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통해 스크린으로 데뷔한 박원상은 연극계에서 탄탄히 연기력을 쌓은 배우.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친 지 얼마 안됨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고 편안한 연기로 제법 많은 양의 필모그래피를 갖게 되었음은 물론 가장 캐스팅하고 싶은 배우 1위로 꼽히고 있다.
내가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맡은 김종태 역은 모진 고문을 받고 몸은 물론 영혼이 부서져 내릴 것 같으면서도 끝까지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과연 나라면 견딜 수 있었을까? 연기를 하면서도 되묻곤 했지요.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를 읽고 알았습니다. 아, 이런 분이셨구나… 그래서 결국은 이겨내고야 마셨구나,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