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세 명의 기자가 시설에 다녀갔다. 눈이 부셨다.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 아름다웠다. 낯선 이들을 맞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떨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그들은 겸손했고, 아이들에게 질문했다. 교만한 사람은 질문하지 않는다. 이미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은 아이들에게 물었고, 아이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질문하고 경청했다는 것으로, 이 책에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
씨를 뿌리고 열매를 맺는 데 필요한 것이 있다. 충분한 비와 햇빛, 그리고 시간이다.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면 온전히 열매를 맺지 못한다. 우리 아이들은 메마르고 음침한 땅에 서 있었다. 사람들은 왜 열매를 맺지 못하냐고 다그친다. 심지어 땅을 갈아엎자고 한다. 먼저 할 일이 있다.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우리가, 어른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