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김정용은 지금 현재 한국에서 가장 독창적인 스타일을 갖춘 축구 기자 중 한 명이다. 관심의 폭이 넓고, 또 제법 깊다. 오며 가며 느낀 바로는 축구 외에도 흑인 음악이나 서브 컬처에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 직업을 가진 이들 중에 그리 흔한 취향은 아니다. 이런 그의 남다른(?) 심미안은 축구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개의 동료들이 일로든 취미로든 열광하는 EPL이나 K리그, 또는 라리가나 분데스리가가 아닌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대한 관심을 꽤 긴 시간 유지해 왔다.
이탈리아 축구를 향한 애정에 ‘읽을 맛’ 나는 필력까지 겸비한 저자가 쓴 이 책은, ‘프란체스코 토티’라는 아이콘이 걸어온 길을 통해 이탈리아 축구의 한 시대를 반추한다. 토티가 평생 몸담은 AS 로마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 책에 붙은 ‘로마인 이야기’라는 제목이 단순한 클리셰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