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중국 정책을 결정하기 위해서 북·중 관계와 지리적 근접성, 중국과의 길고 복잡한 역사적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단 한 번의 연설이나 정상회담보다는 중국에 대해, 자국과 중국 간의 역사와 상호 관계에 대해, 그리고 공유된 미래에 대해 지속적이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베스타 교수의 『제국과 의로운 민족』을 다시 꺼내 읽었다. 베스타는 “평화와 통일을 이룬 미래의 한반도를 위해”라는 헌정 문구를 넣었다. 그 미래를 달성하려면 우리가 처한 위기의 순간을 이해하고 더 잘 대처할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