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현장인 갈바리(골고타) 언덕까지 함께했던 어머니 마리아와 소수의 여성들처럼, 다양한 형태의 죽음에 직면한 이들과 마지막까지 함께하기 위해 1877년 영국 여성 메리 포터가 설립한 천주교 수도회이다. 한국에서는 1963년 당시 춘천 교구장이던 토마스 퀸란 주교가 전후 한국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강릉에서 병원을 운영하도록 ‘마리아의작은자매회’ 호주관구를 초청하면서 시작되었고, 현재 40여 명의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다.
1965년 강릉에 설립한 ‘갈바리의원’은 한국 최초의 호스피스시설로 지역주민을 위한 외래와 독립형 호스피스 병동 운영, 환자 가정방문을 주로 한다. 1987년부터는 서울 후암동에 설립한 ‘모현(母峴) 가정방문호스피스’를 통해 서울에서 임종을 맞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고 있으며, 2005년 포천에 16병상의 호스피스 병동인 모현의료센터를 마련하여 내일이면 늦을, 오늘 죽어가는 분들과 함께하고 있다.
‘어미언덕[母峴]’이란 뜻의 ‘모현’은 1988년 인연이 된 한 스님이 지어 주신 이름으로 갈바리 언덕 성모님의 어머니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