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라이트의 글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 전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서 떨어졌다. 바로 본서를 증정하는 이벤트였기에 아쉬움을 머금고 구매하여 읽었다. 출판사의 이름처럼, 같이 걸어가는 길동무의 느낌이기에 돕는다는 느낌으로
얇디얇은 130쪽 가량의 이 책의 디자인은 흡사 김정형 교수의 <예수님의 눈물>이 떠오르게 했다. 눈물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였던 파란 점들에서 바이러스를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빨간색 점들로 바뀐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나친 비약일지 모르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모습을 보고서 주께서 흘리시는 눈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 책은 Covid-19가 유행하던 초기에 <타임>지의 요청으로 기고한 글을 수정, 보완, 확장하여 낸 책이라고 서두에서 밝히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공자가 봐야 할 만큼의 어려운 문장이 아니라 쉽게 읽혀진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논의되어지는 내용들은 그냥 흘려보낼 것들이 아니다.
1장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2장 구약성경 읽기 3장 예수님과 복음서 4장 신약성경 읽기 5장 이제 어디로 가야 하는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짜임새 있는 글의 흐름을 통하여 문제가 제기되고 구약, 복음서와 신약의 나머지 부분들, 특별히 로마서 8장을 주요하게 다룬다. 마지막으로는 지금 여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나누며 끝나게 된다.
글의 흐름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것은 톰 라이트 특유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신학적 고찰이라 할 수 있다. 하늘에서만 이루어질,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봄으로 전파함으로 살아감으로의 모습을 그려낸다.
지나간 과거에 함몰되어 그 시절처럼 그러한 방법으로 교훈하시리라는 생각을 지양해야 하며,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않고 무조건적인 하나님의 계시만을 구해서도 안 되며(왜냐하면 우리의 마지막 표적은 예수 그 자체이시기에), 교회의 몸으로 주어진 우리를 통해서 일하시기 원하는 하나님을 본문을 통해서 다시금 발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체의 흐름을 정리하면서 교회사에서 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헌신을 보게 한다. 전염병이 창궐한 상황에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였던 그리스도인을 말이다.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었던 그들은 시간이 흘러서도 그 사랑을 실천하였다. 아무도 돕지 않는 자들을 위한 병원의 설립으로 시작하여 호스피스로까지 이어지는 의료 봉사와 사역이라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게끔 한다.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서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우는 자와 함께 울어주며 필요하다면 원칙과 규칙을 지켜가며 의료 협력으로까지 나아가야 함을 주장한다.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 가도록 위임받은 우리임을 생각게 한다.
가장 낮은 자들과 함께 하셨던 주님, 그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의 표현을 하셨던 주님의 마음을 품은 우리들은 포스트 코로나로 이어질 새로움의 세상에서 잊힌 자와 아픔을 품은 자들과 함께 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사에서 언제나 그랬듯이 그리스도의 흔적을 가진 자로 살아내야겠다. 이러한 삶을 조금이라도 고민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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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팬데믹 - 톰 라이트 2020년 최고의 이슈는 누가 뭐라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의 혼란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할 사회에 대한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독교도 예외가 아니어서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코로나19를 교회에서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 고민하고 글과 책을 내놓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학자중 한명인 톰 라이트가 코로나에 대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이 나온지 꽤(?)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읽었고 기사나 동영상 등으로도 책의 내용이 다른 신학자의 책과 비교 및 정리되기도 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코로나19를 이 땅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하는 것은 바르지 않고 그보다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혼란 속에서 사회에서 소외받고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간단하게 한문장으로 요약했지만, 구약부터 신약까지 훑으며 상당히 자세하게 풀어간다. 