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은 내 생애 어느 순간, 언제든지 마주해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기자다. ‘마주한 인간에 대한 예의, 사람을 마주할 자격과 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저자의 성정은 글뿐만 아니라 행간에서조차 고스란히 온 마음으로 그 온기를 전한다. 책장을 여닫는 사이 따스하게 사람을 보듬는 저자의 태도가 마음에 닿고, 어느새 저자가 만난 이들이 마치 내 지인이 된 듯한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