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물 종들은 오랜 세월 주변의 환경이나 다른 생물들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진화해 왔습니다. 예부터 사람들은 생물의 이러한 독특한 습성과 생활방식을 경험으로 깨닫고, 이를 이용해서 사냥이나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도움을 받기도 했지요. 세월이 점차 흘러 과학이 발전하고, 수많은 과학자가 연구를 이어 온 덕분에, 우리가 존재조차 몰랐던 생물들이 속속 발견되기도 하고, 여러 생물의 독특한 생활사나 습성, 행동 등이 알려지게 되었지요.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은 현재까지 알려진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지구에 사는 여러 동물의 독특한 생김새나 습성, 행동 등을 재미있게 엮었습니다. 자칫 지루하거나 어려울 수 있는 과학 지식을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영화나 만화 주인공을 통해서, 혹은 관련된 동물들을 통해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퀴벌레 속에 알을 낳는 에메랄드는쟁이벌의 번식 습성, 코모도왕도마뱀의 사냥 방식이나 때까치의 먹이 저장 습성이 잔인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하지만 사람들이 낯설게 느끼는 동물들의 이러한 신비로운 생활사는 오랜 세월 이어 온 진화의 산물로, 그 동물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찾으려 했던 적응의 결과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살아가고 있고, 아직까지도 그 습성의 대부분은 알려지지 않은 채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동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나, 동물을 연구하여 새로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는 미래의 과학자가 많이 자라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