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최동원은 야구, 그 이상의 의미인 사람이었다. 한 시대였고, 사라지지 않을 별 같은 존재였다.
단지 그가 세운 엄청나고도 수많은 숫자, 기록 때문은 아니다. 그의 생을 걸고 묵묵히 걸어온 그 시간들의 무게가 어떠한지를 어렴풋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 그 시대를 살아온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을 것이다. 그러한 연유로, 그에 못지않게 훌륭한 선수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최동원이란 이름이 가진 이 뜨겁고도 생생한 온도는 쉬이 잊히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이 지면을 빌어, 어머님께서 최동원 선수의 이야기를 전해주시게 된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