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고 여성 잡지에 발을 들여놓고 스타들의 뒷조사를 하며 특종 낚을 고민만 하다 서른을 넘겼다. 잡지 일이 고되기는 하지만 ‘사람 만나는 재미’ 덕분에 밥벌이의 고단함을 잊고 지낸다. ‘아지트 인 서울’ 프로젝트 역시 ‘서울’이라는 풍경보다는 ‘서울 사람’들을 탐색하고 싶어 무턱대고 참여했다.
채소를 전혀 먹지 않는 ‘완전 육식주의자’였던 내게 1년 전, 건강에 적신호가 왔다. 그때부터 건강식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열심히 찾아다녔다. 직접 웰빙 식단도 챙겨 먹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식만큼 건강한 음식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다이닝 인 서울』을 준비하면서 한식이 건강한 식재료로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음식이란 사실도 깨달았다. 매일 식탁에서 만나는 익숙한 한식 안에 제 나름의 스타일이 숨어 있음도 알았다. 미처 알지 못했던 한식의 깊이와 매력을 새삼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 내내 즐겁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