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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자마는 충분히 그 정도는 스스로 알 수 있는 딸이었다. 와니니는 그래서 이 상황을 더욱 믿을 수 없었다. 겁이 났다.낯선 수사자가, 사와사와가 두려운 게 아니었다. 와니니는 자마가, 자마의 마음이 두려웠다.자마는 차분히 말을 이었다. "처음에는 사와사와의 이야기가 재밌었어요. 나는 못 가 본 초원 곳곳의 이야기들요. 그런데 이야기를 듣다 보니 다른 마음이 생겨났어요. 은가레 강, 네 개의 강이 있는 초원, 코끼리 뼈 언덕, 악어들의 강, 인간의 새가 뜨는 곳, 인간들이 코뿔소 를 돌보는 곳······.그 모든 곳이 너무나 궁금해졌어요. 가보고 싶어졌어요. 초원의 그 모든 곳을 내 발로 달려 보고 싶어졌어요.""자마야. 너는, 우리는 코끼리가 아니야. 우리는 사자야! 사자에게는 사자가 사는 법이 있는 거야.""그렇지만 와니니 엄마, 엄마는 그런 사자가 아니잖아요. 다른 사자들과 다를 바 없이 살아온 게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와니니가 잘 아는 사실이었다.한 살의 나이로 무리에서 쫓겨나 혼자 떠돌던 암사자. 초원의 모두가 와니니는 곧 초원으로 돌아가게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