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처음 ‘키스더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의 커피 회사를 런칭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때 조금은 우려스러웠다. 아메리카노에 비해 에스프레소는 아직까지 낯선 음료이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진한 감성 한 스푼과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만들겠다는 열정 두 스푼, 에스프레소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배우기 위해서 이탈리아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닌 노력 열 스푼을 더해서 이렇듯 멋진 책을 만들어냈다.
최근 커피 시장은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듯하다. 이탈리아 감성의 카페에서 두 손가락으로 데미타쎄를 살짝 잡고 그 안에 담긴 진하고 쫀득한 커피를 한 잔도 아니고 서너 잔씩 마신 흔적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이런 커피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며, 출판을 앞둔 이 친구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드디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