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뛰어나고 통찰력 있는 클래식 음악가 중 한 명인 제러미 덴크가 쓴 음악 에세이는 매우 독특하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음악 담론의 본질을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설명한다.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는 숭고한 예술을 숙련시켜가는 길고 험난한 여정에 관해 지극히 개인적인,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고백을 들려준다. 영감을 주고, 분노하고, 요구하고, 흠모하고, 한탄하는 덴크의 스승들에 대한 묘사는 바흐의 푸가처럼 정교하고, 모든 이의 입맛을 사로잡는 소박한 음식처럼 맛깔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