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라는 단어는 두 글자만으로 순식간에 공기를 무겁게 만듭니다. '소중한 존재를 다시는 볼 수 없다. 꿈에서나 보려나?'라는 말을 압축한 단어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죽음은 조금 다릅니다. 슬픈 와중에도 생동감이 넘치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가뿐히 넘나드는 동시에 등장인물들처럼 마음에 틈을 가진 사람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랑했던,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힘을 내서 다음으로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