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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국내작가 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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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욱
국내작가 문학가
전공의. 특정 과에 속해 근무함과 동시에 전문의가 되기 위해 수련 과정을 밟는 이. 병원에 기거하기resident에 붙여진 또 다른 이름 레지던트.
성균관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 부속 삼성창원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한 뒤 현재 동同병원 신경외과 전공의로 수련 중이다. 병원의 먼지 취급 받던 인턴 시절을 우려했던 것보다 잘 보냈기에 ‘신경외과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생각에 지원했다가 4년간 혹독한 훈련을 받았다. 그렇지만 숨 넘어가는 중환 앞에서 이제 두려움 없이 환자를 처치하게 된 스스로를 보면 신경외과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은 수련에 대한 이야기다.
의사는 아픈 ‘사람’을 마주하는 직업이다. 수많은 환자를 만났지만 병명을 듣는 그들이 자신은 꼭 나을 거라고 굳게 다짐하는 모습을 본 적이 거의 없다. 실패는 실수의 어머니라며 시련을 극복하는 이는 많지만, 건강을 잃었을 때는 아무도 그것을 시련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운이 닿아 건강을 되찾았을 때도 스스로 더 나아진 사람이라 생각하는 환자는 드물었다. 병원에 근무하는 이로서 이것은 무척 안타까운 모습이다. 그래서 글과 그림으로 그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찾아가는 중이다. 아직 명확한 답을 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웃으며 퇴원하길 바란다. 이것은 의사로서의 근무에 대한 이야기다.
어릴 적부터 일기를 써왔다. 시간이 흘러가는 것에 예민하게 반응했기에 뭔가 기록으로 남기면 의미를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그 습관은 레지던트 4년차인 지금까지도 계속된다. 어릴 적 끄적이던 낙서는 의과대학 재학 시절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로 바뀌었다. 청각이나 미각처럼 다른 사람의 감각을 직접적이고도 자극적으로 일깨울 순 없지만, 그림은 마음을 울리는 힘을 지닌다고 믿는다. 그래서 오늘도 그림을 그린다. 물론 펜이나 붓을 든 순간에도 콜이 오면 달려나가야 한다. 이것은 병원에서 먹고 자는 이의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다.

작가의 전체작품

작가의 추천

  • 이 책은 발전이란 수레바퀴의 위험을 경고하는 친절한 설명서다. 우렁차게 굴러가는 수레바퀴는 너무나 거대해서, 그것이 움직이면서 아래에 있는 풀포기 하나를 밟는 것쯤은 자연스럽게 여겨진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고 많은 이의 호응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 SNS 같지만, 어느새 단문과 이미지에 놀아나는 장님이 되어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저자는 진실을 가리고 사용자의 사고를 왜곡, 고정시켜 결국 아무리 ‘좋아요’를 눌러도 불행에 좀더 다가서게 만드는 중독에서 벗어나기를 당부한다. 재런 러니어가 펼쳐놓는 열 가지 담론을 따라가다보면, 불가능하게만 느껴졌던 수레바퀴의 무게를 이겨내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느껴진다. 무언가를 거절하는 것은 받아들이기는 어려우나 행동은 간단하며 결과는 의외적이고 때로 찬란하다.
  • “그녀는 내가 만난 이들 중 인간들을 가장 평등하게 대한 사람이었다. 시간은 경화(硬化)를 일으키기 마련인데, 그녀의 지적 동맥에 경화가 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곳에 강하게 흐르는 호기심과, 인간을 바라보는 따뜻한 온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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