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로스 포만은 1932년 체코 출생으로 프라하 영화학교를 졸업했으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동유럽 출신 감독이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규율과 자유의 본능이 대결하는 양상을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가 1975년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1984년 발표된 불후의 명작 <아마데우스>는 그에게 다시 한 번 아카데미 감독상, 작품상을 비롯한 총 8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컬럼비아대학 영화학과 교수 등 한동안 영화의 주변적인 일에 몰두했던 그는 다시 감독으로 복귀해 1996년 <래리 플린트>로 베를린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 밖에 60년대 히피족의 뮤지컬 <헤어>,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이상주의자들의 모습을 담아낸 <래그타임>, 수준급의 완성도와 재미를 지닌 영화 <발몽> 등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