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 교수로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아버지와 아들』, 『짧고 굵게 읽는 러시아 역사』 등 9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서로는 『서울대 인문학 글쓰기 강의』, 『번역은 연애와 같아서』, 『엄마와 함께한 세 번의 여행』, 『나를 일으키는 글쓰기』 등이 있다.
결국 토스터는 우리가 먹는 빵의 품질에 대한 변명이다. 용감하게도 이 기기는 우리에게 익숙한 들척지근하고 아무 특징도 없는 비닐 포장된 빵을 더욱 먹음직스럽고 관리하기 쉬운 먹거리로 변신시키려 한다. 맛없는 빵을 따뜻하게 구워 냄으로써 우리는 빵에 사람의 손길이 닿았다고 , 그리하여 더 이상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제품이 아니라고 느끼게 된다. 전기 토스트는 포장 식빵을 구원하려는, 다시 말해 구제불능의 제품을 구해 내려는 영웅적 시도를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