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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말> 이제 내 작품은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윱피테르의 노여움도, 불도, 칼도, 게걸스러운 노년의 이빨도 없앨 수 없을 것이다. 원한다면, 오직 내 이 육신에 대해서만 힘을 갖는 그날이 와서 내 덧없는 한평생에 종지부를 찍게 하라. 하지만 나는, 나의 더 나은 부분은 영속하는 존재로서 저 높은 별들 위로 실려갈 것이고, 내 이름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로마의 힘에 정복된 나라가 펼쳐져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나는 백성들의 입으로 읽힐 것이며, 시인의 예언에 진실 같은 것이 있다면, 내 명성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