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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 두 사람은 각자의 능력만큼 최선을 다했지만, 그 걸로는 충분하지 않았다는 걸 이제는 안다. 많은 커플이 그렇듯, 우리도 자기 감정을 조절하지 못했고, 상대와 제대로 소통하지 않았다. 그런 패턴이 반복되며, 거기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서로에게 충분하지 못한 사람일까 봐 두려워했고, 각자가 무엇 을 원하는지 솔직하게 말하지 못했다. 그러다 욕구가 좌절되면 당황했고, 결국에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곤 했다. 관계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원하는 것을 요구하지 않고, 감정을 나누지 않을 때, 우리는 무력감을 느끼고 나아가 희망이 없다고 느낀다. 사랑하는 사람과 침묵하지 않고 꼭 필요 한 대화를 나누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안다. 안정된 사이를 흔들어 분란이 생길까 두려워서 필요한 걸 요구하지 않고,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게 어떤 건지도 안다. 하지만 관계를 깨뜨 리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한다면, 그 관계는 계속 발전시키거나 유지할 가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