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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근
국내작가 문학가
출생
1932년 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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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근
국내작가 문학가
1932년 경남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에서 출생, 1954년 시동인지 '신작품' 동인으로 문학생활 시작, 1970년 '월간문학'으로 등단 절차를 거침, 신곡문학상(대상), 현대수필문학상, 부산예술상, 최계락문학상, 부산시문화상(문학) 등을 수상했고 , 수필집으로 '허명놀이'(1981), '목재수필'(1990), '연등기행'(1992), '꽃이 멀다'(2006) 기타 다수가 있다. 시집으로 '연안집'(1978), '사일구유사'(1990), '금정산'(1995), '엔지세상'(2005) 기타 다수가 있다. 그 외 저서로는 '부산문학사'(수필부분 1997) '유병근 수필기행'(2002) 등이 있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제1에서 제13의 안효희는 제14의 안효희를 낳기 위해 “지금 밥을 먹고 있”(「무거운 숟가락」)다. 시인 안효희의 툭툭 튀는 언어 감각은 바둑돌을 놓듯 섬세하고 과감하다. 언어의 새 집을 짓고 그 집을 위한 시정신은 참신하고 기발하다. “말라 죽어가는 나무”(「붉은 맨드라미, 붉은 칸나」)는 불 속에서 살아난다. 소멸에서 환생하는 나무의 역설이 시인의 도저한 정신주의를 말하고 있다. 그 신념으로 풍경의 조각들을 끌어모으는 미학을 “웃는 얼굴은 슬퍼지는 얼굴을 데리고 산다”(「그림자에 등을 기댄다」)라고 진술한다. 또한 “세계의 불안을 위무하는 물방울을 매단 비구름이 발을 다친 새를 위로한다.” “목 잘린 꽃잎/차라리 바람이 되고 싶은 꽃잎/언제부턴가 분화구가 되어가는 꽃잎”(「꽃잎과 물고기」)의 그로데스크한 진술에서 참담한 세계의 아프고 비통함을 보여준다. 절망스럽고 애련으로 깊게 물든 장면을 은근하게 읊는 시편들은 그러므로 깊고 아름답다. “죽은 나무도 바람이 불면 흔들리는”(「곡 혹은 울음」) 애상들은 놓칠 수 없는 절망 극복의 처절한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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