역시 톰 라이트 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코로나19를 분석하는 책은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았다. 너무 트렌디하다는 느낌도 들었고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핵심을 요약한 내용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굳이 볼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저런 이유로 책을 읽을 필요가 생겼고 읽어보니 짧은 책이지만 기대보다 더 좋았던 것 같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심으로 인해 더이상 재앙을 심판으로 보지 않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을 구약의 재앙을 심판으로 이해했던 이스라엘의 모습과 대비시키고 성경을 그 근거로 제시함으로써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그러나 우리는 자꾸 재앙의 원인을 찾으려 한다. 그냥 호기심으로 원인을 찾는 것이 아니다. 그 원인을 찾고 분석함으로써 다시 이런 재앙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함이다. 기독교인으로써 재앙의 원인을 하나님에게 둠으로써 하나님께서 다시 이런 재앙을 허락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깨닫게 하신다면 그 뜻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 원인을 타자에게 돌리며 서로에게 손가락질하고 정죄한다면 저자의 의견처럼 그 원인을 찾지 않는게 더 좋을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장점은 교회가 코로나19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있다. 병을 이기기 위해 기도한다거나 하나님의 신비에 기대지 않고 실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교회가 이 시대 속에서 감당할 사명임을 강조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져가는 사회 속에서 교회는 더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교회는 더 사회를 섬겨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의 삶이었고 초대 교회의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부터 교회가 코로나19의 주된 감염원이 되고 있다. 전광훈이 앞장서서 개최한 8.15 시위에 많은 교회가 참석했다. 그런데 그 전이 이미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가 퍼지고 있었다. 그들과 함께 시위에 참석한 수많은 교회가 코로나19에 노출되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검사를 거부하고 확진이 되었음에도 도망다니는 등 사회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있다. 그 와중에 전광훈과 그 추종자들은 코로나19 감염이 북한의 테러라는 둥 상식적이지 않은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과연 이것이 교회가 코로나19 시대에 감당해야 하는 일인가 돌아봐야 한다. 아니 솔직히 교회가 코로나19 시대에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보다 오히려 하나님의 자연을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교계의 지도자격인 교회에서 8.15 모임을 독려했다는 정황이 계속 나오면서 과연 한국 교회가 어디까지 망가져 있는가 걱정되게 만든다. 그렇게 전광훈을 지지했던 목사와 장로 등 교회의 지도자들은 책임을 지려고나 할까? 전광훈의 지지는 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이 되면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열매를 맺었다. 그의 열매를 보았을 때 그는 거짓 예언자이다. 그래서 이제 그의 메시지를 돌아보아야 한다. 그를 지지하게 만든 메시지를 돌아보아야 한다.거짓 예언자의 메시지는 거짓이다. 그 메시지에 휘둘린 한국 교회는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예수님께서 삶으로 보여주신 조건 없는 사랑을 다시 살아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미 교회를 향한 사회의 시선은 더이상 나빠질 데가 없을 정도로 나빠져 버렸다. 이를 다시 회복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그래서 더더욱 여전히 교회에게 사회의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라 이야기한다. 이미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제라도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을 감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와 함께한다. 그리고 코로나19는 극복될 수 있을 것이다. #2020년 #독서 #독서감상 #기독교 #코로나19 #톰라이트 #비아토르 #팬데믹 #교회 #전광훈 #북스타그램 ![]() |
