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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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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국내작가 문학가
삶은 관계의 그물로 지은 집이다. 포유동물은 서로의 체온을 쬐는 수밖에 없다.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감정, 숨과 힘 사이의 미묘한 흔들림에 오래 머물렀다. 보이지 않는 관계의 원리를 이해하고 싶어 별과 우주, 날씨와 천체물리학의 은유를 빌려 사유했다. 나는 동물로 태어났으나 식물적인 삶을 탐했다. 저물 때, 시인의 감각을 유지한 채 스러지고 싶다. 남은 희망이 있다면, 그리움을 절판하고 가는 것이다. 지금은, 살아서만 가능한 사랑의 일을 미루지 않겠다. 완전한 관계도, 외롭지 않은 인생도 없다. 인간은 타인을 겪고 감당하는 방식으로만 자신이 된다. 사람을 놓쳐서 『그리움의 문장들』을 썼고, 동백꽃처럼 뜨거워져서 『그토록 붉은 사랑』을 썼다. 『너의 말이 좋아서 밑줄을 그었다』는 가을 저녁에 썼고, 『오늘 사랑한 것』은 여름 한낮의 수국 곁에서 썼다. 이 책 『관계의 물리학』은 겨울 새벽, 별자리가 가장 선명한 무렵에 썼다. 별은 옮겨가고 별빛은 흔들린다. 한시도 잊지 않으려 한다. 나의 영혼은 내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나 사이에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작가 인터뷰

  • 림태주 “페이스북 덕분에 작가 데뷔, 가능했다”
    2014.06.30.

작품 밑줄긋기

p.19
오늘 새벽 모처럼 내가 읽고싶었던 림태주 작가의《관계의 물리학》을 꺼내 읽었다.사람간의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가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평형의 관계이다. 즉 누군가는 정성을 다해 관계를 이어나가려하지만 어느순간 지치고만다.누군가의 정성된 마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사이가 오래가는 관계의 비결이다.오프라인의 관계 뿐만이 아닌 요즘은 온라인상의 관계도 중요하게 두각되고 있다보니, 관계를 이어나가려는 노력들이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오래 지속되는 관계의 비법은 참으로 단순 명료하다고 이 책은 꼬집어 말하고 있다.요즘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다보니, 늘 한결같이 내곁을 지켜주는 고마운 이들이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느껴진다.특히 변함없이 소통해주시고 있는 온라인 상의 고마운 글벗님들 덕분에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일들을 이어갈 수 있었다.사람 간의 관계의 깊이와 본질에 대해 섬세한 문체로 핵심을 뚫고있는 이 책의 문장들이 참으로 좋았다."서로의 마음에 난 길이 관계다. 인연이 관계로 나아가려면 서로 간의 아름다운 증표가 필요하고, 영혼이란 아마도 관계 때문에 생겨난 관념일 것이다. 몸은 내게 돌아와야 하므로 길 저편에 남겨두고 올 또 다른 내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것이 몸을 뺀 나머지 전부를 일컫는 영혼이 생겨난 이유이다. 몸이 서로를 잇는 길이라면, 영혼은 서로의 분리를 극복하려는 욕망이다." (p.7)"우리는 항상 편안하고 자애로울 수는 없다. 좋은 사이란 반복되는 일종의 연습으로 유지된다. 성급한 사람들이 반복의 과정을 생략하고 편안하고 자애로울 거라고 생각되는 성격을 찾아 나선다. 아니다. 정확하게는 성격의 차이가 아니라 연습의 양 차이다. 반복은 지겨움과 편안함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지겨움 쪽으로 나아간 반복은 결별을 만난다. 편안함 쪽으로 나아간 반복은 일상이 된다. 어느 쪽으로 나아갈지 선택하는 게 인생이다. 욕망은 새롭고 특별한 것에 끌리는 습성이 있고, 관계는 평범하고 오래되고 한결같은 것에 마음을 두는 습성이 있다. (...) 일상은 새로운 특별함이 아니라서 단조롭고 예사롭다. 그래서 잘하는 게 성실밖에 없다. 성실한 관계가 반복되면 믿음이 생긴다. (p.19~20)

작가에게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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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는 먹거리 자영업자입니다 집에 와서 밤 12시에 밥을 먹고 1시 즈음 잠드는 시간이 아까워 유선생의 책을 듣습니다 한 권 들으면 새벽 2시반. 두 권 들으면 새벽 4시 즈음 됩니다 언제 한번 관계의 물리학을 듣고 책을 사서 꼭 밑줄을 그으야지 했다가 잊고 ... 오늘은 남은 에세이 듣다가 댓글 씁니다 구독도 신청하지 않고 도둑마냥 이리저리 매일 듣다가 요즘은 댕댕이와 책을님이 들려주는 것을 듣지요 어쩌다 자작나무님이 제가 미처 다 듣지못한 작가님의 에세이를 연결하셔 들려주더군요 밑줄 그어 캘리그라피로 쓰고 싶어서입니다

    이*숙 2026.02.27. 오전 3: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