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시절 이승주의 별명은 ‘이횰’이었다. 밝고 활기찬 품성에 춤과 노래도 빼어났던 이횰은 사회와 인간을 보는 따뜻하고 개념 있는 시선까지, 지금 제주에 사는 ‘그녀(이효리)’와 비슷한 데가 있었다. 기자가 된 후에도 평범한 기사쓰기에 안주하지 않았던 이승주가 『토익보다 부동산』을 내밀었을 때, 바로 ‘이횰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껍데기집이 없는 민달팽이처럼 주거난에 시달리는 청년세대를 위해 자신의 경험과 촘촘한 취재를 바탕으로 쓴 이 책에선 ‘진심’이 들린다. ‘일’과 ‘집’을 얻기 위해 겪어낸 설움과 아픔이 오롯이 느껴진다. 그리고 청년뿐 아니라 중장년도 곱씹어볼 만한 깨달음과 알토란같은 정보까지 한아름 얻을 수 있다. 주저 없이 선택하실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