![]() ‘뉴스앤조이’라는 기독교 언론에서 2월 20일자로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강단에서 “전염병은 하나님의 심판” 설교하는 목사들] 이라는 제목들로 말이다. 이들은 코로나의 이유를 중국이 교회를 핍박한것에 이유를 두고 있다. 그 영상 뒤에 실제로 중국에서 선교하는 A선교사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한국 교회가 품고있는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 이름으로 온갖 저주와 판단하고, 정죄하는 걸 너무 쉽게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이다. 어디든 재해가 있기 마련인데 이런것들을 하나님 이름으로 단선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는 것이 바른 신앙일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톰 라이트’ 또한 [하나님과 팬데믹] 이 책 안에서 잘못된 왜곡에 대한 문제를 꼬집고 있다. “망가진 세상에 대고 자신 있게 마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는, 우리가 그 왜곡된 모습에 말을 끼워 맞춰서 왜곡된 말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p.86) 물론 구약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벌하시는 행위로 어떠한 재앙을 내린 경우가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구약을 연구한 ‘윌터 브루그만’은 그의 책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에서 하나님이 재난, 혹은 재앙을 이땅에 내리시는 이유에 대해서 인간들의 잘못으로 인해서만 내린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 안에서 ‘윌버 브루그만’은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재해를 주기도하고, 그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기 위해서도 재해를 준다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마주하는 이 ‘코로나19’라는 재해를 해석하기에 그저 단적인 ‘하나님의 심판이다.’라는 말로 해석해버리는 것은 섣부른 판단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톰 라이트’의 팬데믹에 대한 해석의 전제는 어쩌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기 위한 방법에 두고 있는듯 하다. 먼저는 하나님 나라 회개는 예수님과 관련된 사실들을 근거로 해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예수님 시대 이후로는, 그분을 따르는 이들이 기근이나 전염병 같은 사건 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사람들에게 하나님나라에 대해 전하고 회개를 촉구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이다.(p.73) 결국에 ‘톰 라이트’가 이 ‘팬데믹 시대’에 기독교인으로서 마주해야할 일에 대해 제안하는 것은 신음하는 그들과 함께 울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것을 우리가 외쳐댈 기회를 삼는것을 거부하라고 주장한다.(p.99)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통한, 이제껏 사람들이 생각해온 하나님의 통치, 하나님이 다스리심을 생각했던 그 방식이 아니라 예수님이 이 땅 가운데서 살아내신 삶을 기억하라고 이야기 한다. 즉,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기도해야할지 모르지만 함께 신음하고 계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소명임을 이 책에서’ 톰 라이트’는 제시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많이 아프다. 왜 아픈지 알것같은데 그 아픔을 꺼내기조차 겁난다. 어쩌면 부끄러운것일수도 있겠다. 지금 이 시대에 관련된 책에서 결국에 말하는 ‘본질’에 대해서 고민할때다 말하는 것은 사실 훨씬 더 이전부터 수많은 신학자들이 고민해왔던것들이다. 신학과 신앙은 전혀 다른것으로 여겨 어떠한 신학적 고민도 없이 발전되어온 한국의 교회의 모습들은 여전히 세상과 너무나 동떨어져있다. 세상이 교회를 등지고 있다 생각하지만 교회가 세상을 등지고있는게 사실 아닐까.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안다. 시대를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시고, 사역을 하고계시는 분들도 있다는것을 안다. 대한민국 안에서만 이라도 이전에 문화를 이끌었던것이 교회였다면 지금 교호의 위치는 어디있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새로운 문화와 환경들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데 그것들을 읽어내지 못하는 교회의 모습은 다음 세대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일까 싶다. 이 책 정말 추천할 수 있을 책이다. 얇은 책이지만 꽤나 오래 붙잡고 있었다. 그마만큼 깊고, 우리가 고민해야할 본질에 대해서 적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책이다. 뿐만 아니라 ‘톰 라이트’가 마지막 챕터에 교회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있는 제안들은 정말 이 시대에 필요한 이야기들임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 정말 추천한다. |
그렇다면 이 책의 목적은 팬데믹이 불러일으킨 질문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완벽하게 분석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주장하는 바는 마음속에 쉽게 떠오르는 자동적인 반응을 거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질문들에 포괄적인 수준 이상으로 대답할 수 있으려면, 먼저 성급히 ‘해결책’으로 비약하지 않고 애통하고 자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별일이 없는 한, 해결책은 오기 마련이지만, 즉각적인 반응을 피하지 않으면 그것들을 듣지 못할 수도 있다. 애통하며 기도하다 보면, 어떻게든 우리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그저 반복하기보다는 새로운 시각을 얻을 것이다. -하나님과 팬데믹 중 발췌
