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2년 [세계의문학]에 「우리들의 떨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그 집 앞』, 『꽃그늘 아래』, 『틈새』, 『너 없는 그 자리』, 장편소설 『길 위의 집』, 『저녁이 깊다』, 『사소한 그늘』, 산문집 『그냥 걷다가, 문득』 등이 있다. 오늘의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이수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6년 2월 20일 향년 66세로 별세하였다.
구덩이에 빠진 것 같은 나날에서 몸을 빼면 그동안 못보았던 것들이 보이고, 커다랗게 보이던 것들이 얼마나 하찮은 것이었는지. 하찮다고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그림자' 중에서) "전에 호주 원주민들에 관한 책을 읽었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처럼 해마다 생일축하를 하지 않는대. 자기 생각에 지난해보다 올해 더 현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었다고 판단하면, 그때서야 잔치를 연댄다."('문밖에서' 중에서) 그 담담함에 깃들인 일말의 잔인함조차 마음에 들었다. 곧 날아오를 거라는 게 그에게 용기를 주었다. ('틈새'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