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소설 『피아노 교사』로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오른 재니스 리는 한인 2세로 홍콩에서 태어났다. 열다섯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엘르」에서 에디터로 일하던 재니스 리는 자신의 글을 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헌터 대학 대학원에 들어가 재미 소설가인 이창래 교수 밑에서 소설 창작을 공부했다. 그리고 2009년 1월, 약 5년에 걸쳐 쓴 소설 『피아노 교사』를 출간했다. 그녀는 현재 네 아이와 남편과 함께 홍콩에 살고 있다.
나는 거의일생 동안 글을 쓰고 독서를 해왔다. 그것은 언제나 좋아하는 일이었다. 나는 고등학생에 대해 글을 썼고, 대학생에 대해서도 글을 썼으며, 뉴욕에 사는 젊은이에 대해서도 글을 썼고, 물론 한국인에 대해서도 글을 썼다. 그 모든 대상은 바로 나 자신이었고, 나는 그 대상들에 늘 관심을 가졌다.
피아노 교사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영화 <The Hours>의 원작.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 『세월(The Years)』과 『댈러웨이 부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1923년 런던의 버지니아 울프, 1949년 LA의 로라 브라운, 1990년 뉴욕의 클라리사. 다른 시간에서 살아가는 세 명의 여자가 겪는 하루 동안의 일을 그리면서 삶과 죽음, 그리고 광포하고 부조리한 열정에 대해 섬세하게 써 내려간다.
중년의 주인공 험버트와 12살 소녀 롤리타의 절망적인 사랑을 그렸다. 출간 당시 '포르노냐 아니냐'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미국 내 반입금지 조치까지 취해졌지만 출간 삼 주 만에 십만 부가 팔려나가는 등 나보코프의 작품 중 최고의 성공을 거둔다. 잃어버린 시절의 환상으로 고통 받는 보편적인 인간 문제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문장이 매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