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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고 좋은 재료를 쓰면 더 훌륭한 음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나 그런 재료들을 쓰면 커피는 비싸진다. 합리적인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재료 중 최상의 것을 써서 최선의 커피를 만들어 제공하는 것이 이탈리아 에스프레소의 의미이다. 한 잔의 특별한 커피, ‘스페셜 커피’가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일상의 커피, ‘굿 커피’가 이탈리아 커피라고 정의할 수 있다.
---pp.24-25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란」 중에서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그룹헤드에서 나오는 추출수는 탬핑된 원두가루를 통과하는데, 물길이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물의 흐름이 달라지고 물의 흐름에 따라 추출 결과물이 달라진다. 이 물길 형성은 탬핑된 원두가루의 표면 모양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베이스의 형태는 사용하는 커피 머신과 원두의 특성을 파악해서 추구하는 뉘앙스를 살릴 수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된다. ---p.42 「파츠」 중에서 테이스팅 순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순서와 같다. 보통 커피를 마실 때 제일 먼저 눈으로 보고, 컵을 입으로 가져가며 코로 자연스레 향을 맡는다. 그리고 마실 때는 맛을, 마시고 난 후에는 입안에 남아 있는 여운을 느낀다. 테이스팅도 이런 순서대로 진행한다. 제일 먼저 눈으로 커피의 색을 보고 코로 향기를 맡은 후, 시음하면서 혀나 입안에서 느껴지는 맛을 천천히 음미한다. 마지막으로 목 넘김 후에 느껴지는 전체적인 플레이버(종합적 향미)나 애프터테이스트(여운)를 느낀다. 테이스팅은 이처럼 눈, 코, 입을 통하여 복합적으로 향미를 평가한다. ---p.67 「테이스팅 순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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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에스프레소란?
이탈리아의 베니스는 유럽 최초의 카페인 카페 플로리안이 문을 연 곳이다. 이탈리아 에스프레소를 바탕으로 다양한 베리에이션이 탄생했으며, 이탈리아 커피는 세계 커피 문화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이처럼 우리가 즐기는 커피 문화의 원류인 이탈리아 커피에 대해 알아보고, 이탈리아 그라인딩, 도징법, 추출 및 블렌딩, 원두 산지를 대해 살펴본다. 커피, 제대로 맛보자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커피의 맛은 쓴맛, 고소한 맛, 조금 더 나아가면 신맛 정도이다. 그러나 사실 커피에는 훨씬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맛과 향이 담겨 있다. 눈으로 크레마의 색상과 질감을 평가한다. 코로는 향과 여운을 감지하고, 입안에서 맛과 촉감을 느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커피 추출과 원두 품질, 로스팅 강도 등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테이스팅 평가 기준과 방법을 알고 나면, 습관적으로 마시던 커피의 숨겨진 면모가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다. 이탈리아 커피 스타일 지역마다 음식 문화가 다르듯, 이탈리아의 커피 문화도 지역별로 독특한 특징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역사와 식문화에서 비롯한 커피 스타일 이야기는 흥미를 자아낸다. 늘 마시는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외의 다양한 커피 메뉴도 함께 소개한다. 에스프레소에 여러 재료를 더해 맛을 끌어올린 커피들은 우리의 커피 생활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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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순간, 에스프레소 생각이 간절해졌다. 한국인 최초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대회 심판관이자, 국내 최고 에스프레소 전문가인 김장훈 작가의 수많은 경험이 한 권의 책 속에 영롱하게 맺혀 있다. - 심재범 (『스페셜티 커피, 샌프란시스코에서 성수까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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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처음 ‘키스더에스프레소’라는 이름의 커피 회사를 런칭했다는 소식을 전해왔을 때 조금은 우려스러웠다. 아메리카노에 비해 에스프레소는 아직까지 낯선 음료이고,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진한 감성 한 스푼과 제대로 된 에스프레소를 만들겠다는 열정 두 스푼, 에스프레소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배우기 위해서 이탈리아 구석구석까지 찾아다닌 노력 열 스푼을 더해서 이렇듯 멋진 책을 만들어냈다.
최근 커피 시장은 에스프레소 전문점이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듯하다. 이탈리아 감성의 카페에서 두 손가락으로 데미타쎄를 살짝 잡고 그 안에 담긴 진하고 쫀득한 커피를 한 잔도 아니고 서너 잔씩 마신 흔적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다. 이런 커피 시장의 변화를 체감하며, 출판을 앞둔 이 친구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에스프레소에 대한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시간이 드디어 찾아오지 않았나 싶다. - 전광수 (‘전광수 커피’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