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러-라그랑주Euler-Lagrange 방정식이었다. 이것은 뉴턴의 고전역학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으로서 물리학 전반에 걸쳐 대단히 유용하다. 특히 양자역학도 거의 이 과정을 따르면서 논리를 구축해왔다. ㅎ

으로 식 (3)으로 전개한 것을 테일러 전개Taylor expansion라고 한다.ㅠ

이날 강의 주제는 보아스의 《수리물리학》 5장, 6장, 7장, 10장이었다. 이 모든 내용을 하반기에 전부 소화하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물리 또는 이공계 책에 나오는 수식을 기본적인 수준에서라도 이해하려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만 했다.

특히 대학에 갓 들어가면 수학시간에 극한에 대한 엄밀한 수학적 도구로서 ‘입실론-델타ε-δ 정의’라는 것을 배우는데, 대학 신입생들이 가장 난감해하는 정의 가운데 하나이다. 그런 내용을 굳이 우리가 가르치고 배울 필요는 없다(게다가 나는 물리학자이지 수학자는 아니지 않은가!).ㄱ

아인슈타인 방정식으로부터 ①만유인력의 법칙 유도, ②빛의 휘어짐, ③수성 근일점 이동을 다룰 예정입니다. 교재는 마땅한 게 딱히 없는데요, 아인슈타인의 1916년 논문이나 션 캐럴의 논문이 도움이 될 겁니다. 참고도서를 굳이 적어보면 스티븐 와인버그의 《중력과 우주론Gravitation and Cosmology》과 제임스 하틀의 《중력Gravity》입니다. 와인버그의 책은 나온 지 오래되었지만 이 분야 최고의 명저입니다. 분량도 많고 영어라서 직접 보시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특히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ㅇ

뒤, 곧바로 슈바르츠실트 풀이로 넘어가겠습니다. 아인슈타인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슈바르츠실트 풀이가 아인슈타인 방정식의 정확한 풀이 중 하나라서 일단 이걸 출발점으로 삼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로부터 빛의 휘어짐과 수성 근일점 이동을 배우는 것까지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수식으로 좀 달려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잠깐 듭니다. 디테일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ㄹ

P는 나에게 내가 2007년에 번역한 《최종 이론의 꿈》을 강연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최종 이론의 꿈》은 입자물리학의 대부 격인 스티븐 와인버그가 1993년에 쓴 책이다. 이 책은 1980년대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던 초전도초대형충돌기SSC: Superconducting Super Collider를 둘러싼 논란을 담고 있다. 마침 얼마 전부터 유럽의 LHC가 공식적으로 가동을 시작했으니, 《최종 이론의 꿈》으로 강연을 하는 것도 시기적절할 것 같았다. 나는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ㄹ

교재: 《수리물리학》(3판, 메리 보아스 지음, 최준곤 옮김, 범한서적주식회사) ? 수열과 복소수를 배웁니다. ? 선형대수학을 배웁니다. ? 다중적분과 벡터해석을 배웁니다.ㄱ

원전은 원전으로서의 가치와 '아우라'가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더라고 원전은 일단 '구경'하는 것 자체에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