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책은 대사적 접근이다.”
암과 함께 15년 이상을 싸워온 나로서도 저자의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는 한국에서 드물게 현대의학, 소위 표준치료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연치유법을 고집해온 의사인데, 이 자연치유법은 많은 의사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비과학이 아닌 과학이다. 그 이유는 인체의 해독재생능력인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질병을 극복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며 이 방법은 모든 만성질환, 대사질환에 효과적이다.
2~3년 전에 『암은 대사질환이다』라는 책이 나와서 암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알려줬다.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입장에서 나 역시 이를 탐독하고 이에 동의하며, 자연치유법에 더해 암치료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는 『대사치료, 암을 굶겨죽이다』 역시 암에 대해 동일하지만 더욱 발전된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현대의학의 표준치료법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치료법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러나 암세포는 만만하지 않다.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비웃으며 보란 듯이 재발하고 전이된다. 그 이유는 암에 대해 잘 모르고 공격적인 치료법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암을 이기려면 암을 잘 알고, 즉 암이 발생하고 증식하는 원인을 잘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암의 원인과 증식과정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이를 억제하고 사멸하는 방법도 잘 나와 있다. 그 초점을 세포 안의 미토콘드리아에 맞추고 있는데,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은 대사질환의 원인이며 역시 암이 생기는 원인이다. 또한 암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너지 대사)와 정상세포의 미토콘드리아의 대결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는가에 따라 암이 증식하는지 억제되는지 결판이 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암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또한 최근의 과학적인 성과, 후생유전학과 장내세균에 대한 접근과 함께 암치료 분야에서 빠져서는 안 될 독소와 면역, 산화와 염증, 그리고 정신적 문제와 음식까지 영·혼·육을 함께 다루는 전인치료와 통합의학적 접근으로 ‘암의 대사적 접근’에서 ‘암의 종합적 접근’에 이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암을 연구하는 의료인뿐 아니라 암과 싸우고 있는 암환우들에게 꼭 필요한 지첨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암대사연구회의 한의사 선생님들이 번역했다는 데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한의학과 통합의학발전에 좋은 일이라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