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어른들이 해 줬던 말은 “나쁜 짓하면 경찰이 와서 잡아간다!”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대체 어떤 행동이 무슨 이유로 나쁘다는 것인지, 어떤 행동이 법적으로 허용되거나 허용되지 않는지는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죠.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 남의 물건을 훔치면 안 된다는 것도 법적 책임이 아니라 도덕적 문제 정도로 이해했고요.
어른이 되어 판사가 되고, 현재는 형사 변호사로 일하면서 많은 범죄자가 미성년 때부터 위법행위임을 알지도 못한 채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들에게 청소년 때부터 그 행위의 법적 의미를 알려 주는 어른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탄식한 적이 셀 수 없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바로 그 일을 정지우 작가이자 변호사가 수려한 문장으로 해냈습니다. 건강하게 자라고 싶은 모든 청소년들에게, 모든 학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