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서 책을 만드는 저는 책상에 앉아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거나 펜을 들고 교정을 봅니다. 손목, 어깨도 쑤시고 허리도 내 허리가 아닌 것만 같습니다. 이럴 땐 동네 한의원에 갑니다. 권해진 원장님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가 아프게 된 사정도 편히 말하게 되고요. 그러고 나면 처방은 간단하고 금세 이뤄집니다. 이런 처치가 늘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잘 쉬다 나온 기분이어서 신기하다 했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 까닭을 알겠습니다. 몸의 통증만 고치는 게 아니라 마음도 보듬을 줄 아는 의사셨네요. 이 책은 한의원의 일상 이야기로 평소에 건강하게 사는 법을 일러 주고 우리가 궁금해하는 한의학 지식도 쉽게 알려 줍니다. 우리 동네에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한의사가 계셔서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