조던 배커를 대하는 태도에서 하나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생각이 느린데다가 욕망에 브레이크를 거는 내면의 규칙을 많이 지니고 있었다...'

타락한 현실에 매몰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 꼭 가슴 뛰는 이상과 꿈만이 아님을. 욕망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내면의 양심에 귀 기울이는 것. 이런 작은 결단들이야 말로 삶에 질서를 부여하고 현실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YES마니아 : 로얄 g*******5 2019.0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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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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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는 왜 '위대한' 개츠비가 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영화는 그 부분도 아주 쉽게 설명했다. 그걸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작중 화자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걸 이해했다. 작품을 보면서 개츠비에 대해 연민도 느끼고 부러움도 느꼈다. 그가 일생을 건 여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걸 몰랐다는 데에 연민을 느끼고, 그럼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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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서는 왜 '위대한' 개츠비가 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영화는 그 부분도 아주 쉽게 설명했다. 그걸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적어도 작중 화자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는 걸 이해했다.

작품을 보면서 개츠비에 대해 연민도 느끼고 부러움도 느꼈다. 그가 일생을 건 여자는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걸 몰랐다는 데에 연민을 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던져 사랑할 대상을 갖고 있다는 것에는 하염없는 부러움이 일어버린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게 절절한 사랑도 한번은 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작품이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우리가 강을 사이에 두고 강북 강남 나눠 있듯이 미국 동부의 도시에서도 이스트에그와 웨스트에그로 나뉘어서 서로를 디스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흥청망청 부어라 마시고, 또 윤리와 도덕이 실종된 시절을 살다가 벼락처럼 경제대공황을 맞게 되는 거겠지. 필연적인 결과로 보인다. 그리고 그 폐해는 전 세계가 함께 겪어야 했다. 참, 안타까운 역사였다.

b*******2 2020.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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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익히 들어왔던 유명한 책이라 언젠가 한 번은 꼭 읽어야 다짐했었다.영화를 볼까 하다가 역시 책을 선택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영화로도 보고싶다.술술 읽히는 책이다. 초,중반에는 미지의 인물 '개츠비'에 대한 흥미로 인하여, 중,후반부부터는 개츠비의 특별한 사연과 그의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인하여 책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며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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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익히 들어왔던 유명한 책이라 언젠가 한 번은 꼭 읽어야 다짐했었다.




영화를 볼까 하다가 역시 책을 선택했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영화로도 보고싶다.




술술 읽히는 책이다. 초,중반에는 미지의 인물 '개츠비'에 대한 흥미로 인하여, 중,후반부부터는 개츠비의 특별한 사연과 그의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인하여 책에 대한 몰입도가 높으며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하는 마력이 있는 책이었다.




나는 개츠비의 사랑이 사실 그렇게 낭만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그의 데이지에 대한 사랑이 열정적인것은 맞지만, 그것은 차라리 데이지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세속적 성공과 부에 대한 사랑같았기 때문이었다. 데이지에게서 느껴지는 돈 냄새를..




솔직히 명성에 비하여서는 크게 감동을 느끼진 못했던 책이었다. 너무 기대를 해서 그런가..




성공과 사랑에 대한 한 인간의 집념이 어디까지 인간을 몰고갈 수 있는지 예리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개츠비의 지인 '울프심'이 개츠비의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꽤 상징적이었다.




 인물의 행동과 말을 통하여 인물 개개인의 심리와 성격을 꿰뚫어보게 하는 점과 신선한 자연묘사, 배경을 통하여 인물의 심리를 간접적으로 묘사하게 하는 서술이 뛰어난 작품이었다.