예전보다 광범위한 자연재해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만을 강조하고 회개를 강권하는 경향성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와 같은 견해를 고수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부류가 상존하게 사실이다. 이 도서는 그와 같은 일방적인 견지보다 좀 더 넓게 상황을 바라보고 그에 합당한 대처를 주문한다. 비근한 예로 코로나 특성상 비말 감염으로 주된 전파 경로인데, 이를 해결해달라고 목사 장로가 함께 모여서 전국적인 규모로 통성기도를 한다는데 상식적인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정해진 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성령 안에서 기도를 해도 충분할텐데 말이다. |
톰 라이트는 현재 생존해 있는 신약 학자 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낳은 학자 가운데 한 명이다. 이른바 '새 관점'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칭의론에 정향되어 있는 개신교 학자들과 달리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의 연속성을 강조하여 신약성경의 셈족 전통을 중요시한다. 워낙 유명하고 큰 족적을 남긴 학자라 큰 기대를 가지고 131쪽 밖에 안 되는 소책자를 읽었다. 저자는 코로나 시대를 보내는 신앙인은 애통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사람과 세상을 구원하기 바라시는 하나님을 믿고 견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저자는 고난에 즉각적이며 본능적인 반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앙의 진리는 쉽고 단순하지만, 너무나 쉽고 단순하여 저자에 대한 큰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
국가 조직이 온전히 살아 있는 인간의 현명한 상호 작용이라기보다는 기계인 것처럼, 순전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이 모든 일에 접근한다면, 그 결과는 뻔하다. 약한 사람들은 또 실패할 것이다. 그들은 대개 그렇다. 2008년 경제 위기 이후에, 공적 긴급 구제 기금을 받은 은행과 거대 기업들은 재빨리 예전 방식으로 돌아간 반면, 영국의 극빈층은 더 가난해져서 그 상태로 남았다. 누군가는 일어서서 경고문이 아니라, 시편 72편을 읽어야 한다. 이 시는 교회가 말만이 아니라 실제적인 제안으로 분명히 표현해야 할 우선순위 목록이다. -하나님과 팬데믹 중 발췌
코로나 팬데믹이 역시나 초기에 비난받았던 비관적인 예측이 현실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변이의 속출과 함께 여러 형태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지금의 현 상태를 반전시키기 위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회공동체가 무엇을 준비하고 현실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제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
개신교에서 다양한 신학서적을 선보인 바 있는 톰라이트의 책. 팬데믹을 잘 못해서 받게되는 저주로 보기보단 팬데믹 현상을 이해하고 이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의 개신교계가 참고해야 할 책이 아닌가 싶고 한국도 피해갈 수 없는 바이러스의 어려움을 저주로 볼 게 아닌 함께 이겨나가고 격려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아울러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른 조치에 대해서도 모범이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
우리도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데 하나님은 무얼 하고 계시는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하나님의 ‘주권’을 전제하고, 그 ‘주권’이 무슨 뜻인지 추정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다른 의미를 드러내고 계셨다 나병 환자를 고치거나 회개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권위로 죄 사함을 선포하시며 그분은 ‘그건 이런 뜻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격에 맞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 잔치를 벌이시면서 ‘그건 이런 뜻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평화의 길을 거부한 그 도성과 체제와 성전에 임할 하나님의 최종 심판을 엄숙히 선언하시면서 ‘그건 이런 뜻이다’라고 말씀하고 계셨다 친구들과의 마지막 밤에 떡을 떼시면서 ‘그건 이런 뜻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머리 위에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를 붙인 채 십자가에 달려서 ‘그건 이런 뜻이다’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과 팬데믹 중 발췌 코로나가 심화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탄식이 커져가고 질병을 넘어 경제적으로 무너지기 일보직전인 상황에 봉착해 있다 생계 위협 속에서 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하는 극단적인 어려움 속에서 어떻게 삶을 살아가아 하는가 빙향을 재설정해 보도록 돕는 유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