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가 부른 노래 중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눈물의 씨앗이라고 말하겠어요” 란 곡이 있다. 책을 읽다 문득 그 노래가 생각났다. 이 책은 고부간 얘기를 다룬 책이다. 다만 고부간 갈등이 아닌 고부간 따뜻한 사랑의 얘기다. 사랑에 대한 수많은 얘기가 있지만 고부간 사랑 얘기는 별로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희귀한 사랑에 관한 얘기다. 애를 봐 달라는 며느리 얘기를 듣고 20년간 하던 일을 접고 바로 애를 봐준 어머니, 군소리 없이 애 둘을 전력을 다해 키워준 어머니, 유방암에 걸렸던 며느리를 위해 늘 가방을 들어주신 어머니, 그런 어머니에게 자신이 쓰던 안방을 내어주고, 주말마다 어머니를 위해 맛집 투어를 다닌 며느리, 그 누구보다 뜨겁게 어머니를 사랑한 며느리 둘의 얘기다. 난 이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서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고 눈물이 났다. 세상에 사랑보다 위대한 건 없다. 이 책이 여러분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