g*********0 2018.10.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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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쫓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개츠비의 생애를 보고 있다보면 왜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떳떳한 방법으로 돈을 번 것도 아니고 데이지와 사랑했던 과거의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떳떳하다 할 수는 없어 이 '위대한' 이란 표현 자체가 반어적이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사랑을 위해 가진 것이 없던 그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까지 들인 노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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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쫓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개츠비의 생애를 보고 있다보면 왜 제목이 '위대한 개츠비'인지 알 수 있었다. 물론 떳떳한 방법으로 돈을 번 것도 아니고 데이지와 사랑했던 과거의 시간을 되찾고자 하는 그의 모습은 떳떳하다 할 수는 없어 이 '위대한' 이란 표현 자체가 반어적이지 않나 하는 의견도 있겠지만 사랑을 위해 가진 것이 없던 그가 엄청난 부를 축적하기까지 들인 노력과 부는 단지 꿈을 이루기 위한 수단이었다고 본다. 도덕적으로 그가 옳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의 노력 자체가 위대하지 않은가. 과거를 반복할 수 없다는 닉의 말에 반박하며 과거 데이지와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가고자 했던 그의 꿈이 너무나 이상적이여서, 결코 이룰수 없는 그 꿈이 안타까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h***4 2020.04.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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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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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예전에 주문해서 사놓았으나 요즘에 직장에서 일이 많고, 집에 돌아오면 공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 읽을 시간이 없어서 쌓아놓고만 있다. 변명뿐이지만 어쨌든 YES24 포인트는 얻고 싶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쥐어짜내서 부랴부랴 리뷰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재밌는 독서 라이프 화이팅!상실의 시대에서 선배인가 하는 사람이 위대한 개츠비를 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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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예전에 주문해서 사놓았으나 요즘에 직장에서 일이 많고, 

집에 돌아오면 공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통 읽을 시간이 없어서 쌓아놓고만 있다. 

변명뿐이지만 어쨌든 YES24 포인트는 얻고 싶어서 어떻게든 시간을 쥐어짜내서 

부랴부랴 리뷰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재밌는 독서 라이프 화이팅!


상실의 시대에서 선배인가 하는 사람이 위대한 개츠비를 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라고 말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어쨌든 많은 사람들이 추천한 책이라 관심이 가서 구매했다.

듣기로는 문학동네 버전은 재밌지만 번역가 개인의 생각이 들어갔다고 해서 원안에 가깝다는 민음사 버전으로 구매했다.

YES마니아 : 로얄 i*****2 2019.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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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영화로도 나왔던 위대한 개츠비.이 책을 읽으며 왜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개츠비라는 인물앞에 붙었을까 싶었다.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폐해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얻었던 시대라 한다.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책이라고,주인공 개츠비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와 맺어지지 못하고, 오로지 그 여자를 위해 옳지 못한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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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고전.

영화로도 나왔던 위대한 개츠비.


이 책을 읽으며 왜 위대한이라는 단어가 개츠비라는 인물앞에 붙었을까 싶었다.

1920년대. 미국은 1차 세계대전 직후, 전쟁으로 인한 정신적 폐해와 경제적 풍요로움을 동시에 얻었던 시대라 한다. 그 시대상을 잘 반영한 책이라고,

주인공 개츠비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 데이지와 맺어지지 못하고, 오로지 그 여자를 위해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후, 그 여자 앞에 선다. 

개츠비는 대체 왜 그렇게 데이지를 원했던 것일까.

자신의 가난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에 대한 집착이였던 것일까.


결국 원하는 여자의 사랑을 얻지도 못하고,

원하는 여자 대신 죄를 뒤집어 쓰고 죽어가야 했던 개츠비는 어떤 마음이였을까.

자신의 장례식에조차 나타나지 않은 데이지는 본인대신 죽어야했던 개츠비에게 어떤 마음이였던 것일까.


왜 개츠비에는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것일까.

미국의 "잃어버린 세대"라 불리는 1920년대 젊은이들이 살아야했던 사회상이란, 이토록 황량한 것일까.

원하는것도 원하는 사람도 가질수 없고, 내가 가졌던 것, 내가 가질것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전부 허상이였던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마음이란.


개츠비에 위대한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은 "잃어버린 시대"를 그러한 세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마음에 저토록 순수한 사랑을 가질수 있었던 개츠비라는 인물의 대단함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라는 어느 해설자의 글을 본적이 있다. 그 글을 읽으며 '고작 사랑에'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었는데, 돈이 최고 상전인 지금을 돌이켜보면 어쩜 '데이지'라는 여자의 마음 하나에 'all-in'한 개츠비의 마음은 '위대한' 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것일지도 모른다.


'위대한 개츠비' 그의 사랑이 마음 아프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t****s 2016.11.0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