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 성장을 멈추고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 서구 기독교 안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동안 교회의 좌석을 채우고, 입맛에 맞는 설교를 제공하였지만,정작 예수님의 제자 양육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제자도를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가? 저자는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고 그저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한 여성들을 주목한다. 베드로의 장모, 가나안 여자, 가난한 과부 등, 예수님을 만났던 평범한 여성들에게서 이 시대에 필요한 ‘제자도’를 찾아낸다. 간단한 해설이지만 복음서 연구에 헌신해 온 저자의 깊고 해박한 지식이 풍성히 담겨 있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드러낸 ‘여성 제자도’는 초대교회 안에서 여성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바로 그 제자도가 오늘날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