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칼럼니스트. 인터뷰어. 주로 공연을 보고 글을 쓰고 여자들을 만난다. 개인을 길러내는 사회의 물길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개인을 움직이는 마음의 물길은 또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관심이 있으며, 여자가 인간으로 사는 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쓴 책으로는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 『여성, 신체, 공간, 폭력』, 『꽃이 아니다, 우리는 목소리다』, 『결혼파업, 30대 여자들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 등이 있다.
“만약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뮤리엘 루카이저의 이 시구가 떠올랐다.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투쟁하던 어둠의 시대, 개인으로 존재하고자 했던 여성이 맞서 싸워야 했던 것은 국가폭력만이 아니었다. 피로 물들었던 운동의 시대는 저물었지만, 책 속에서 작가가 토해낸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여성의 목소리로 그 시대를 기록한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