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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 또 집으로 향해 가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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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보통 우리는 '집에 간다'는 표현을 주로 쓰지'집에 온다'고는 잘 하지 않는다.집에 오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집에서 시인은,어린시절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과거의 어린 시인이자라서 세상 밖에 나가있는 어른 시인을과거로, 또 집으로 부르는 것만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도 함께각자의 기억속에 있는시골 풍경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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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

보통 우리는 '집에 간다'는 표현을 주로 쓰지
'집에 온다'고는 잘 하지 않는다.

집에 오는 주체는 내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집에서 시인은,
어린시절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간직한 과거의 어린 시인이
자라서 세상 밖에 나가있는 어른 시인을
과거로, 또 집으로 부르는 것만 같다.

 

그래서 책을 읽는 사람도 함께
각자의 기억속에 있는
시골 풍경 속 할머니, 외할머니
그리고 그시절 부모님, 형제들, 친구들, 산과 들녘을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렵게 살았던 그 시절,
하지만 한없이 정겨웠던 그 때를 향해
시인은 시의 형식을 빌어
하나씩 회상하듯 독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고인이 되셨을 할머니에게 바치는
최고의 헌사가 아닐까..

 

t******h 2020.1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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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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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마을풍경을 사진이 아닌 시로 잘 표현한 시 모음집입니다 . - 아직도 산밭에는 : … 작은 밭을 다 매고 할머니는/ 비탈 뚝생이 애호박/ 앞섶에 담아 집으로 가신다/ 불씨를 급히 당겨 철판에/ 너부죽한 부침개를 부쳐오면/ 밭고랑에 호미를 내던지고/ 뜨거운 볕에서 참 맛나게 먹었다 …        - 집으로 오는 길 : … 버스에서 혼자 내렸다/ 정류장 가로등도 차갑다/ 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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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70년대  마을풍경을 사진이 아닌 시로 잘 표현한 시 모음집입니다 .

- 아직도 산밭에는 : … 작은 밭을 다 매고 할머니는/ 비탈 뚝생이 애호박/ 앞섶에 담아 집으로 가신다/ 불씨를 급히 당겨 철판에/ 너부죽한 부침개를 부쳐오면/ 밭고랑에 호미를 내던지고/ 뜨거운 볕에서 참 맛나게 먹었다 …        

- 집으로 오는 길 : … 버스에서 혼자 내렸다/ 정류장 가로등도 차갑다/ 마중 길 끊긴 홀로 된 별밤이다/ 나뭇가지에 걸린 비닐봉지/ 바람에 바스락거리고/ 길가에 마른 풀잎만 반긴다/ 빈집은 그림자처럼 서 있고/ 숙경이네 방 한 칸 불이 켜졌다     

- 저녁 : 호박 잎사귀에서/ 소롯소롯 소리가 난다/ 치맛자락에 담아오던/ 까끌까끌한 호박잎/ 마당에 들어선다/ 콩 잎사귀에/ 도란도란 소리가 난다/ 풋콩 맷돌에 들들 갈려/ 푸릇한 콩물은 뭉글뭉글/ 새하얀 두부가 되었다/ 아궁이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다/ 무쇠솥 김이 오르고/ 장작불 된장국이 바글바글/ 어스름 어둠이랑 끓고 있다     

- 벼 벤 논에서 : 갈잎이 서걱서걱 스스삭거린다/ 벼 표기는 제 할 일 다한 듯 누워있고/ 새들은 서둘러 둥지로 돌아간다/ 싸늘한 늦가을 온몸에 스민다/ 마른 논의 틈새처럼 벌어진/ 손부리는 아릿아릿하고/ 농사일로 잔뼈 굵은 아버지는/ 그제야 허리 한 번 길게 편다/ 벼 벤 논 위 붉은 노을/ 아름다운 농부의 저녁이다

k****6 2020.11.2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