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 싱그럽게 피어나는 아이와는 달리 나는 모든 양분을 내어주며 조금씩 지고 있다는 걸 문득문득 느끼곤 했다. 그 여정의 숭고함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한 채, 타인의 시선 속에서의 ‘나’를 잃지 않으려고만 애썼다. 그런 내게 김민지 작가님의 책은 공감과 위로를 넘어, 개안(開眼)에 가까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삶 속에도 분명 빛나는 순간들이 있었음을 일깨워 주고, 평범한 일상 속 숨겨진 보물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고 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