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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번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43년 07월 03일
출생지
충청북도 제천
데뷔작
걸어가는 사람
작가이미지
오탁번
국내작가 문학가
소설가, 시인, 전 고려대 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1943년 충청북도 제천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 및 박사과정을 졸업(문학박사)했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철이와 아버지」,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 1969년 대한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처형의 땅」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이다. 동서문학상, 한국문학작가상, 정지용문학상, 한국시협상, 고산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목월문학상, 공초문학상, 유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다. 시집 『오탁번 시전집』, 『손님』, 『우리 동네』, 『시집보내다』, 『알요강』, 소설전집 『오탁번 소설』 1~6, 학술서 『한국현대시사의 대위적 구조』, 평론집 『현대문학산고』, 『헛똑똑이의 시 읽기』, 『현대시의 이해』, 산문집 『시인과 개똥참외』, 『오탁번 시화』, 『두루마리』 등이 있다.
1943 충청북도 제천군 백운면에서 출생
1950 한국전쟁이 발발, 겨울에 피난을 갔다가 봄에 고향으로 돌아옴
1958 백운초등학교 졸업, 원주중학교 입학
1960 원주고등학교 입학
1962 시 「걸어가는 사람」이 학원문학상에 당선
1964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영문학과 입학
1966 동화 「철이와 아버지」가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
1967 시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가 〈중앙일보〉 신춘문예 당선, 고대신문 문화상 예술 부문 수상, 고려대학교 「응원의 노래」 작사
1968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1969 소설 「처형의 땅」이 〈대한일보〉 신춘문예 당선, 고려대학 대학원 국문학과 입학
1971 대학원(석사) 졸업,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국어과 교관
1974 육군 제대, 수도여자사범대학 전임강사
1976 수도여자사범대학 조교수
1978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조교수
1981 고려대학교 부교수
1983 고려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학위 받음, 하버드대학 한국학연구소 객원교수
2003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에 〈원서문학관〉 개설
2008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장
2008 고려대학교 교수 정년퇴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수상경력

1987 한국문학상 제12회 『우화의 땅』
1994 동서문학상
1997 제9회 정지용 문학상 『백두산천지』
2003 한국시인협회상 『벙어리장갑』
2011 고산문학대상 『우리 동네』
2019 목월문학상 『알요강』
2020 공초문학상 『알요강』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황희순의 시집 『수혈놀이』는 그냥 시집이 아니다. 피의 잉크로 쓴 섬뜩하면서도 찬란한 영혼의 기록이다. 아무나 印?할 수 없는 절묘한 네거필름이다. 그냥 시집이 아니라는 말은, 흔히 보아온 시집들과는 생판 다르게 시적 상상력의 높이와 시인정신이 아무나 쉽게 오를 수 없는 높은 高度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이다. 죽은 비유로 개칠한 이른바 正統을 내세운 사이비 서정시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미래적인 전망과 시야를 알맞게 유지하면서, 고질적인 인간관계의 속박이나 가치를 훌훌 털어버리는 逸脫의 시적 긴장을 잘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實驗이다 解體다 하며 손끝 짬짜미로 짜맞추는 요즘의 흔한 시집들과는 달리 시적 구도의 높낮이와 진폭이 아주 견고하게 다듬어져 있다. 여성의 좌절과 방황을 섬세하게 묘사하는 미시적 관찰은 시인이 다다를 수 있는 젤로 높은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이만치 시의 威儀를 절실하게 지켜내는 시인이 대전에 살고 있었나 할 정도로, 나는 이 시집을 읽고 깜짝 놀랐다. 이토록 生과 死의 굴곡진 비애를 섬세한 눈금으로 재생시키는 시인이 한국에 살고 있었나 할 정도로, 시집을 읽는 내내 독서의 緊張美를 마냥 맛볼 수 있었다. 임강빈 시인을 ‘선생님’으로 20여 년 모신 황희순 시인은 언뜻 보면 다소곳한 長幼有序의 여인이지만 詩 앞에서만은 문득 悲壯하게도 破格이다. 시인의 영혼을 부위 별로 세일하는 原初的 이미지, 그리고 마지막 남은 세포가 무한 복제를 거듭하면서 새 생명을 얻는 생명의 고리는 신비롭다. 인간은 초파리의 쉼표만 한 피 한 점처럼 소소하다는 이 無比의 상상력 앞에 어느 독자인들 무릎을 치지 않을쏘냐. 시를 한편 한편 읽어나갈수록, 작두날 위에서 춤을 추는 神의 리듬이 실비 내리는 소리처럼 나직하게 들려오고 대지에 씨를 뿌리는 大母의 손짓이 저녁놀인 양 보인다.
  • 시집을 낼 깜냥이 안 된다고 하는 걸 내가 달래고 나무랐다. 이현복, 그대는 이미 시인이라고. 그것도 인공적인 시인이 아니라 진짜배기 천생(天生)의 시인이니까 이쯤에서 단박에 시집을 내어 이 세상 사람들에게 절실한 고백을 하는 게 당당한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시집가기 싫다고 앙탈하는 처녀 달래 가마 태우듯 했다. 내가 왜 그랬을까. 이 세상엔 하고많은 ‘시인’이 넘치지만, 이미 ‘시인’보다 더 곡절한 시를 쓰는 줄을 저만 까맣게 모르는 그를 나는 10년도 더 전에 알아봤기 때문이다. 그의 시에는 옛 농촌의 눈물겨운 풍경들이 손끝에 잡힐 듯 다가오고 그 물결 너머 현대사회의 굴곡진 진실들이 알곡처럼 도렷도렷하다. 그의 시집에서는 지금 한창 어둠이 별이 되고 옷과 밥이 되는, 기막힌 한판 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지고 있다.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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