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어렸을 때부터 버려진 가구나 오토바이를 분해해서 전혀 새로운 물건을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 대학에서 지리학을, 대학원에서 도시설계를 전공했지만, 약 3년간 공장노동자로 일하면서 각종 공작기계 다루는 법과 공작기술을 터득했다. 30대 이후 광고 디자인 회사를 10여 년간 운영하면서 전방위적인 상업 디자인의 현장 디자이너 겸 카피라이터로 활동했다. 현대사회의 모순과 환경파괴 등의 문제가 생산과 소비의 폭력에서 시작되었음을 자각하고 40대에 시민단체에 들어가 재활용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가 깨달은 사실은, 버려진 물건과 왜곡된 공간과 소외된 사람과 단체를 재활용하고 바로잡고 되살리는 일의 중심에는 언제나 ‘노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단체와 복지단체, 사회적 기업이 노동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상품화할 수 있는 재활용 물건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제공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꿈은 그가 발명하거나 디자인한 제품을 생산하는 작은 공장이 많이 생겨나 장애우나 노인, 여성 등 노동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좋은 일터가 곳곳에 자리잡는 것이다.
디자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물건의 재구성(아름다운가게)’과 ‘디자인을 바라보는 12가지 시선(바자코리아)’ 등의 전시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재활용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