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와 같은 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 졸업 후 국내 기업에서 통·번역사로 근무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일하며 틈틈이 기획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내가 사랑한 화학 이야기』, 『죽음은 두렵지 않다』, 『힘만 조금 뺐을 뿐인데』, 『스무 살의 원점』, 『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사막의 우리집』 등이 있다.
우리는 모두 울면서 태어났다. 왜인가? 왜 우는가?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대답을 했지만 제가 동감하는 건 일단 태어나버리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하기 때문 아닐까, 하는 겁니다. 우리는 '그날'이 올 때까지 어떻게든 살아가야 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의 이 몸은 그렇게 되어 있는 겁니다. 죽는 그 순간까 지 자동적으로 계속해서 움직이는 거지요. 이게
"나는 말이에요, 이렇게 늙긴 했지만, 나 스스로는 그렇게까지 할머니는 아니지 않나 생각해. 웃기지? 근데 정말 그래. 그러다가 진짜 젊은 사람들의 진짜 젊음을 눈앞에서 보면 젊음이란 이 정도인가 싶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훨씬 젊구나 해. 나랑은 하늘과 땅처럼 달라. 아 좋겠다, 눈부시다, 뭐든 근사하구나 하고 감동받는 만큼 난 역시 늙었구나. 그런 기분이 들어. 그래도,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 그럴 생각도 없다. 끊임없이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에, 다 같이 즐겁게 지 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만 해도 되나 하는 의심도 들지만 뭐 어때? 하고 긍정하는 스스로를 발견하자 야스다의 맥박이 비밀스럽게 뛰었다. 여기는 아마도 그런 자리인 것 같다.
부재'라는 것 - 이미지적으로는 '무‘ 겠지만-그렇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순두부만큼 몰캉하게 뭉쳐져서 몽글몽글 흔들리며 제가 슬퍼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상처도 받았던 것 같지만 어느 쪽이든 저는 이전까지는 그런 사실을 인정하면 지는 거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애 써왔습니다."